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개인적 생각들

이런 선교사업은 어떨지...

모로나이 2021. 2. 3. 09:40

최근에 본 영상들입니다. 영어가 짧아서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후기성도와 복음주의 계열 개신교인이 서로가 가진 신앙에 대해 토론하는 흥미 있는 영상입니다.

 

 

첫 번째 영상은 ‘그분의 은혜는 충분합니다’라는 말씀으로 유명한, 지금은 본부 청남회장단 2보좌로 봉사하시는 브래드 윌콕스 형제님과 스티브 크레인이라는 독립계열 교회 목사님과의 토론입니다. 이 토론은 진지한 가운데 서로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신앙을 설명하려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https://youtu.be/56eloRh500Y

 

두 번째 영상은 후기성도 유투버 쿠와쿠라는 청년과 컴퓨터 프로그래머이면서 유튜버 목사인 아론 샤포발로프와의 토론입니다. 아무래도 유투버들이라 그런지 약간 격렬하면서도 서로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격려하고 공격적인 발언으로 비판을 하는 아론 목사님에 대해서 유머감각을 잃지 않으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쿠와쿠 형제님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https://youtu.be/Vd9rQ7AZ_xg

 

 

미국에서는 이런 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한국에서 만약 이런 토론을 하려고 하면 교회 지도자들에게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설령 승인을 받았다 한들 “네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토론을 하느냐? 당장 그만둬라”는 식의 압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이런 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칫하면 교회에 대해 잘못된 이미지를 전해줄 수 있는 위험성도 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준비만 철저하게 하면) 오히려 교회에 대해 바르게 알릴 수 있는, 특히 다른 교회에서도 주목할 수 있는 아주 파격적이며 효과적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선교사들의 필수 도서 ‘나의 복음을 전파하라’ 첫 장에 이 경륜의 시대의 위대한 선교사 ‘댄 존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의 선교사업 방법에 관해 다음과 같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가끔 어느 마을에서 수주일 동안 그 도시 전체를“개종”시키기 위해 올 것이라고 광고를 했다. 그는 시장과 시 평의원, 성직자들 및 경찰 관서에 그의 의사를 알리기도 했다. 또한 지역 교회 회원들을 통해 도시 전체에 걸쳐 수천 부의 소책자를 배부했다. 그가 기차역에 도착하면 종종 그 도시에 있는 모든 행정 관리들과 열광적인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그를 맞이했다.’

 

“다른 교회 목사들이 그에게 심한 비난을 퍼부어 댔습니다. 그들은 연단에서나 대중 매체를 사용해 그를 공격했습니다. 그러한 적대 행위에 대해 댄 존스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미대륙에 있었던 가엾은 조셉 형제에 관해 항간에 난무하고 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캡틴 존스에 관한 이야기를 모태로 하고 있는데,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작은 사람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면서 그를“이 국가에 내려진 저주”라고 서슴없이 비난하고 있다.”

 

“대중의 여론은 이리 저리 들끓고 있었지만 댄 존스는 그런 것에 위축되기는커녕 논쟁의 목소리를 기회로 이용했습니다. 그는 대중의 주의를 그처럼 강력하게 끌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몰몬 교리가 참된지의 여부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몰몬 전체와 특히 존스 장로에 대해 일고 있는 눈에 띄는 적대감에도 불구하고 교회로 개종해 들어 오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늘어갔습니다. 여론은 존스 장로를 비난했으며,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이 욕설을 해댔고, 그는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 했습니다. …

 

“존스 장로와 그의 동료들이 가르치고 침례를 준 사람들의 후손인 회원들만도 오늘날 수만 명입니다. 개종자 수로 볼 때 댄 존스는 교회 역사상 가장 많이 침례를 준 선교사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것입니다. 그는 의를 가르치고 신앙을 세우는 데 자신의 삶을 바쳤습니다.”

 

“( 가장 가치 있는 것,”성도의 벗, 1994년 3월호, 4~8쪽)

 

 

지금 이미지로 보면 길거리 전도사처럼 보였을지 모르지만 댄 존스는 논쟁의 목소리를 기회로 대중의 주의를 끌어 사람들이 교회가 참된지 여부를 결정해야 했으며 실제 그가 가르치고 침례준 이들이 후손들을 포함하여 수만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선교사들의 지침서에도 위대한 선교사로 소개하고 있는 댄 존스의 사례가 있기에 이것을 현재에도 해보지 못하리라는 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