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풀어쓴 몰몬경

나파이전서 2장

모로나이 2008. 2. 15. 16:22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리하이 꿈속에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씀을 전해주신 것이었습니다.

 

“리하이야. 지금까지 네가 행하여 온 일로 인하여 너에게 복을 주겠다. 그런데 조심하거라. 네가 내게 충실하여 너에게 명한 것들을 이 백성들에게 전하였다고 하여 그들이 너를 죽이려 하는구나.”

 

그리고서는 주님께서는 아버지에게 모든 가족들을 이끌고 광야로 떠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언제나 그러했듯이 아버지께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저함 없이 그의 가족들을 이끌고 광야로 떠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떠날 준비를 하시면서 모든 재산들, 곧 조상 때부터 내려오던 땅과 금, 은, 그리고 그 외 여러 가지 값진 것들을 과감하게 포기하시고 가족들과 음식, 그리고 장막만을 가지고 광야로 떠나신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흘렀을까요. 대략 사흘 낮 밤 광야를 지나가다가 골짜기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옆에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골짜기 근처에 돌로 제단을 만들어 놓고는 그곳에서 희생 제물을 바치며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와 찬송을 드렸습니다.

 

그리고느 아버지께서는 저희들을 데리고 그 강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는데 강은 계속 줄기차게 흘러가 홍해에 이르는 것 같았으며 그 옆 골짜기는 웅대하고도 장엄하게 서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잠시 그 모습을 살펴보시더니 첫 번째 형인 레이맨의 어깨에 손을 얹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시었습니다.

 

“저 강을 보고 있니? 나는 네가 이 강물처럼 끝임 없이 모든 의의 근원으로 흘러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단다.”

 

그리고 둘째 형인 레뮤엘을 바라보시면서 골짜기를 가리키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이 골짜기처럼 단단하고 변하지 않으며,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기를 바란다.”

 

아버지께서 이 말씀을 형들에게 하신 이유는 형들의 마음이 닫혀 있고 계속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형들은 아버지를 일러 “환상을 보는 사람”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잘 살고 있는 가족들을 거친 황야로 내몰며 모든 값진 재산들을 버리고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고 생각하면서 아버지께 계속 불만을 늘어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망령이 들었지. 그런 환상 조금 본 것 가지고 이렇게 재산 버리고 힘든 광야로 나아오게 하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일이니?”

 

 이동하는 내내, 형들은 계속 쑥덕거리면서 아버지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었으며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아버지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계속 불평만 늘어놓았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우리 모두를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형들이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형들은 또한 많은 선지자들이 큰 성인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임을 예언했음에도 믿으려 하지 않았으며 아버지를 죽이려 했던 다른 유대인들처럼 끝임 없이 불경건하고 비관적인 이야기들만을 늘어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두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계셨던 아버지께서는 레뮤엘의 이름을 따서 붙인 골짜기에 서서 영으로 충만한 권능을 가지고 아들에게 말씀을 하시며 부끄러움을 느끼도록 강하게 질책하셨는데 형들은 감히 아버지께 대들지 못하고 그저 아무 말 없이 순종하였습니다.

 

 저는 당시에 나이가 어리긴 했지만 체격은 형 못지않았고 또 하나님의 비밀을 정말 알고 싶어 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 부르짖어 기도드렸습니다.

 

 “주님...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십시오. 비록 나이 어리고 미약하나 당신의 뜻대로 하기를 소망합니다.”

 

그 때...주님께서는 저를 찾아와 주셨고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하여 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형들처럼 아버지께 반항하기 보다는 그분의 모든 말씀이 주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고 순종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저는 제가 경험한 이 모든 일들을 바로 위의 형인 셈에게 말했는데 다행히도 그 형은 제가 한 모든 말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레이맨과 레뮤엘 형은 제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너무나 가슴이 아파서 주님께 다시금 소리 내어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 때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니파이야...네가 가진 신앙으로 겸손히 그리고 부지런히 나를 찾았기 때문에 축복을 받을 것이다. 또한 네가 나의 계명을 충실하게 지킨다면 너의 후손들은 내가 준비해 둔 약속의 땅으로 인도되어 번성할 것이다. 그리고 너의 형들이 네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내 면전에서 끊어지게 되리라. 오히려 네가 충실했을 경우 네가 그들을 다스리고 가르치는 자가 될 것이다. 그들이 나를 거부하고 순종하지 아니한다면 나는 그들을 저주할 것이며, 너의 후손들 역시 나를 거역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네 후손을 다스릴 힘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너의 자손들이 나를 거절한다면 네 형들의 후손들이 채찍이 되어 그들을 엄격하게 깨우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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