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토론내용

성경으로만???

모로나이 2008. 1. 28. 22:06

일단 님의 답변을 꼼꼼하게 읽어 보긴 했지만 "성경으로만 분별하라"는 원칙을 자랑스럽게 외치시는 분에 맞지 않게 대부분 님의 해석을 일방적으로 풀이한 것에 지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는 중간중간에 양념처럼 "정신 차리십시오!"라는 말은 잊지 않으시구요. 님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정신 차리지 못한 철부지가 되는가 봅니다. 그런 감정적인 표현은 가급적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님의 일방적인 해석을 하나씩 집어서 설명한다는 것은 지극히 무의미한 일이라고 여겨집니다. (성경으로만 하십시오..라는 말이 왜이리 님과 어울리지 않는지...) 다만 몇가지 핵심적인 내용을 중심으로만 답변 드리죠.

 

1844년 사건이 화잇 여사와 전혀 무관하다고 하시겠습니까? 대부분 안식일교 책을 보면 (그 요점이) 1844년에 대한 성경 해석이 밀러의 "오해"였고 그것을 화잇 여사가 계시를 보고 성경을 다시 해석해서 조사심판 교리가 된 것이라 합니다. 솔직히 말해

여호와의 증인 1914년 교리와 어찌도 유사하게 들리던지요. 물론 1914년 재림설을 들먹일 당시는 '여호와의 증인'이란 단체가 없었고 만국 성서연구생이란 말만 존재했죠. 1914년 재림설이 불발되자 그것을 예수께서 왕으로 동치하시는 해라고 교리를 변경해서 아직까지 사용해 먹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님은 당시 재림 불발설이 현재 여호와의 증인과 무관하다 하시겠는지요? 당시에는 여호와의 증인이란 단체도 없었죠. 그 이름으로 생겨난 조직은 1935년경입니다. 또 증인들은 1914년해에 대한 해석이 "오해"였다고 합니다. 얼마나 1844년 사건과 유사한지 깊게 설명을 안해도 잘 아시리라 봅니다. 화잇 여사가 당시 어린 아이였고 안식일교회라는 단체가 조직되지 않았다 하여 전혀 무관하다는 책임 회피를 하시겠습니까?? 남이 하면 간통이요 자기가 하면 로멘스랍니까?

 

그 교단 자체가 밀러의 재림 운동에서 기인한 것 아니였나요?? 예수의 재림날짜를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 자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대치되는데 그것을 단지 "오해"며 진리를 알아나게 된 구체적인 계기,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보시는 것입니까??

 

이 사건을 십자가 사건으로 낙망한 제자들과 비교하시더군요. 기가 막혔습니다. 그것이 성경 어디에 나와 있습니까? 솔직히 말해서 안식일교회의 탄생 그 자체부터가 비성서적 가르침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봅니다.

 

계시록 10:9-11이 밀러의 비성서적인 가르침의 성취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차라리 모르면 그냥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억지로 풀다가 멸망으로 인도되었다는 구절이 주는 경각심 좀 가져 보길 권고드립니다. (벧후 3:16) 그 구절은 에스겔 2:8과 예레미야 15:16에 나오는 표현과 동일한데 에스겔서의 구절을 통해 살펴보면 먹게 되는 두루마리 책에는 애가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들어 있다고 설명하며 계시록의 구절을 이해하는데 통찰력을 줍니다. 계시록의 구절에서는 주님의 말씀은 먹기가 참으로 달콤하여 기쁨과 마음의 즐거움이 되나 정작 그 속에 담겨 있는 소식은 악에 대한 징벌과 심판을 담고 있기에 “배에서 쓰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계시록 10:11절에서“다시 예언한 것”은 에레미야 1장 10절의 연장선으로 주님을 대적하여 싸우는 나라와 백성들에게 주님의 심판을 다시금 선포하는 것으로 이해해야지 밀러의 예언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것을 화잇 여사가 다시금 교리로 만들어 선포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님의 해석이야말로 아전인수격 해석 아니던가요??

 

조사 심판에 대한 교리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루어질 것이며 단번에 설명드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밀러의 거짓된 예언을 화잇 여사가 재해석하여 만들어 낸 교리에 불과하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밀러의 사건은 재림교회와 무관하다고 발뺌을 하시더니 결국은 “한 사람의 열심을 사용하여 백성들의 믿음을 시험한 시대”라면서 하나님 사역에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풀이하고 있습니다. 언제 하나님이 거짓을 가지고 백성들을 시험했다는 것입니까?? 성경 말씀에 충실하여 밀러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게 된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시험에서 실패한 것입니까? 성경대로 했는데요??

 

그리고 여자 선지자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화잇 여사처럼 예수님을 보거나 수많은 계시를 받고 교회를 세운 사례는 전무합니다. 또한 여자 선지자만 등장하고 죽음에 이르자 그 이후에 선지자가 끊긴 사례도 성경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게시판 “엘린지화잇에 대하여”라는 게시판 중 한 글을 보니까 이런 표현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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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에 나오지 않는 새로운 사항이 신약성경에 나온다.

마찬가지로 신구약성경에 나오지 않는 새 빛이 화잇 여사의 저술에

나오는 때에 그것이 성경과 상치되는 빛이 아닌 한 문제될 것이 없다.

 

성경에 없는 사항이 그의 기별에 나온다는 이유로 그를 배척하는 사람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 후대 예언자의 기록을 반성경적으로 보는

도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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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님의 주장이라고 한다면 자기 모순적 발언을 하신 것임에 분명합니다. 님 역시 성경에 없는 사항이 화잇 여사에 의해 주어졌음을 인정하고 있으며 그것을 인해 그를 배척하는 사람까지 비난하고 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만 해석하고 이중잣대를 들먹이면서 후기성도를 악의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에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구도를 빌어 화잇 여사의 예언을 옹호하면서 정작 몰몬경이나 교리와 성약과 같은 현대 계시 자체를 “성경에 없다!!”는 이유만으로 부정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어이가 없다는 것이지요. 결국 화잇 여사의 글도 성경과 동급으로 취급하는 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는 화잇 여사의 몇몇 글을 인용해서 그것이 성경 어디에 나와 있는 것인지 물어보겠습니다. )

 

또한 몰몬경이나 조셉 스미스를 통해서 준 계시를 단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으시면서 “조셉 스미스가 진리를 더욱 깨닫게 하거나 혜택을 준 것이 없기 때문에 선지자가 아니라는” 일방적인 단죄를 내리는 모습도 님의 태도에 문제가 있음을 분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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