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답글이 사라졌기에 다시 답변 드립니다. (교리적인 토론은 님의 제안대로 제대
이후에나 이루어질 수 있겠지요...)
1. 이단 관련 카페에 대한 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이건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 아이
에게 한 입만 달라고 했다가 거부당하는 문제가 아니죠. 누군가가 저에 대해 정확하
지도 않은 정보를 가지고 뒷담화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부분의 사람
들은 화가 나서 그 사람에게 따지고 들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자 함이 아
닙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 다가가 이렇게 제안합니다. “지금 당신이 이야기하고 있
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무엇이 정확한지 같이 이야기해보자.” 하지만 그 사람은 이
렇게 대응합니다. “듣기 싫다. 내가 말하고 있는 정확한 것이니 너는 상관하지 말
라.” 그러면서 저를 배척하고는 계속 저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것입니다. 님과 같은
경우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찌 하시겠습니까? 그냥 “저러다 말겠지..”하면서 끝낼까
요??
님께서는 이단 카페의 목적이 성도를 보호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제가 속한 교회의 성도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거짓된 주장으로 신앙이
약한 후기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잘못된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것을 가만히 바라보
고 있는 것이 예수께서 원하시는 방법일까요? 자신들을 이해하라고 말하기에 앞서
서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아쉽습니다.
2. 님께서 인용하시는 자료가 얼마나 철저한 검증 위에 놓여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중에 검토할 문제입니다. 그저 교회와 신앙 기자가 이단 공동체에 들어가 말을 녹
음하고 서적을 공부한다고 하여 그 단체에 대해 잘 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저희
교회에 대해 올린 자료를 보니 영어 회화반에 가서 선교사들이랑 몇 마디 나눈 것을
마치 교회의 공식 입장처럼 기록해 두었더군요. 하긴 시간적 제약이 있기에 많은 시
간을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다만 그러한 몇 시간의 검토로 마치 특정
교단의 특징을 전부 파악한 것인 양 단정내리는 것은 위험하죠.
저의 경우는 타 단체에 대해 알기 위해 직접 찾아갈 뿐만 아니라 시간을 두고 공부
하기도 하며 심지어 침례나 입도 의식까지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도 그 단체에 대
해 알까말까 하죠.
3. 반기독교 세력에 대항(?)하여 과거 많은 토론을 나눈바 있습니다. 정말 무지막지
하게 욕설만 늘어놓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그 중의 일부는 논리적인 추론과 객관
적 자료를 근거로 토론에 임합니다. 상당수 아무 생각 없이 욕설하는 이들은 소수가
내놓은 자료들을 근거로 어설프게 나설 뿐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미 기독교에
서 신앙생활하던 자이고 성경을 여러 번 읽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만큼 그들의 주
장은 설득력 있으며 실제로 많은 이들을 복음으로부터 멀리하게 만듭니다. 최근
SBS 방송을 보고 있는데 한기총이라는 단체의 반응은 무엇입니까??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내용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무대뽀로 극단적인 대처만
일쌈죠? 그렇게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그저 더 많은 반기독교인들을 만들
어낼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불명예가 돌아갑니다. 논리적인 반박을 못
하겠다면 가만히라도 있던가....그토록 이단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비판하고
답변하시는 분들이 왜 반기독교적 세력에 대해서는 그저 물리적 방법만 동원하려는
것인지요??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
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
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벧전 3:15,16)
우리의 소망이신 그리스도에 대해 답변하기 위해서는 온유와 두려움으로 해야만 합
니다. 그냥 바라만 보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방법을 쓰는 것도 아닙니다. 온유와
두려움으로 대답해야하죠. 그래야 그리스도인을 욕하는 이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는 겁니다.
4. 성경에서 말하는 이단이란 간단합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
(요한1서 2:22),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요한2서 1:7)를
적그리스도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반기독교 주
장 자체가 적그리스도요 이단일 수 있겠죠. 그러나 현재 개신교회는 너무나도 많은
이단의 조건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삼위일체를 부정하면 이단이고 그 삼
위일체 중에 양태설을 주장하면 또 이단이랍니다. 도대체 성경 어디에 그토록 많은
교리와 학설들을 만들어 놓고 서로를 이단이라 정죄하기에 바빴던가요?? 성경에서
말하는 이단, 적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면
서 이론적으로 규정해 놓은 이단들에 대해서는 서로 못잡아 먹어 안달이 나 있습니
다. 사실 누가 저에게 이단이라고 부른들 별 상관은 하지 않습니다. 누가 나에 대해
규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것
이겠죠. 사실 사도 바울조차 당시 종교세력에 의해 “나사렛 이단의 괴수”(사도 24:
5)로 불렸으며 이단이라 불리는 가르침을 따랐습니다.(사도 24:15) 그런 의미로 보
면 뭐 누가 저에 대해, 저희 교회에 대해 이단이라 한들 별로 상관하지 않습니다. 다
만 이단이라고 비판하려거든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하라는 것이지요.
5. 저의 신앙 고백은 이렇습니다.
저는 하나님 아버지가 살아 계심을 알고 있으며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인
류의 구세주임을 압니다. 언제나 동일하신 하나님께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현대에
도 선지자를 통해 그분의 일을 하심을 믿고 있습니다. (아모스 3:7) 성경과 몰몬경
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세상에 증거하는 두 증인이며 승천하신 예수께서 다시
오실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이 교회가 회복되었음을 또한 믿습니다.
저는 누구를 비판하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으며 저희 교회도 타교단을 정죄하기
에 힘쓰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의 몸된 교회를 부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비판하고,
기독교인이라 자처하는 자들의 비상식적 행동으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불
명예가 돌아갈까 걱정하는 것뿐입니다. 그분은 나의 개인적 구세주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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