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경 제3니파이 8장 5-15을 읽어보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시기에 몰몬경 지역 전역에서 엄청난 재앙이 일어난 것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이러한 재앙은 악한 통치자를 몰아내고 악으로 가득한 사회를 파괴하지만 의로운 사람은 살려두었던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몰몬경에 묘사되어 있는 재앙은 상당부분 구체적인데 예를 들어 큰 폭풍우와 지진, 지각의 융기가 잘 묘사되어 있다. 또한 가공할 만한 폭풍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며 일어나는데 약 3시간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 이후 온 지면에 캄캄한 어두움이 오며 그 어둠을 '느낄 수 있을 정도"가 되기도 하였다. 연기와 함흑으로 인하여 몇몇 사람들을 질식하게도 만들었으며 짙은 어둠의 안개가 3일동안 빛을 발하지도 못하게 만든다. 많은 도시들은 불로 인해 파괴되고 모로나이 도시의 경우는 지진으로 인해 바다로 침몰하기까지 하였다.
이와 같은 파괴의 모습에 대한 묘사는 화산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야지만 설명될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여러가지 현상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비가 오지 않았다는 점, 짙은 어둠은 화산이 폭발하고 난 뒤 화산재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다는 점(3니 8:20), 천둥과 번개가 지진과 같이 일어났다는 점 등은 화산 활동의 특징과 너무나도 일치한다. 제임스 베어라는 학자도 화산 폭발 이후에는 제3니파이서에서 보는 것과 같은 큰 지진이 발생한다고 주장하였으며 이러한 폭발은 먼지와 숯부스러기로 인해 대기가 어두워지며 아황산 같은 가스를 배출시켜서 사람을 질식시키며 불을 지필 수가 없도록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제3니파이 8장 21절에서 보는 것처럼 "그들의 좋고 심히 마른 나무로도 불을 붙일 수 없다"고 기록한 것이다. 가스 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로 인해 쏟아지는 재들이 발화를 막을 수도 있다. 이러한 재를 니파이 전서 12:4,5절에서는 '어둠의 안개'나 '어둠의 연무'로 표현하고 있다.
조셉 스미스는 화산을 경험해 본 적이 없지만 그가 번역한 몰몬경은 현재 화산활동에 대한 지식과 거의 완벽한 일치를 이룬다는 점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묘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거대한 미대륙 중에서, 몰몬경에 기록되어 있는 거대한 화산활동이 일어났을 법한 지역을 찾는다면 몰몬경의 사건이 어느 지역에서 일어났는지 추정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각의 변동까지 가져왔을 거대한 화산활동이 일어난 지역이 미대륙 중 어디에 해당될까. 주의깊은 연구에 의하면 그 지역은 현재 중미로 알려진 지역에 해당한다.
코코스 해변과 케리비안 해변 사이를 보면 많은 화산지역을 찾아볼 수가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화산 지역이다.) 바로 중미 지역이 화산 지역이 많은 곳임을 알 수 있다.
고고학자인 페이슨 쉿(물론 몰몬이 아님)에 따르면 화산 발생과 용암의 분출이 일어난 시기를 기원후 75년을 기준으로 하여 전후 50년으로 잡는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 시대로 소급할 수 있다는 말이다. 제3니파이에서 묘사되고 있는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시기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이 학자의 주장은 거의 일치한다. 멕시코 유역에 퀴킬코 같은 도시는 이 시기에 분출된 용암으로 인해 묻혀 지기도 하였다. 존 소렌슨이라는 후기성도 학자에 의해 제이라헤믈로 지역으로 추정되는 치아파 지역에는 산타 로사와 차아파 데 코조와 같은 주요 도시가 묻혀 있는데 그 사건도 기원후 50년 전후에 일어난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렇게 세속적인 증거를 통해서 볼 때 몰몬경에 기록된 사건들은 역사적인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조셉 스미스가 몰몬경을 조작했다면 이러한 세부적이고 정확한 묘사가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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