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은 하나님인가??

 

몇몇 안티몰몬들은 후기성도들이 현재 아담을 하나님 아버지라고 믿는다고 비난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 브리검 영의 몇몇 설교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과거 교회의 지도자가 그러한 신앙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 이러한 비난을 들었을 때는 그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안티 몰몬들이 비난하는 것”이라고 일축했었고 “나는 지금껏 교회에 다니면서 그러한 가르침을 전혀 들어 본 적이 없는데 왜 엉뚱한 소리를 하지?”라며 무시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브리검 영의 설교를 보면 아담이 하나님 아버지라고 표현한 내용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탄의 오른팔이라는 책을 지은 박문정 목사님도 후기성도일 당시 이 내용을 접하고는 충격을 받아서 교회를 등지고 장로교회 목사님이 되었죠.)

 

브리검 영은 그의 생애 동안 최소 한 번 이상을 하나님 아버지를 아담이라고 표현했으며 이브와 함께 이 지상에 내려왔다고 가르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현재 남아 있는 기록으로 추정하는 것이며 실제는 다르게 이해될 부분들입니다. 이에 대해선 밑에 설명하겠습니다.)  특히 Journal of Discourses라는 책에서 (1852년 4월 9일 설교) 그와 같은 내용을 “고려할 만한 신비”이며 “우리는 전혀 혼란해 할 필요가 없”고 “사람들이 알 필요 없다”고 표현했습니다. (4:217; 7:238, 285; 11:43, 268).

 

실제 이러한 내용의 설교는 전통적인 하나님의 개념과 역할에 대한 설명한 다른 설교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브리검 영 당시 대다수의 성도들도 그와 같은 가르침에 대해 거의 들어 본 적이 없었죠. 이 이론에 대한 흥미는 영 회장이 죽은 이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브리검 영과 함께 했던 교회 지도자들 중에 히버 시 킴볼과 올슨 프랫 사도가 있었는데 그들은 아담-하나님 이론을 종종 설명하면서 그것을 공개적으로 거부했었습니다. 19세기 후반부에도 윌포드 우드럽 , 조지 큐 케논 그리고 조셉 에프 스미스 회장(브리검 영 회장과 친분 관계가 있던 사람들) 역시 그러한 이론을 들어 본 적은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가르침을 거부했었습니다. 

.20세기가 되어 브리검 영과 친분관계를 갖지 못한 교회의 지도자들, 그들 중에 비 에이치 로버트, 찰스 더블로 펜로스와 안톤 에이치 런드와 같은 이들은 브리검 영이 경전을 잘못 해석했다고 생각했으며 대다수의 지도자들에 의해 승인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1976년 스펜서 킴볼 회장은 처치 뉴스에서 다음과 같이 아담-하나님 이론이 거짓된 것임을 명확하게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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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arn you against the dissemination of doctrines which are not according to the scriptures and which are alleged to have been taught by some of the General Authorities of past generations. Such for instance is the Adam-God theory. (경전과 일치하지 않은 가르침으로 우리가 배척해야 할 가르침 중에 하나가 아담-하나님 이론입니다.) We denounce that theory and hope that everyone will be cautioned against this and other kinds of false doctrine” (Church News, Oct. 9, 1976).

 

브리검 영이나 그의 후계자들 어느 누구도 아담-하나님 이론이 교회의 공식적인 교리라고 승인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어느 교회의 지도자들도 그 이론이 참되다고 지지한 증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몰몬들은 끝임 없이 브리검 영의 몇 가지 발언을 끄집어 내어 이것이 후기성도들이 쉬쉬하는 비밀이며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인도받는 교회라는 비난을 일쌈고 있습니다.   

 

그럼 왜 브리검 영은 이러한 말을 했던 것일까요?? 실제 브리검 영은 하나님 아버지와 아담을 동등하게 보았을까요?? 물론 그렇게 착각하거나 잘못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 회장의 다른 발언들과는 분명 다르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책에 기록된 브리검 영의 다른 설교들을 보시기 바랍니다.

 

 "So I [Brigham Young] disagree with you, Mr. B., in the first point we have noticed, for you believe that God is without body and parts, while the Bible declares He has a corporeal body; that in His likeness, precisely, He created Adam.(그분-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했습니다.)"  (Journal of Discourses, Vol.1, p.238, Brigham Young, July 24, 1853,)

"Do your believe Moses, who said the Lord made Adam in his own image and after his own likeness? This may appear to you a curiosity; but do you not see, bona fide, that the Lord made Adam like himself; (주님은 아담을 그와 같게 만드셨습니다.) and the Saviour we read of was made to look so like him, that he was the express image of his person?" (Journal of Discourses, Vol.6, p.317 - p.318, Brigham Young, April 7, 1852,)

"The first revelation given to Adam (아담에게 주어진 첫번째 계시) was of a temporal nature. Most of the revelations he received pertained to his life here." (Journal of Discourses, Vol.6, p.170, Brigham Young, January 17, 1858, )

"The Lord sent forth His Gospel to the people; He said, I will give it to my son Adam(나의 아들 아담) from whom Methuselah received it; and Noah received it from Methuselah;." (Journal of Discourses, Vol.3, p.94, Brigham Young, August 8, 1852, )

이러한 구절들을 보면 우리는 영 회장의 아담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셨으며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해 그분에게서 계시를 받았습니다. 또한 아담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 회장은 분명 아담과 주님을 개체적으로 다른 인격체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왜 영 회장의 다른 설교에서는 아담을 하나님이라 했고 그것이 잘못된 교리로 발전하여 많은 선지자들이 그와 같은 가르침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던 것일까요?? (실제 원리주의자들은 영 회장의 그 발언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여 아담을 하나님으로 믿고 있답니다.)

 

이러한 혼란은 이름-칭호의 개념을 이해할 때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이 개념이 무엇인가 하니 한 사람을 지칭할 때 그의 역할에 따라 부르는 칭호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저의 어머니는 제게 있어서 “어머니”이지만 외할머니의 입장에서 보면 “딸”인 것입니다. 같은 사람이지만 그분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부르는 호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지만 “아들”로 부르기도 한다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될 부분입니다.

 

후기성도의 신학에서 “아담”이라는 말은 “첫 번째 사람이자 모든 이들의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고린도 전서 15:45)

 

첫 사람 아담은 우리가 쉽게 생각하는, 가인과 아벨의 아버지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아담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분명히 사도 바울은 인간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가 같은 인격체라고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실제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담”이라는 칭호로 불려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인류는 아담의 자손들이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첫 번째 부활하신 분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자들의 아버지가 되신다는 것을 알면 사도 바울이 왜 “아담”이라는 칭호를 예수님께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아버지도 아담이라고 불리울 수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이들의 영적인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브리검 영이 하나님 아버지를 일러 “아담”이라고 불렀던 것도 아담이라는 칭호의 개념을 이해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였을까요? 그의 다른 설교들과 비교해 봤을 적에 실제 아담을 하나님으로 봤다고 해석하기에는 이상한 점이 많아 보입니다.

 

분명히 말하건데…후기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 아담은 첫번째 인간일 뿐이며 하나님 아버지가 아닙니다. 계속 이러한 문제로 인해 후기성도를 비판하는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