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풀어쓴 몰몬경

니파이전서 3장

모로나이 2018. 4. 4. 01:09




저는 주님과 대화를 마치고 나서 아버지께서 머물러 계신 장막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때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어제 꿈을 꾸었단다. 그 꿈에서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너와 너 형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유대인의 기록과 나의 조상의 족보가 담겨 있는 놋쇠판을 가진 라반의 집으로 가서 그 기록을 찾아와 이 광야로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시더구나. 그런데 너희 형들은 내가 명한 것들이 수행하기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불평을 하더구나. 하지만 이는 내가 명한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직접 명령하신 것이다. 그러니 가라 나의 아들아. 너는 이러한 명령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기에 주님께 은혜를 입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을 때 저는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버지. 주님께서 명령하신 일이기에 저는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주시지 않고서는 절대로 사람들에게 명령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는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께서는 저의 이런 말을 들으시고 너무나 기뻐하셨습니다. 바로 주님께서 저에게 많은 축복을 주신 것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의 형들은 주님께서 명하신 것을 이루기 위해 예루살렘 땅으로 가기 위해 장막을 가지고 광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을 때 형들과 이런 저런 의논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누가 라반의 집에 들어갈 것인지 결정을 해야 상황이 되었고 이 결정을 바로 제비를 뽑아서 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제비를 뽑고 나니 첫째 형인 레이맨이 선택되었습니다. 형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라반의 집으로 다가갔습니다. 형이 라반의 집으로 갔을 때 그는 앉아 있었고 아버지의 족보를 포함하고 있는 놋쇠판에 세겨진 기록을 줄 수 있는 라반에게 요청하였습니다. 그 때 라반은 심하게 화를 내면서 너는 나의 물건을 훔치러 온 도둑이다. 너를 죽여 버리겠다고 외치면서 그를 쫒아 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형인 레이맨은 부랴부랴 도망쳐 나왔으며 라반이 자기에게 한 일들을 우리에게 말했고 형들은 너무나 슬퍼서 아버지께서 계신 광야로 다시금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그 때 저는 다음과 같이 그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형님들. 주님께서 살아 계시고 우리가 살아 있는 것처럼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들을 수행할 때까지 아버지께 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형님들. 주님의 계명을 충실하게 지키도록 합시다. 이번에는 제가 우리가 버리고 온 금과 은, 그리고 많은 종류의 재물을 가지러 아버지가 물려 받으신 땅으로 다시금 돌아가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기위해 그 모든 것들을 버리셨습니다. 백성들이 너무나 사악하였으며 선지자들의 말씀을 거부했기에 예루살렘이 반드시 멸망할 것을 아버지께서 아셨기 때문입니다. 만약 아버지께서 이 땅에서 도망가라는 명령을 받고도 그대로 머물러 살았다고 하면 그분 역시 멸망을 당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버려두고서라도 그 지역에서 도망가야 했던 것은 반드시 필요했던 일입니다. 또한 우리가 이 기록을 반드시 얻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갖고 계신 지혜에 따른 것이었으니 우리가 우리 조상님들의 언어를 보존하여 우리 자손들에게 전해 주게 하여 하심입니다. 또한 세상이 처음 창조되고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영과 권능으로 거룩한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 말씀들을 보전해서 우리 자녀들에게 전달해 주기 위함입니다.”

 

이런 식으로 저는 형들을 설득해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에 있어 더욱 충실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버지께서 물려 받으신 땅으로 다시 돌아가 버리고 간 금과 은, 그리고 귀한 것들을 모아서 다시 라반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모은 금은보석들을 가지고 라반의 집에 들어가 요청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놋쇠판에 새겨진 기록들을 주시면 우리가 금과 은,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귀한 것들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라반은 우리가 갖고 온 것들이 귀중한 것임을 알아보고는 갖고 싶어 하는 눈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제시한 제안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대신에 우리를 죽이고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을 빼앗고자 종들을 보내 어쩔 수 없는 또 다시 그 자리에서 모든 것들을 버리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온 모든 것들은 라반의 차지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라반의 종들이 우리를 죽이려고 달려왔기에 우리는 광야로 도망가서 그들이 다시는 따라잡을 수 없는 바위굴에 우리의 몸을 숨겨야만 했습니다.

 

형인 레이맨과 레뮤엘은 저에게 많이 화를 내었습니다. 심지어 저 뿐만이 아니라 아버지에도 화를 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저에게 심하게 욕을 하면서 몽둥이로 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형들이 때리는 것들을 그냥 받아들여야만 했으며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바로 그 때 주님의 천사가 그 자리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형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왜 동생을 막대기로 때리고 있느냐? 주님께서 그를 너희들을 다스릴 자로 선택하셨다. 왜 그런 줄 아는가? 바로 너희들의 악함으로 인함이다. 그러니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라. 주님께서 라반을 너희의 수중으로 넘겨줄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는 주님의 천사는 그 자리에서 떠났습니다. 하지만 천사가 그 자리에서 떠난 다음에도 형인 레이맨과 레뮤엘은 다시금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께서 라반을 우리 수중으로 넘겨주신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야. 라반은 힘이 강한 사람이라고, 오십 명의 하인들에게 명령해서 오십 명도 죽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그런 그 작자가 우리를 못 죽일 것 같아?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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