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토론내용

맹신자란...

모로나이 2007. 9. 22. 10:30
맹신자란 무엇입니까? 어떤 특정한 신념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분께

서는 예수를 믿으며 성경을 영감받은 말씀으로 믿는 자들을 맹신자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반대

로 기독교를 적대적으로 비난하려고 만들어진 이론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은 맹신이 아닌지 되

묻고 싶습니다. 어떤 자유주의신학자나 고등비평을 하는 자들이 "성경은 표절 되었다"고 주장을

했다면 그에 대하여 분석해 보는 것이 아니라 "읽어보니 과연 그런 것 같군"이라는 인정 단계를

넘어 그러한 주장을 선포하고 마치 기정 사실인양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맹신이 아닌가요??

그럼에도 맹신이란 부분을 특정 종교에 대한 믿음에만 국한시키고 특정한 이론에 대한 신념에서

는 제외시키는 모순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성적이고 논리를 우선시하는 분들이 하는 비판의 대부분은 이렇게 몇몇 학자들의 주장

을 그대로 답습하거나 몇가지 자료들을 근거로 특정 전제를 뒷받침할 가설을 만들어 놓고 마치

그것을 정설인양 선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믿음과 이성을 모두 존중하며 진리를

인식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성을 무시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맹신이 되겠지요. 그렇다

고 하여 논리만을 중요시한다는 안티분들이 믿음을 무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학자들 이론에 대

한 믿음과 과학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어떤 분이 잠시 진화론에 대하여 언급을 하시는데 진화

론 역시 정설이 아닌 가설로 그 역시 특정한 믿음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단편적인 뼈

들을 근거로 하여 "인간은 이런 순서로 진화해 왔다"는 믿음 말입니다.


어느 사람이 아메바에서 현생 인류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았습니까?? 그 역시 가설에 대한 믿음

아닌가요?? 종교적인 관념(하나님이나 기적과 같은 경우)만 제외한다면 그 어떤 믿음도 믿음이

아닌 논리가 되는 것이라 믿는 것 자체가 맹신이라면 맹신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나 천사,

기적과 같은 경우 그것이 착각이던 집단 최면이던 간에 본 사람들이라도 존재하지만 인류가 진

화하는 과정을 본 사람도 없으며 성경의 저자가 고대의 전승과 신화를 근거로 표절하는 장면을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신앙인들을 단순한 맹신자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지 다시금 되묻고

싶은 것입니다.

예수는 존재하지 않은 가상적인 인물이라는 주장도 합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몇몇 학자들의

주장을 근거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역사적인 맥락에서 이어온 예수라는 역사적 존재는

부정하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오랜 세월 동안 존재해 온 대부분의 인류를 집단적 기만에 빠진

무지몽매한 사람들이라는 결론으로 풀이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증거가 없습니다. '예수가

실존 인물이라는 증거가 없다.'는 분들이 정작 '예수는 가상의 존재"라는 주장을 명확하게 증명

하지도 않습니다. 이 역시 "증거가 부족하다.."는 미명으로 부정하고 있지요. 이 역시 어떤 특정

한 편견, 선입견이 전제된 상태에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증거가 없음"이 "없음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은 토론자들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전제입니다.

누군가가 저를 맹신한다고 하시는데...제가 보기에도 몇몇 안티분들이 특정 주장의 맹신자로 보

일 뿐입니다. 이곳이야 대부분이 안티가 계시기 때문에 제가 이상하고 맹신자로 보일지 모르겠

지만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곳에서 한 두 명의 안티가 글을 올리면 그 역시 맹신자로 보일 테지

요.....다수가 지배적인 곳에서 소수는 항상 비판의 대상이 될 뿐입니다. (이 글에 대해서도 수많

은 안티분들이 쪽지글을 통해 욕설을 해대겠지요...^^;;)


결론적으로...종교에 대한 신념이던 특정한 이론에 대한 신념이던 "믿음"이라는 부분에서 공통적

이며 맹신자로 구분할 경우 둘 다 적용될 수 있음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