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구원과 승영

내세에 관한 추측들...

모로나이 2015. 1. 10. 22:02

 

 

 

 

 

 

후기성도들은 성전에서 인봉된 가족은 해의 왕국에서도 영원한 가족 관계를 누릴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정말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성전에서 결혼할 수 있는 축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전에서 결혼하여 영원한 가정을 이루는 것, 그것은 아마 대다수의 후기성도들이 꿈꾸는 최대의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성경에서는 배우자를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벧전 3:7)고 하며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마가 10:9)고 하여 하나님 안에서 맺어진 부부 관계는 그 어느 누구도 나누지 못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이러한 영원히 지속되는 가족 관계에 대해 많은 추측성 발언을 합니다. 과거 일부다처를 한 사람들은, 혹은 현재에 배우자를 사별하고도 재혼 상대와 성전에서 인봉한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내세에서는 일부다처를 하는가?? 혹은 지상에서 성전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이나 비회원 배우자와 살고 있는 경우는 어떨 것인가? 부부가 충실하게 복음 생활을 했지만 자녀들이 복음의 길에서 벗어난 경우는 어떻게 되는가...뭐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만들어 놓고 그에 대해 많은 추측성 발언을 합니다.

 

경전에도 없는 내용이며, 과거 어떤 선지자가 이에 대해 말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도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된다..는 식의 추측성 발언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회자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주변에서 이런 저런 근거 없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교회를 떠난 이들은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이유로 들어 영원한 가족이란 개념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며 오히려 모순만 드러낸다고 비판을 합니다.

 

사실 충분히 그러한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현재 누리는 가족 관계가 하나님의 왕국에서도 지속된다는 그 사실가지고 이런 저런 추측들이 가능합니다. 여러 의문들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을 보면 구원받은 자들이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요한계시 14:3)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들이 천국에서 매일 노래만 부른다고 생각한다면 어떨까요? 또 그들은 어떤 목소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노래를 부를까...이에 대해 추론하고 의문을 가지는게 과연 올바른 의문일까요?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모든 상황에 대해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있던지) 복음 성약 안에서 충실하고 진실하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축복과 기쁨의 충만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요한 15:11)

 

그런즉 죽음에 이를지라도 두려워 말지니, 이는 이 세상에서는 너희 기쁨이 충만하지 아니하나, 내 안에서 너희 기쁨이 충만함이니라” (교성 101:36)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충만한 기쁨이란 단순한 행복이나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해서 더 나은 상황이 아니라 기쁨이 충만, 즉 가득 찬 상태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상태가 된다는 말을 생각해 보십시오. 현재 우리가 어떠한 상황이건, 누구에게 인봉이 되었건, 충실하였으되 배우자가 없어 고민을 하건, 약속된 축복을 현재 우리가 누리지 못하건 간에 복음 안에서 충실하다면 부족할 것 없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는 약속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을 근거로 해서 해의 왕국에서 어떤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해 근거 없는 추측성 발언을 늘어놓느라 걱정하거나 시간을 소모하기 보다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에 대해 신뢰하고 나갈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은 우리가 현재 이런 저런 논의를 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것이라는 점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우리 가운데 존재하는 것과 똑같은 사귐이 그 곳에서도 우리 가운데 존재하리라. 다만 그 사귐에는 지금 우리가 향유하지 못하는 영광, 곧 영원한 영광이 수반되리라.” (교성 130:2)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고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