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비판가들은 후기성도의 선지자들이 더이상 선지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조셉 스미스 이후의 선지자들이 미래의 사건을 예언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몇몇 비판가들이 선지자(prophet)를 이득(profit-두 단어가 발음이 같음)이라 부른다지요. 진정한 예언은 하지도 않으면서도 선지자라며 이득을 차지하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질문합니다. 고든비 힝클리 회장이나 몬슨 회장이 선지자라면 도대체 그가 한 예언은 무엇인가?"하고 말입니다. 얼마전 회사 동료들에게 교회를 소개하면서 선지자를 언급했더니 동일한 질문을 하더군요. 선지자라면 무슨 사건을 예언했느냐고 말입니다.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기에 앞서서 우리는 선지자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항상 시현과 기적을 목격하고 미래의 일어나지 않은 일을 정확히 예측하는 그러한 사람들만이 선지자인지, 아니면 다른 역할을 하기도 하는지 말입니다.
후기성도 성경 사전에 의하면 선지자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히브리 선지자들의 역할은 하나님의 사자로서 그분의 뜻을 알리는 일을 하는 것이다. 주님의 이러한 메시지는 대게가 "여호와가 말하노라!"를 시작으로 전달된다. 그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속성을 가르치며 과거 이스라엘에서 행했던 그분의 사역의 본질적 의미를 보여준다....선지자의 역할 중 또다른 하나는 죄에 대해 경고하며 공적인, 사적인 잘못을 질책함으로서 죄의 결과를 드러내는 것이다. 선지자는 또한 의의 선포자로서 사람들이 여호와의 대한 참된 신앙에서 떨어져 나갔을 때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으며 하나님의 속성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바로 잡아야만 했다. 특정한 시기에 선지자들은 미래의 일을 예언하였으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예언은 바로 메시야의 왕국이 도래하였음을 선언하는 것이었다." (선지자," 성경 사전 754페이지)
윗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후기성도들이 말하는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대언하여 선포한느 경우도 있지만 사람들, 세상에 대한 죄를 경고하고 죄의 결과를 분명히 드러내며, 하나님의 본질을 명확히 설명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물론 성경에 의하면 선지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for the testimony of Jesus is the spirit of prophecy.)(요한계시록 19:10)
무신론적인 사상과 인간의 철학이 드세하는 이 세상에 예수가 그리스도이시며 모든 인류의 구세주이심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것이 선지자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미래의 사건을 예측하는 것은 선지자가 받은 부름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많은 성경과 현대의 선지자들은 다른 역할에 초점을 맞춤으로서 그들의 부름을 수행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선지자 엘리야의 경우 구약의 가장 위대한 선지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지만 그는 미래에 대한 어떠한 예언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현대의 선지자들도 음란물의 폐해와 가족과 자립의 중요성등 많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전하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분들은 죄로 가득한 세상에 경고의 음성을 발하였으며 특히 1995년 제일회장단과 십이사도정원회에서 발표한 가족 선언문의 경우는 갈수록 파괴되어 가는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세상에 전하신 주님의 뜻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가정의 밤이나 소규모 성전 건축, 복지정책 등등 성도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부분에 대한 충족을 계시로서 해결해 주었으며 죄에 대한 경고와 암울한 세상에서의 희망과 비전을 분명히 심어준 것은 분명 주님의 선지자들이 받은 계시의 일부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힝클리 회장님이 보여주신 그 낙관적인 태도는 이 세상을 어둡게 바라보는 제 시각을 바로 잡아주는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몬슨 회장님의 말씀 가운데 종종 등장하는 그 가슴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분명히 드러난 일화들은 하나님에 대한 제 신뢰를 더욱 강화시켜 주었죠.
때로는 이러한 생각도 했습니다. 왜 선지자들은 계속 반복된 내용만 하는 것일까..뭐가 색다른 것을 바라는 제게 있어서 그러한 모습이 불만스럽게 비춰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깨닫습니다. 왜 반복을 했을까....그만큼 상당수의 성도들이 그러한 가르침에 따라 살지 않기 때문에 재차 강조하신 것이라고 말입니다. 기본적인 것은 행하지 않으면서 그 외부적인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라!"고 주님이 원하시는 것입니다. 마치 젖을 떼지도 못한 아이들이 고기를 먹겠다고 달려드는 것을 보는 부모님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이처럼 선지자들에게는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예언만이 아니라 다양한 역할들이 주어져 있으며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뜻을 전달하는 도구로서 충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선지자의 역할이 마치 노스트라다무스처럼 미래의 사건만을 예언하는 것인줄 착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경전에서 말하는 선지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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