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몰몬경

개정된 애굽어란???

모로나이 2007. 12. 7. 00:57

사탄의 오른팔 66페이지에서..

**************************************************************************

이제 이 몰몬서에서 우리는 몇가지 거짓을 찾아내어 지적한다. 첫째, 개정된 애굽어라는 몰몬경의 언어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조셉 스미스는 애굽어는 왠만한 고대 언어학자들이 이해하는 언어이므로 섣불리 조작을 했다간 탄로가 날 것을 알고, 개정된 애굽어라고 몰몬서에서 주장을 하였다.

***************************************************************************************

 

개정된 애굽어는 무엇인가?

 

몰몬경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개정된 애굽어'란 애초에 없던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개정된'이란 말은 고유명사가 아니고 형용사로서 '변형된, 수정된, 변화가 이루어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서 '개정된 애굽어'라는 말이 특정 언어를 명명한 것이 아니라 애굽어를 변경하여 사용했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것은 선지자 몰몬에 의해서 명확하게 설명되는데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또 이제 보라, 우리는 우리에 의하여 전해져 내려오며 우리의 말하는 방식을 좇아 변경된 바, 우리 중에 개정된 애굽어라 일컬어지는 글자로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를 따라 이를 기록하였느니라. ..그러나 주는 우리의 기록한 것과 또한 다른 아무 백성도 우리의 언어를 알지 못함을 아시나니, 그러므로 다른 아무 백성도 우리의 언어를 알지 못함으로 인하여 그는 이의 해석을 위한 방편을 마련하셨느니라. " (몰몬서 9:32,34)

 

이 구절을 잘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몰몬은 애굽어 글자를 사용하여 글을 기록하였는데 그것은 니파이 백성들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애굽어를 변경하여 사용했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니파이의 개정된 애굽어 자체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애굽(이집트)어 형태를 취하긴 하지만 니파이의 언어와 기록 도구로 인해 수정이 된 형태이기 때문에 독특하다는 것이다.

 

현대의 언어학자들이 개정된 애굽어로 알려진 언어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몰몬이 우리에게 이야기한 것처럼 개정된 언어는 "우리(니파이백성)에 의하여" 이루어진 애굽어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니파이인들만이 그들의 필요성에 의해 개정하여 사용한 언어였기 때문에 그것이 현대에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나피이 민족들이 애굽어를 변경하여 역사 기록을 남겼다는 것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다. 사실 조셉 스미스 시대에는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고대에 애굽어를 개정하여 글을 기록했다는 증거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그 중에 일부를 살펴보자.

 

개정된 애굽어.

 

                                               (애굽어 성형문자가 변형되는 과정)

 

애굽어(이제부터는 이집트어로 호칭함)는 3가지의 시대적인 분류로 구분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형태는 기원전 3000년경에 사용된 것으로 '상형문자'를 지칭한다. 이 언어는 돌 위에 기념비의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두 번째는 '신관서체'라고 불리는데 붓과 잉크를 이용하여 파피루스 위에 기록한 것으로 상형문자인 이집트어를 변형한 방식이다. 이 형태의 서체는 주로 종교적, 제의적인 기록들을 기록하는데 사용되었다. 마지막으로 '민용문자'라 불리는 초서체가 있는데 흘려 쓰는 형태로 일반적인 기록들을 남기는데 사용되었다. 이 두 서체들은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를 변경하여 사용된 것들이다.

 

이집트어의 변경과 특징에 대해 읽어보고 싶으신 분은 다음을 참조하길 바란다.

http://en.wikipedia.org/wiki/Egyptian_language

 

 

  비블로스 비문

 

                  (기원전 17-19세기의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청동 위에 기록되어 있다.)

 

또 셈언어와 개정된 이집트 상형문자를 조합하여 사용한 것 중 가장 초기의 것으로 알려진 것은 기원전 18세기 경으로 추정되는 비블로스 비문이 있다. (비블로스는 지중해 연안 고대 항구도시로서 파피루스가  에게해를 통해 수출된 곳이기도 하다.) 이 비문에 기록된 글자들은 명확하게 이집트 상형문자 체계에서 도입된 것으로서 상형문자와 셈어족 언어와의 다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대부분의 비블로스 비문이 구리판 위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쇠붙이 판 위에애굽어를 변형한 언어가 기록되어 있다?? 몰몬경이 묘사하는 것과 거의 정확하지 않은가???

 

크레타 상형문자

 

(크레타 상형문자)

 크레타인들의 초기 기록들을 보면 이집트 상형문자와 메소포타미아의 쐐기문자, 그리고  페니키아인들의 기호를 조합하여 또다른 상형문자의 형태로 만든 것같다. 이 역시 셈언어와 이집트어를 혼합하여 만들었다는 몰몬경의 기록과 거의 유사하다.

 

 

메로이틱 (http://en.wikipedia.org/wiki/Meroitic_script)

 

 

메로이틱은 고대 누비아(현재 수단이 있는 곳) 지역의 언어인데 23개의 부호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원전 2세기 경에 사용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언어의 상당 부분이 이집트어에서 차용되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언어가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져 있는데 이집트어를 변경하여 사용한 경우가 많이 남아 있다. 이처럼 몰몬이 당시 필요성에 의하여 이집트어를 변경하여 사용한 것은 역사적으로도 근거가 있으며 몇몇 사람들처럼 허황된 것이 아니다. 그 형태가 현재 전해지지 않았을 뿐이지 고대 셈족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애굽어를 필요에 따라 변경하여 사용한 예들이 이렇게도 많은데 굳이 몰몬이 말한 '개정된 애굽어'를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조셉 스미스가 조작한 것으로 비판하기에는 성급하지 않을까??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언어들이 많다고 하는데....그것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데 고대 미대륙 백성중 몰몬이라는 사람이 이용한 언어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하여 존재 자체를 부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

'교회의 역사와 교리 > 몰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드기야의 아들 뮬렉.  (0) 2007.12.10
몰몬경과 화산폭발  (0) 2007.12.08
몰몬경 시대의 동물들  (0) 2007.11.30
몰몬경의 지리적인 배경  (0) 2007.11.16
몰몬경 '소개'에서 변경된 표현  (0)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