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27730
청원 내용
청원개요
검암동은 정말 작은 동네입니다. 왕복 4차선으로 이어진 다른 동네와 동떨어진 편인 검암역 바로 앞 동네에요. 아이들이 정말 많이 살고있는 새싹동네입니다. 이곳 한가운데 몰몬교라는 이단종교가 들어오려고 합니다. 이미 서구청에서 불허를 했지만 인천시까지 끌어들여 판결을 뒤집은 상황입니다. 이미 많은 종교시설들로 이 작은 동네가 꽉차있는데, 몰몬교라는 곳에서 자기네들의 최대성전을 여기에 짓겠다고 합니다. 정부는 여기 살고있는 주민들의 불편과 걱정보다 몰몬교가 더 중요한건지요. 그 건물이 동네 한복판에 들어오면 몇백대의 차량들이 주말마다 외부에서 몰리게 되고 이 작은 동네의 도로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것을 여기 살고있는 주민들은 다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포교활동을 할 것은 자명하고, 작은 한 동네가 특정 이단종교에 물드는것은 시간문제이겠지요. 여기는 검암역이 바로 앞인 인천 서구의 얼굴이며 출입문입니다. 앞으로 공공주택 등이 크게 개발될 예정도 있구요. 몰몬교 부지 옆은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부지입니다. 학교 바로 앞에 이단교의 최대성지가 말이 됩니까 그것도 결혼식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답니다. 한적한 장소나 대도시를 두고 왜 하필 이 작은 동네를 포기못하고 몇년간 집요하게 재판을 하고 항소를 하는것일까요. 미국의 유타주처럼 검암동과 인천 서구를 한국의 본거지로 만들고 교통의 요지인 점을 특정 종교가 이용하려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심히 듭니다. 40여명의 부인을 뒀던, 더구나 14살여자아이까지 그 부인에 포함되어있던 헌법과 윤리를 무시한 창시자도 아이의 엄마로서 용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것은 사람의 행복추구권 아닌가요. 여기살고 있는 주민들과 아이들이 특정 종교가 들어옴으로써 겪을 수많은 문제들..교통대란, 주차난, 교통사고, 특정종교의 포교활동으로 인한 아이들의 왜곡된 가치관 생성 등.. 작은 동네 한복판에 몰몬교 최대성지를 만들겠다하고 그것을 허가해준다면 인천시와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에 이득을 주는 것이며 살고있는 주민들의 행복을 짓밟게 될 것 입니다. 여기는 종교시설은 이미 과포화되어있는 곳입니다. 복지나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구요. 인천의 교통의 요지인 인천 서구 검암동에 몰몬교가 들어오지 못하게 제발 막아주세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검안동 교회 건축 금지”에 대한 청원이 들어와 있습니다. 청원 게시판의 특성상 반론을 제기하거나 답변을 게시할 수가 없고 그저 청원 동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반론을 게시합니다.
헌법으로 보장된 종교의 자유에는 누구든 양심에 따라 예배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종교를 비판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이단”이라 불리는 교회가 들어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우리가 키우는 아이들 생각에 두려움을 갖게 될 수 있음 역시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해의 부족이 큰 오해와 왜곡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면서 자칫 하다가는 선한 의도를 가진 이들마저 마녀 사냥 식으로 몰아갈 수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개인의 생각과 같지 않다고 하여 다른 이들의 특권을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한 것입니다. 상대방에게 던지는 돌팔매질이 자신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시는 것인가요?
일단 청원에 올라와 있는 내용 중에 사실과 거리가 먼 내용들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일단 몰몬교라는 명칭은 교회의 정식 이름이 아닙니다. 교회의 공식 명칭은 예수 그리스도 후기성도 교회이며 간단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부릅니다. 교회의 이름도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고 비난부터 하는 것은 정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자 할 때 그 개인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별명을 부르는 것은 무례한 일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1. 몰몬교라는 곳에서 자기네들의 최대성전을 여기에 짓겠다고 합니다.
“~라고 합니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누가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이죠? 비판의 근거가 되는 말의 출처를 정확하게 밝히시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적으로 저희 교회는 “성전”이라는 말은 일반 예배를 드리는 예배당이 아니라 성스러운 의식으로 위해 ‘따로 구분된 장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성전은 이미 신촌에 “서울 성전”이라는 곳이 있구요. 검안동에 짓겠다는 건물은 그냥 예배당입니다. 그리고 기껏해야 200명 안팍의 회원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곳이며 주변에 흔히 널려 있는 그런 대형교회의 출석 신자의 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소수 인원들이 참여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대 성전”이라니요? 그곳에는 성전도 짓지 않고 그렇다고 한국 “최대”라는 곳으로 여기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누가 그런 말을 유포하시던가요?
지금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잘 지어져 있지만 전에 부천 여월동에 있는 교회도 건축할 당시 주민들이 반대가 많았습니다. 시청 게시판을 아에 도배할 정도로 인근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그 때도 지금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논리와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몰몬교의 최대 성전”이 지어질 것이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 결과가 보여준 것처럼 “성전”이란 곳도 아니고 “최대”도 아닌 그냥 일반 예배당일 뿐입니다.
(신촌에 있는 국내 유일의 서울 성전)
(여월동에 지어진 부천와드 건물)
2. 그 건물이 동네 한복판에 들어오면 몇백대의 차량들이 주말마다 외부에서 몰리게 되고 이 작은 동네의 도로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것을 여기 살고있는 주민들은 다 알고있습니다.
몇 백대의 차량들이 외부에서 몰려든다고요? 웃었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기껏해야 아이들 다 포함해서 200여명이 전부일 것입니다. 그런데 차량이 몇 백대라니요? 아이들도 다 차를 몰고 다니는가 봅니다. 순복음 교회나 명성 교회처럼 등록 회원 수 만 명을 자랑하는 교회들이야 주변에 극심한 주차난을 일으키겠지 수가 별로 안되는 회원들이 몰고 오는 차량이 얼마나 된다고 이렇게 야단을 치시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3. 그리고 아이들에게 포교활동을 할 것은 자명하고, 작은 한 동네가 특정 이단종교에 물드는것은 시간문제이겠지요.
포교활동을 하는 것은 법으로 인정받는 종교의 자유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불법적으로 보면 안되지요. 물론 저희 교회 선교사들은 길거리 전도사들 마냥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억지로 남의 집을 방문해서 포교하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아이들이요? 미성년자들의 경우는 부모님의 허락이 없을 경우 입교를 할 수 없도록 철저하게 보호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 종교”라고 하시는데 만약 그런 종교의 특징이 학업이나 직장을 그만두게 하거나,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고, 특정 개인을 숭배하는 돈만 밝히는 곳이라고 하면 저희 교회는 이단 종교가 아닙니다. 저희 교회는 직업적인 성직자가 없이 각자 처해진 학교나 직장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일요일에 교회에 나와 봉사하는 “평신도 교회”입니다.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 역사가 전혀 없으며 특정 개인을 숭배하지도 않고 교회 모임에서 헌금을 걷는 일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교회가 이단이라고요??
만약 “이단 종교”라는 개념이 주변에 널려 있는 개신교회의 교리와 맞지 않은 곳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면 이 역시 교회 건축 반대의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 나라는 기독교 국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기독교를 국교로 인정해서 그 외 다른 교회들이나 종교들을 전부 이단이고 금지가 되어야 한다면야 모를까 그렇지 않고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엄연하게 보장하는 대한민국에서, 그리고 합법적인 단계를 통해서 활동하는 교회를 “이단 종교” 운운하면서 반대하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개신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천주교도 이단이고 불교는 말할 것도 없이 우상단체입니다. 그럼 그런 개신교회의 논리를 이유로 들어 천주교나 불교조차 그곳에 들어오면 안된다는 말인가요?
4. 몰몬교 부지 옆은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부지입니다. 학교 바로 앞에 이단교의 최대성지가 말이 됩니까 그것도 결혼식까지 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답니다. 한적한 장소나 대도시를 두고 왜 하필 이 작은 동네를 포기못하고 몇년간 집요하게 재판을 하고 항소를 하는것일까요.
이단 교회의 최대 성지라는 말도 웃기는 말입니다. 교회가 있는 곳이 성지라고 불릴 수 있는지도 들은 바가 없는데다가 “최대”라는 과장된 표현까지 반복적으로 사용하시는군요. 물론 교회니까 결혼식도 필요에 따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곳에서 결혼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저희 교회 회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신촌에 있는 “서울 성전”에서 결혼하지 교회 예배당에서 하는 일이 드뭅니다.
그리고 이 교회 회원이 200명 안팍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작은 동네에서 건축을 진행하려는 것입니다. 정말 청원하시는 분의 지적처럼 “최대 성지”, “최대 성전”을 짓고자 하면 대도시나 넓은 대지를 자랑하는 장소를 선택하겠지요.
그리고 다른 곳은 괜찮아도 우리 마을은 안된다 주장하는 것은 님비(NIMBY) 현상(‘Not in my backyard) 아닌가 우려가 됩니다.
5. 미국의 유타주처럼 검암동과 인천 서구를 한국의 본거지로 만들고 교통의 요지인 점을 특정 종교가 이용하려는 것은 아닐까하는 우려가 심히 듭니다
지나친 과장이십니다. 교회 건물 하나 들어왔다고 미국 유타주처럼 검안동이 한국의 본거지가 될 일이 전혀 없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요. 교회 회원수는 200명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 회원들이 다니는 교회 건물 하나가 만들어진다고 수 백 대의 차량이 주말마다 도시를 복잡하게 만들 것도 아니고 한국의 본부가 될 것도 아닙니다. 과거 여월동에 교회 건물이 지어질 때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 지고 사용되던 논리가 그대로 재탕 삼탕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여월동 교회에 한 번 가보세요. 수백대의 차량 때문에 교통이 마비가 되는가, 아니면 그 동네 아이들에게 심각하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그리고 그곳이 한국이 본거지가 되었나 말입니다. 저도 한 번 가봤는데 아주 적적하던데요.
6. 40여명의 부인을 뒀던, 더구나 14살여자아이까지 그 부인에 포함되어있던 헌법과 윤리를 무시한 창시자도 아이의 엄마로서 용납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이는 교회의 역사를 잘 모르고 그저 (아마 개신교회에서 만들어 냈을 것으로 추측되는) 자극적인 언론들에 의해 유포된 것들만을 받아들였기에 나오는 오해입니다. 조셉의 아내들이라고 (기록상) 부르는 이들은 실제 조셉과 동거를 하면서 살림을 차렸던 이들이 아닙니다. 그들의 상당수는 남편이 있었고 자신의 가정에서 충실하게 살던 주부들이었습니다. 그저 부양의 차원에서, 그리고 종교적인 의식의 하나로서 진행된 부분이지요. 가끔씩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미국의 FLDS라는 단체에서 하는 것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200년 전에 40명의 아내들이 있었다고 해서 그것이 윤리를 무시한 행동이라고 봐야 할까요? 실례로 우리 조상들 중에 상당수는 “관습”에 근거해서 여러 아내들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세종대왕에게는 수많은 아내들이 있었는데 그것을 현재의 윤리의식을 근거로 세종대왕을 헌법과 윤리를 무시한 파렴치한으로 여겨야 할까요?
7.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것은 사람의 행복추구권 아닌가요. 여기살고 있는 주민들과 아이들이 특정 종교가 들어옴으로써 겪을 수많은 문제들..교통대란, 주차난, 교통사고, 특정종교의 포교활동으로 인한 아이들의 왜곡된 가치관 생성 등..
교회 건물 하나 들어온다고 해서 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이 박탈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교통대란, 주차난, 교통사고요?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비교적 소수가 다니는 교회에 얼마나 많은 차가 들어와 교통 대란을 일으키겠습니까? 포교활동으로 인한 아이들의 왜곡된 가치관 생성이요? 가정의 행복을 주장하고 순결의 법을 가르치며, 학업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교회에서 무슨 왜곡된 가치관을 생성한다는 말인가요? 그리고 부모님의 허락이 없으면 미성년자들은 교회에 입교도 할 수가 없고 강제로 가르치는 일도 없는 이 교회에서 말입니다. 교회가 들어와 우리 아이들의 가치관이 심각하게 왜곡된 사례가 단 하나라도 있으면 그 증거로 제시해 주면 좋겠습니다. 통계치가 있어도 좋고 객관적인 자료가 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지금껏 아이들 가치관 운운하시는 분들 중에 그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한 분이 단 한 분도 없었습니다. 아니 교회가 들어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례가 단 하나라도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오히려 주변에 흔히 널려 있는 개신교회에서 극심한 문제를 많이 일으켰지요.
8. 작은 동네 한복판에 몰몬교 최대성지를 만들겠다하고 그것을 허가해준다면 인천시와 정부는 종교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종교에 이득을 주는 것이며 살고있는 주민들의 행복을 짓밟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저희 교회가 들어왔다고 하여 주민들의 행복을 짓밟는다는 것은 지나친 기우일 뿐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혀 근거도 없는, 추측에 근거한 비난의 이유들로 인해 평화롭게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소수의 후기성도들의 자유를 막으려는 행위들은 다양성과 자유를 보장하는 대한민국에서 있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훗날 누군가가 그들의 “행복추구권”을 빌미로 하여 여러분의 행복을 반대하고 왜곡한다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누군가의 자유를 박탈하려는 행위는 언젠가 그 본인의 자유를 박탈당하게 될 계기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나와 다르다고 하여 배척할 것이 아니라 비록 나와는 다르지만 다름을 틀림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여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그들을 위한 진정한 가치관 형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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