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도 신권을 주어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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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신권을 달라며 지지자들을 모으고 운동을 벌였던 케이트 켈리가 결국 6월 23일(현지 시간) 교회에 의해 파문을 당했다. 이에 대해 여러 언론들은 켈리가 “여성의 인권 향상”을 외치다 결국 교회에 의해 추방을 당한 것이라면서 교회 내 여성의 위치가 남성에 비해 열등한 몰몬 교회의 태도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한 양심을 가차 없이 억누른 행위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전 글에서도 밝힌 것처럼 종교를 포함한 어떠한 단체나 조직도 운영 방침이 있으며 그 방침에 동의하지 않거나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생각으로 조직의 운영 방침을 바꾸려 했을 때 그 조직이나 단체는 그 회원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예를 들어 카페나 블로그를 운영할 때 운영방침을 밝히고 그에 따르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글을 반복적으로 올릴 경우 삭제나 강퇴를 할 수 있는 것과 같다.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1998년 래리킹 쇼에서 지금은 작고하신 고든 비 힝클리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래리킹: 사람들이 당신의 교회에서 추방되기도 합니까?
힝클리: 네 그렇습니다.
래리킹: 왜 그렇죠?
힝클리: 그들이 해서는 안 될 일이나 거짓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말할 때 그렇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머리 속으로 자신의 의견을 생각할 수는 있겠죠. 그러나 그러한 거짓 가르침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여 설득하려고 했을 경우 징계 위원회에 소집됩니다. 우리는 많은 이들을 파문하지는 않지만 일부 그렇게 합니다. (CNN Larry King Live, 8 September 1998)
이러한 원칙에 따르면 교회는 거짓된 가르침을 공개적으로 말하며 다른 이들을 설득하려고 했을 때 징계 위원회를 소집하여 그 중에 일부를 파문한다. 즉 케이트 켈리의 경우 그녀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 지정해 주신 것에 대한 잘못된 믿음과 그 믿음을 기본으로 여러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했으며 결국 교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순수성과 성도들을 보호하기 위한 의지 표현으로 그녀를 파문한 것으로 보인다.
교회에서의 파문은 그리스도의 용서의 원칙과 비교하여 잘못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경전을 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원칙을 어기는 자들을 추방하신 사례가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범법한 아담과 이브를 에덴 동산에서 추방한 일(창3:19,23,24)부터 해서 그의 아들인 가인의 추방(창 4:11,14,16), 모세의 권위에 대적했던 미리암이 나병에 걸려 이스라엘 진영에서 추방되어 7일 동안 격리되어 있던 일(민수가 12장)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등장한다. 사도 바울의 경우 아버지의 아내를 취한 사람들을 추방하라 명하였으며(고전 5:5,11,13) 후메내오와 알렉산더에 대한 파문(디모데전서 1:19,20)도 등장한다. 물론 이러한 파문의 과정은 누군가의 임의적인 결정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계명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두세 증인의 증언을 통해 확립된 경우 징계 위원회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교회와 복음의 순수성, 하나님의 원칙에 대한 옹호, 성도들을 그릇된 가르침에서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서 이루어진다.
그럼 여성에게도 신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추종자들을 이끌고 운동을 벌이는 일이 과연 파문을 당할 만한 일일까? 요즘처럼 여권신장이 이루어지고 한국에서 여성 대통령까지 나온 시기에 여성에게 신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교회의 원칙이 다소 부당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신권의 열쇠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인간들에게 어떤 열쇠를 위임하고 그 열쇠를 어떻게 사용하게 할지를 결정하시는 분도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흔히 교회에서는 “신권의 반차”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히브리서 5,6,7장 참조) ‘반차’라는 말은 사전적 정의로 “1) 품계 2) 신분 3) 등급 따위의 차례를 의미하며 영어로 order인데 이는 질서를 의미한다. 즉 신권이란 신분이나 등급, 질서로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의 신권 열쇠를 인간들에게 위임하고자 하실 때도 이러한 질서를 따르시는데 특히 신권 열쇠를 주실 적에는 합당한 남성에게만 허락하셨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모든 성도가 교회에서 함과 같이 모든 성도의 교회에서 함과 같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저희의 말하는 것(다스리는 것-조셉스미스역)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다스리는 것- 조셉스미스역)은 부끄러운 것이라” (고전 14:33~35)
여자의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노니 오직 종용할찌니라” (딤전 2:11)
다소 남녀차별적인 것으로 보이는 구절들이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하는 것은 하나님은 질서와 화평의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의 조직 내에서도 규율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계시다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실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의 질서 속에서 남성에게 신권의 열쇠를 맡아 감리할 책임을 주신 것으로 봐야 한다. (물론 여성들에게는 여성만이 할 수 있는 다른 책임을 주셨다.)
고대에는 여성의 권위가 전혀 없다고 봐야 하며 심지어 증인으로서의 자격도 없던 시기였는데 예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하고 증언하는 이로서 여성을 들어 사용하셨다는 것은 유념해 봐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는 그분의 열두 제자와 칠십인을 부르실 적에 오직 남성만 부르셨다. 가롯 유다가 죽은 다음 다른 사도를 뽑아야 할 때가 있었는데 사도의 조건으로 “주 예수께서 우리(사도들) 가운데 출입하실 때에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사도 1:21,22)이라 했다. 만약 예수의 부활을 증거할 사람 중에 사도를 뽑아야 했다면 예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했던 여성들이 그 순위에 들어야 했을 텐데 그들은 유스도와 맛디아라는 남성 중에서만 선택하였다. 이는 신권의 열쇠가 오직 남성에게만 위임되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고린도전서 11:3에서 명확하게 원칙이 밝혀져 있지 않은가?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는 개념이 아니라 교회 내에 질서를 세우기 위함이며 각자에게 맞는 다른 역할을 주신 것으로 봐야 마땅하다.
그럼 여성에게 신권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여성들은 전혀 권세를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이 십이시도 정원회 회장이었던 시절 상호부조회에 다음과 같은 말씀을 전하였다.
자매들에게 신권이 주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주께서 자매들에게 권세를 주지 않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들에게 주어지는 권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집에서 우리 자매님들이 하시는 일과 같이 결속력 있고 구원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들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자매님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권세를 지니고 있으며 그 권세로 주님께 성스럽고 위대하고 훌륭한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행위는 신권을 소유한 남성이 주는 축복과 똑같이 완전한 결속력을 갖고 있습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상호부조회 잡지 1959년 1월)
엠 럿셀 밸라드 장로님도 BYU 교육 주간에 다음과 같은 말씀도 전했다.
우리 교회 복음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그렇지만 다르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한 성별을 다른 쪽보다 더 낫거나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성전에 갈 때 그 둘 모두 같은 능력, 즉 신권 능력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이 신권의 권능과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엠 러셀 밸라드, 리아호나 2014년 4월호 48쪽)
이러한 가르침을 토대로 다시금 정리해 보면 이렇다. 교회 내에서는 어떤 여성도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식의 가르침을 전하지 않는다. 어떤 신문 기사처럼 “여성의 인권”이 교회 내에서 무시당하는 것도 아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신권의 권세를 가지고 있으며 신권의 권능과 축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들을 축복하기 위하여 주실 그 신권을 적절하고 합당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남성에게 위임하신 것뿐이다. 귀중한 생명을 이 지상에 나올 수 있도록 출산의 권리를 여성에게만 허락하신 것처럼 그분의 신권을 관리하도록 그 권리를 남성에게만 허락한 것이다. 이것은 누군가의 주장이나 여론의 결과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의 원칙이다. 그런데 켈리라는 여성은 그러한 하나님의 질서에 반하는 행동을 주도적으로, 그리고 여러 추종자들을 모아놓고 언론에 호소하면서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면서 여론 몰이를 하고 있었다. 이건 단순히 여권 신장 운동을 위한 외침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를 부정하고 그분이 제정하신 질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공공연하게 외치는 행위이다. 그렇기에 교회는 부득이 하게 그녀를 파문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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