개인적인 글/잡담

(몰몬교) "그런즉 너희 원수를 설복하라."

모로나이 2014. 5. 22. 01:09





조셉 스미스 당시 병고침을 목격하고 교회에 들어왔던 전직 감리교 목사 에즈라 부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18315월경 선지자 조셉 스미스가 엘사 존슨의 불구의 팔을 고치는 것을 보고는 교회 회원이 되었는데 그 해 여름에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미주리 주로 선교사업을 가도록 부름을 받습니다. 그런데 도보로 여행을 하는 것이 그에게 힘이 들었던지 그 때부터 교회 지도자들을 험담하고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기적이나 방언의 역사와 같은 성령의 체험을 하고자 했지만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하자 결국 의심에 가득차서 교회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조셉 스미스의 말에 따르자면 그는 병고침이라는 기적을 보고 교회에 들어와 자신 역시 그러한 기적을 통해 수많은 이들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지만 그런 기적을 베풀기 위해 신앙과 겸손, 인내로서 시련을 겪어야 하며 자신의 능력이나 은사를 통해 수많은 이들을 개종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이에 실망하고 분노하여 교회를 등진 것입니다.



                                                                    에즈라 부스

 

그는 18311013일부터 128일까지 오하이오 주 라베나의 오하이오 스타지에 그가 후기성도를 반대하는 이유를 담은 아홉 통의 편지를 발표를 했습니다. 나중에 이 편지는 몰몬주의를 폭로함이란 제목으로 널리 배포가 되었고 최초의 반몰몬 서적이 되었습니다. 이 서적의 영향으로 인해 1832324일 폭도들이 조셉이 잠든 집으로 쳐들어와 그를 끌어내 목졸라 숨막히게 하고 옷을 벗긴 다음 억지로 식초병을 부으려 했는데 그로 인해 조셉의 이 하나가 부러져 나중에 말을 할 때는 약간의 휘파람 소리가 나게 되었죠. 또한 온 몸에 타르를 칠하고 깃털을 꽂아 고통스럽게 하였습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당시 조셉 스미스의 양자였던 조셉 머독 스미스가 감기에 걸려 5일 뒤에 사망했으며 시드니 리그돈 장로 역시 발목을 잡혀 거꾸로 끌려 나와 얼어 붙은 땅 위에 끌려 다나기 머리가 심하게 찢기고 여러 날 동안 정신을 잃고 헛소리를 할 정도였습니다,.

 

에즈라 부스의 편지가 발표되어 그릇된 영향력을 미칠 무렵 그 영향력을 약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수많은 선교사들이 부름을 받았으며 12월에는 주님께서 다음과 같은 계시를 주셨습니다.

 

그런즉 너희 원수를 설복하라. 그들에게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너희를 만나줄 것을 요청하라. 너희가 충실한 만큼, 그들의 수치가 드러나리라. 그런즉 그들로 하여금 주를 거스리는 강한 논거를 제시하게 하라. 진실로 이같이 주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 너희를 대적하려고 만들어져 형통할 무기가 없느니라.”(교성 71:7-9)

 

때로는 악한 사람들의 공격을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두려움 없이 능력을 갖고 그들과 맞설 필요가 있다".”(Smith and Sjodahl, Doctrine and Covenants Commentary, 423)는 스미스와 쇼달의 주석에서 나온 말처럼 대부분의 악의적인 공격에 대해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때라면, 두려움 없이 능력을 갖고 맞설 필요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도 교리와 성약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필요하다면 우리를 대적하는 이들을 설복하기 위해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만나서 그들로 하여금 논거를 제시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그들이 어떤 방법과 논리를 사용하여 다가올지는 몰라도 결국 주님의 교회를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형통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맥콩키 장로님의 지적처럼 특별한 교리나 견해를 받아들이도록 설득하는 방식에 있어서 논쟁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습니다. 거의 언제나 논쟁은 그 논쟁하는 사람과 동조자들이 자기가 이미 갖고 있는 견해를 더욱 확실하게 믿게 만들 뿐이니 말입니다. (몰몬교리 186페이지) 그렇기에 누가 옳니 그르니 논쟁을 하기 보다는 교회를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출판물이나 기사에 담긴 거짓과 그릇됨을 정면으로 반박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님께서 교리와 성약 71편에서 계시하신 바와 같이 많은 선교사들이 부름을 받고 이에 대해 설복하는 과정을 거쳤을 때 많은 이들은 자신의 허위를 정당화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대담하고도 갑작스러운 도전에 놀라 편견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이 행동을 통해 일부 친구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교회 역사 및 현대 계시, 1:269)

 

그럼 현대 우리는 어떻습니까? 지금은 이전보다 상황이 더 좋아졌습니까? 물론 교회에 대한 편견으로 우리가 추방되거나 목숨의 위협을 받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교회의 이미지 자체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에즈라 부스의 편지처럼 교회를 대적하기 위해 만들어진 여러 가지 도구들이 우리 앞에 존재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왜곡되고 단편적이며 편견이 가득한 여러 거짓된 주장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침례를 받고 교회에 들어왔다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혼란을 느끼고 교회를 등진 이들의 이야기도 종종 듣게 됩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그저 듣지 말고 보지도 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저 교회에 대해 좋은 글을 검색 순위에 올린다고 부지런히 리아호나 기사나 경전 구절들을 인용해서 될 것도 아닙니다. 어느 시청 게시판에는 교회 입주를 반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참으로 기괴한 논리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저 무관심이나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속으로만 애태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왜 우리는 주님이 요구하신 것처럼 그들을 설복하기 위해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만남을 갖도록 요구하지 않습니까? 그들의 주장과 논거가 그릇된 것임을 왜 반박하고 맞서지 않나요?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러한 대담하고도 갑작스러운 도전에 놀라 편견이 많이 줄어들거나 이 행동을 통해 일부 친구들도 생길 수 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