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일부다처

다윗과 솔로몬은 일부다처로 정죄받았나??

모로나이 2008. 4. 16. 11:19

어떤 분께서 올려주신 글과 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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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생각해 봤으면 싶은게 있습니다.

지난 공과이긴한데....야곱서 1~3장의 문제입니다.

제가 문제라고 여기는 것을 생각해 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신앙으로 밀어붙여야 한다면 뭐 할 수 없지만...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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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다처를 맹 비난했지요. 가증한 것으로 여기고 다윗과 솔로몬을 비판했습니다.

주의! 그들의 부정한 관계를 비난한게 아니라 일부다처혼 자체를 비난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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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오해를 할 수 있긴 하지만 사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제 생각을 나열하기 보다는 경전에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말하는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즉 나의 형제들아, 내 말을 듣고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이는 너희 중 아무라도 오직 한 아내를 둘 것이요, 첩은 하나도 두지 말 것임이니, 나 주 하나님은 여인의 순결을 기뻐함이라. 그리고 음행은 내 앞에 가증한 일이로다. 이같이 만군의 주가 말하노라. 그런즉 이 백성은 내 계명을 지킬지니라, 만군의 주의 말이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그들의 연고로 땅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는 내가 나를 위하여 자손을 일으키려 할진대, 만군의 주의 말이니라, 내가 내 백성에게 명할 것임이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그들은 이러한 것에 귀 기울일지니라.” (야곱서 2:27-30)

 

이 구절에 의하면 주님께서 명령하실 경우 복수 결혼은 허용된다는 것입니다. 조셉 스미스가 하나님의 선지자라는 것을 인정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특정한 원리를 실행할 것을 명령하셨을 경우 그것을 행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다. 말일의 경륜의 시대는 모든 것들이 회복하는 시기로 봅니다. 그렇다면 구약 시대에 일시적으로 허용되었던 복수 결혼의 원리 역시 그 중의 일부로 회복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몇몇 사람들이 경전을 취사 선택하여 잘못 이해, 해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야곱서의 일부 구절을 들어서 다윗과 솔로몬이 많은 아내를 가진 것으로 인해 정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이 잘못한 행동은 무엇이었습니까? 복수 결혼으로 인한 죄였습니까 아님 다른 무엇이었을까요?? 경전을 보면 확실히 당시 주님께서 일부다처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왜냐하면 경전에 등장하는 많은 선지자들이 실제 일부다처를 행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성경을 보면 주님께서는 다윗에게 그의 아내들을 주셨다고 기록합니다.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사무엘하 12:7,8)

 

하나님께서는 과연 어떤 사람에게 죄로 가득하고 거짓된 그리고 악마적인 것들을 행하도록 명령하셨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주께서는 분명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라고 말씀하심으로 복수 결혼을 허용하신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일부다처가 다윗의 죄가 아니었다면 도대체 그가 저지른 잘못은 무엇인가? 하고 말입니다. 바로 다음 구절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사무엘하 12:9)

 

다윗의 죄는 복수 결혼이 아니라 우리아를 죽이고 그의 아내를 취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다윗에게는 이미 여러 아내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아내는 주님에 의해 허락된 것이구요, 복수 결혼 그 자체가 아니라 살인과 다른 사람의 아내와 불법적 성관계를 맺은 것이 주님께 지은 죄였습니다. 용서 받지 못할 죄로 언급된 “의로운 자”를 죽인 것과 함께 순결의 법, 그리고 주님이 명하시지 않은 아내를 취한 것. 이것이 다윗의 죄였습니다.

 

교리와 성약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 사실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처들과 첩들은 나의 종 나단과 그리고 이 권능의 열쇠를 지녔던 다른 선지자들의 손으로 나로 말미암아 그에게 주어졌고, 이 일들에 그가 나를 거스려 죄를 범한 일이 하나도 없으되, 다만 우리아와 그의 아내의 경우뿐이니, 그러므로 그는 자기 승영에서 떨어져 자기 몫을 받았고 이 세상 밖에서는 그들을 상속 받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을 다른 자에게 주었음이니라. 주가 이르노라.” (교성 132:39)

 

그렇다면 솔로몬의 죄는 무엇이었습니까? 그의 죄는 복수 결혼이었습니까??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여호와께서 일찍이 이 여러 백성에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들과 서로 통혼하지 말며 그들도 너희와 서로 통혼하게 하지 말라 그들이 반드시 너희의 마음을 돌려 그들의 신들을 따르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그들을 사랑하였더라 왕은 후궁이 칠백 명이요 첩이 삼백 명이라 그의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아서게 하였더라 솔로몬의 나이가 많을 때에 그의 여인들이 그의 마음을 돌려 다른 신들을 따르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따르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따름이라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따름 같이 따르지 아니하고” (열왕기상 11:1-6)

 

솔로몬의 아내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주님으로부터 돌려놓고 우상을 숭배하게 한 것은 사실이며 분명 죄였습니다. 그러나 복수 결혼 자체가 죄로 언급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성약 밖에서의 결혼과 그로 인해 주님으로부터 마음을 돌이킨 그 자체가 죄로 언급되었지 복수 결혼 그 자체가 솔로몬의 죄로 여겨지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럼 다음 구절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나 너희의 더 큰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압박하는도다. 이는 보라, 이같이 주께서 말씀하심이라. 이 백성의 죄악이 자라기 시작하여, 그들이 경전을 깨닫지 못하나니, 이는 그들이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에 관하여 기록된 것으로 인하여, 음행을 범함에 있어 스스로를 변명하려 함이니라.” (야곱서 2:23)

 

몰몬경 당시 주님께서는 백성들에게 한명의 아내 이상을 취할 수 있다는 허락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경전을 깨닫지 못하고 잘못 인용하여 여러 아내를 거느리며 음행을 범하고 변명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들이 여러 아내를 갖는 것들이 금지된 것입니다.

 

“보라, 다윗과 솔로몬이 진실로 많은 처와 첩을 두었거니와, 그 일은 내 앞에 가증하였느니라, 주의 말이니라” (야곱서 2:23)

 

이 구절을 경전 전체와 연관시켜 이해하지 않으면 오해할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통해 살펴본 것처럼 많은 아내들 자체가 가증한 것이 아니라 욕정을 참지 못해 의로운 자의 아내를 불법적으로 취한 것이나 이방신들을 섬기는 여인들을 아내로 취해 결국은 주님으로부터 돌아선 일들이 가증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 주님에 의해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로 저지른 일들이 죄로 여겨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