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교적인 패러다임이 바뀐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건가요?
잘 아시겠지만 기존 종교의 상당수는 과학과 적대적인 개념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과학적인 발견이 있어도 그저 종교의 가르침만을 고수하고 그 외에는 믿음을 파괴하는 요소라고 판단하여 터부시했지요. 그렇기에 기본적인 원리는 고수하는 것이 맞지만 그 외에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과학과 종교 사이에 갈등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 속에서는 그러한 갈등이 없지만 때로 인간의 마음 속에는 발생하곤 합니다.”
(헨리 아이어링 박사,20세기 화학 발견 중 가장 중요한 이론 중 하나인 절대반응속도론(the Absolute Rate Theory)의 발견자)
사실 과학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를 서술하고 증명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과학과 종교 사이에는 갈등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신에 대한 것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가지고 그동안 과학과 갈등을 일으켜 온 것이죠.
그리고 인정하시겠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가 없는 미스테리한 현상이 분명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심리적인 문제나 플라시보 효과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지만 단순히 그런 개념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부분을 종교적인 의식이나 기도를 통해서 해결하거나 이해한 사례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몇가지 사례들을 제시해 볼테니 님께서 현재 밝혀진 과학적인 발견 테두리에서 해석해 보시겠습니까? ) 우리가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들을 단지 몇가지 과학적 틀 안에서만 해석하려고 하며 그 외 그 모든 것을 비과학적으로 보는 사고도 편견입니다.
2. 무신론에서는 애초에 지적 존재를 가정하지 않는다는 명제에 대해
무신론에서 애초에 지적 존재를 가정하지 않는다고 하면 팬더를 비롯한 몇몇 자연물들을 가지고 “신이 창조한 것이라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이유가 있을까요?
신을 애초에 가정하지 않으면 우리 눈에 불완전하게 보이는 생명체를 두고 ‘신이라면 분명 완전하게 창조했을 것이고 불완전해 보이니 신은 없는 것이라’는 식의 이상한 삼단논리를 사용할 이유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진화가 잘못된 것이겠거니 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 보이는 악과 질병을 두고 “신이 있다면 이 모든 것들을 왜 가만 두고 보는가?”라고 질문하기 보다는 그저 자연 현상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볼 뿐 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논의할, 분노할 이유도 없습니다.
지적 존재를 가정하지 않는다면서 왜 성경의 몇 구절을 근거로 여호와를 살인자며 변태며 하면서 분노하고 성을 냅니까? 그저 고대 인간들이 만들어 낸 신화일 뿐인데 말입니다.
정말 정직한 무신론자로 지적 존재 자체를 가정하지 않는 이라면 신에 대해 불필요하게 감정적으로 민감하게 대처할 이유도 없습니다. 신을 믿건 안믿건 그건 각 사람이 처한 환경에 반응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이니 그런 선택에 대해 성을 내고 한심하게 바라볼 것은 아니지 않나요?
3. 유신론이 정당하다는 근거?
개인적으로는 유신론이 우리 주변에 있는 세상과 만물을 이해하는 가장 합리적인 틀을 준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저 우주의 아름다운 질서와 체계를 보면서 단지 아무런 목적도 없이 우연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너무 비합리적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미세 조정이라고 해서 아주 근소한 차이만 발생해도 인간이 생존할 이유가 없는데 이 우주는 놀랍게도 인간들이 생존할 많은 환경들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전혀 그럴 이유도 명분도 없는데 말입니다.
또한 자신의 이익과 무관하게 다른 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버리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저걸 자연선택론에 근거한 진화론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나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철저한 무신론에 근거를 두면 우리 인생은 그저 우연히 던져져 목적이나 의미 없이 살다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의미 없는 인생을 살아낼 자신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 유신론은 제 삶의 의미를 주고 살아갈 명분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무신론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 모든 현상들에 대해서 성경을 비롯한 몇몇 경전들은 합리적인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 만물을 인간들이 살기에 미세하게 조절한 이가 있으며, 인간들에게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이타심과 같은 비이기적인 태도와 도덕적인 원칙들을 준 이가 있으며, 우리 인간이 이 지상에 살게 된 것은 단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목적이 있으면 알려준 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수천년에 걸쳐, 서로 사는 지역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른 이들이 보고 증언해 놓은 것들을 모아 보니 마치 한 사람이 기록한 것과 같은 통일된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한 신을 보고 목격한 이들이 증언해 놓았고, 자신들이 본 것의 참됨을 증거하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증인들의 기록을 통해서 우리는 신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 그런 신의 가르침과 존재에 대해 인정을 하니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그 (이해하기 힘들었던) 단편적인 조각들이 하나로 맞춰지더란 말이죠. 이것은 우리에게 남겨진 증거에 따른 합리적인 추론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볼 수 없어서 신은 없다? 신의 이름을 팔아 악행을 저지른 몇몇 사례들을 근거로 신이 없다고 판단하기에는 이 세상은 너무나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하기가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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