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하나님

복수의 하나님???

모로나이 2007. 6. 15. 15:39

혹자는 말한다. 몰몬의 하나님 (솔직히 이러한 표현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후기성도들이 믿는 하나님은 몰몬의 하나님이 아닌 모든 인류의 하나님 아버지이시기 때문에..)은 두려움의 하나님이라고. 그래서 교회에 대한 진실을 알지만 몰몬의 하나님 자체가 복수의 하나님이기 때문에 감히 떠나지를 못한다고.솔직히 말해 그와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의 글을 보고는 한동안 헛웃음만 쳤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생각으로 신앙을 했으며 무슨 생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한심할 따름이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하나님을 이해하는 시각이 다를 수도 있다. 구약의 하나님을 보고 복수와 저주의 하나님을 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며 공의로우신 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도 있기 때문에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 뒤엎으신 일을 보고 공의를 읽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폭력과 복수의 개념을 읽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 동안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 자체가 어떤 관계에서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시각의 차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술주정뱅이에 폭력을 일쌈는 아버지에 의해 양육을 받은 자녀라면 아버지라는 개념 자체를 술과 폭력의 이미지로 받아들일 것이다. 반면에 인자하시고 사랑 많은 아버지에 의해 양육을 받은 자녀라고 하면 하나님 아버지라는 말 자체에서 깊은 사랑과 감동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년간 하나님 아버지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 얻어낸 개인적인 결론은 무엇인가..그분은 진실로 사랑 많으신 우리 아버지시라는 것을 더욱 확실히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문자 그대로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형제, 자매라고 부르는 것에서 어색함이나 주저함이 없다. 그분은 우리 개개인들을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갖고 계시고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부터 마련해 놓으신 것이었다. 우리가 이미 육신을 입고 태어났다는 자체가 전세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결정한 용감한 존재였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이것만 보더라도 그분의 우리를 위한 사랑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그런데 복수의 하나님?? 사랑하는 자녀가 방황한다고 하여 복수하는 그러한 부모님이 과연 얼마나 계시는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지시하고 경고하는 것을 복수의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사고 방식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인가??

 

그러한 사랑의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행복해 하는 자들을 늘 두려움에 사는 것이라 단정짓는 것은 어디서 나오는 발상인가? 본인이 그러한 경험을 했다고 하여 다른 사람들조차 그렇게 살아가리라 단정짓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 방식을 우리는 객관적으로 받아들여야 할까???

 

난 진실로 행복하다. 물론 인간의 눈으로 인간을 보자면 실망하고 좌절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이 우리를 위해 마련해 주신 것들을 보면 행복하지 않을 수 없고 마음의 평안마저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