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은 후기성도의 성전 의식과 프리메이슨의 의식의 유사함에 대해 생각하며 조셉 스미스가 메이슨의 의식을 도용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엔다우먼트 의식은 프리 메이슨이 아닌 후기성도의 경전(특별히 아브라함서와 모세서)과 고대의 의식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엔다우먼트 의식은 총 1시간 30분 정도 지속이 되는데 그 중에 고작 5분이 유사할 뿐입니다. 대략 의식의 95%가 프리 메이슨과 확연하게 다르다는 말입니다.
둘 사이에서 보여지는 유사점이란 행동과 몇 가지 표현 양식으로 제한될 뿐입니다. (오히려 엔다우먼트 의식을 프리 메이슨이 아닌 이집트의 콥트 교회와 유사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엔다우먼트와 메이슨 의식은 상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볼 때 비슷하나 실제 그 의미는 확연하게 다릅니다. 특별히 엔다우먼트 의식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성스러운 성약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성스럽게 여겨지는 많은 의식들은 고대에 존재했습니다. 고대 이집트나 콥트 교회, 이스라엘, 그리고 메이슨을 비롯한 구교와 신교에서 이러한 고대 의식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특별한 옷을 입는 것이나 의식에 사용하는 문구들, 상징의 사용 등이 조금씩 다른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각 종교마다 그 흔적을 남기고 있지요. 비록 이러한 의식은 다양한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분명 공통점은 존재하며 그 공통점은 결국 공통된 근원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메이슨 의식 또한 상징적이며 삶의 특성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의견의 일치는 없지만 솔로몬, 에녹, 심지어 아담에까지 그 기원을 소급하는 학자들도 있습니다.
비록 엔다우먼트 의식이 커틀랜드와 나부 시절에 주어진 것이긴 하지만 후기성도들은 그 의식이 아담에게 처음 계시로 소개된 의식과 가르침이 현대에 회복되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엔다우먼트와 프리메이슨이 부분적으로 동일한 (고대의)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초기 나부 시절 메이슨들은 엔다우먼트가 프리메이슨에 부분적으로, 불완전하게 남겨져 있는 고대 의식이 회복된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Heber C. Kimball to Parley P. Pratt, June 17, 1842, Church Archives).
그럼 과연 고대에 그러한 의식들이 존재했을까요? 그렇습니다. 고대 기독교 사회에서는 엔다우먼트와 비슷한 의식이 존재했는데 신도가 아니면 그 의식을 참관할 수 없었고 대부분의 경우 신앙을 고백한지 1년 이상 넘은 성인이 아니면 집행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이 의식은 종종 “신비”로 일컬어졌으며 집행되는 도중 참관자는 준비된 자들에게 주어지는 “더 높은 가르침”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전에서 언급하고 있지 않은 “더 높은 가르침”은 여러 초대 교부들과 변증론자들에 의해 언급된 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초기 교회의 유능한 신학자이며 아카데미의 수장이였던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기원후 150-215년)는 이러한 “더 높은 가르침”은 그리스도의 공식 가르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사도들과 그것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임된 교회 회원들에 의해 기록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 내려왔다고 설명하였습니다. 클레멘트가 선언하기를 이러한 성스러운 가르침은 하늘의 가장 높은 반열에 들어가기 위한 열쇠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MaGill 47). 물론 이러한 의식들은 지극히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공공연하게 논의할 문제는 아니지만 성전 의식을 참여해 본 분들이라면 초대 의식(성스러운 상징을 사용하거나 하얀 성의를 입는 일 등이 포함됨) 과 엔다우먼트의 유사함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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