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성경

조셉 스미스역 성경(JST)는 무엇인가??

모로나이 2008. 8. 20. 19:01



조셉 스미스역 성경(JST)는 무엇인가?

 

현대 성경의 정확성과 관련하여 조셉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원저자의 펜으로 기록된 성경을 믿습니다. 무지한 번역가, 부주의한 필사가

들, 의도적이고 타락한 성직자들에 의하여 많은 오류들이 발생했습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 327페이지)

 

몰몬경이 번역된 이후로 조셉 스미스는 사라지거나 왜곡된 중요한 요소들을 회복

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경을 “번역”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비록 그 일은 완료되지 못

했지만 조셉 스미스 역 성경은 성경 내의 의문을 야기하거나 까다로운 구절들을 성

경 원저자의 의도와 맞게 수정하였으며 불분명한 구절을 명확하게 하고 사라진 부

분을 추가시켰다. 이러한 번역을 시도하면서 조셉 스미스는 히브리어나 그리스어

원문이 아닌 흠정역 성경을 사용하였고 필요한 교정에 대한 계시를 간구하였다. 후

기성도들은 일반적으로 흠정역 성경을 사용하긴 하지만 경전을 연구할 때 이 영감

역 성경에서 많은 정보와 통찰력을 얻는다.

 

이러한 번역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많은 정보 중에는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 몇가지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정원에서 부활의 주님

을 뵙게 되는데 흠정역 성경에서는 이 구절과 관련하여 예수님의 말씀을 이렇게 표

현하고 있다.

 

"Touch me not; for I am not yet ascended to my Father. . . ." (요한 20:17)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내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이 구절이 조셉스미스역 성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번역되어 있다.

 

"Hold me not; for I am not yet ascended to my Father" (JST 요한 20:17)

나를 잡지 말라. 내가 아직 내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사실 이러한 영감역의 표현은 그리스어 본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으로서 단순히

예수를 만지는 것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예수께 하늘로 돌아가지 말 것

을 원하여 부여잡으려는 막달라 마리아의 심정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조셉스미스역 성경에서는 흠정역 성경 마태복음 2장과 3장 사이에서 발견되

지 않는 구절을 삽입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었나니, 예수는 자기 형제들과 함께 자라나며 강하여지고 주께서

장차 임할 그의 성역의 때를 알려주시기를 기다리시더라. 또 그는 자기 부친 아래

에서 일하였고 다른 사람처럼 말하지 아니하셨으며 가르침을 받을 수 없었나니, 이

는 어느 누구도 그를 가르칠 필요가 없었음이더라. 그리고 많은 해가 지난 후 그의

성역의 시간이 다가왔더라.” (조역 마태 3:24-26)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유년 시절에 대해 설명하는 흥미있는 구절로서 침례받

기 이전까지 아버지 요셉의 밑에서 일을 도우며 장차 임할 성역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성경에 예수 그리스도의 유년 시절이 없는 것과 관련하여 예수

불제자설 등 다양한 이론들이 등장하고 있는 때에 조셉스미스역 성경은 명확하게

예수의 어린 시절을 설명해 주고 있다.

 

12살의 나이에 예수 그리스도는 성전에서 가르침을 베푸셨는데 누가복음 2:46에는

예수님이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both

hearing them, and asking them questions.)"라고 기록되어 있다. 흠정역 성경에

의하면 예수님이 선생들에게 듣기도 하고 묻기도 했다고 기록하지만 조셉스미스역

성경에서는 “그들이 그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they were hearing him,

and asking him questions)라고 하여 선생들이 예수의 말씀을 듣고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나와 있다. 다시 말해서 어린 예수께서는 12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선생들의 질문을 받을 정도로 지혜로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흠정역 성경에서는 예수께서 40일 금식을 위해 광야로 들어가시는데 “예수께서 성

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라고 되어 표현하여 (마태

4:1,2) 마치 마귀에게 시험받기 위해 광야로 들어가신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조

셉스미스역 성경에서는 “그때 예수께서 하나님과 함께 하시려고 성령에게 인도되

어 광야로 가시더라. ”(조역 마 4:1)라고 하여 예수께서 광야로 가신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위한 것임을 설명한다. 하나님과 함께 하시기 위해

영의 인도를 받고 광야로 가셔서 금식 기도를 할 때 사탄이 유혹한 것이다. 누가 4:

2에서도 “사십 일 동안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고 되어 있으나 영감역에서는

“사십 일 이후에 마귀가 다가와 그를 유혹 하더라”고 되어 있다.

계속해서 흠정역 성경은 마귀가 예수를 성전 꼭대기와 높은 산으로 데려간 것으

로 되어 있으나 (마태 4:5-8, 눅 4:5-9) 영감역에서는 성령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

도한 것으로 되어 있다. (JST 마태 4:5-8, 눅 4:5-9) 이치적으로 생각해 보자. 예수

님이 마귀가 인도 하는대로 따라가면서 그가 제의한 시험에 응하셨겠는가?? 아니

면 성령의 인도에 따라 움직이셨겠는가??

 

요한복음 3:22에 의하면 예수께서 침례를 베푸셨으나 요한복음 4:2에 의하면 “예

수께서 친히 침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었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영감역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제 주께서 자기 제자들만큼 많이 친히 침례를 베풀지 아니하셨을지라도 주께

서 이를 아셨으니, 이는 서로 존경하는 모범을 그들에게 보이시기 위해 그들에게

허락하심이더라.” (조역 요한 4:3,4)


 

바로 예수께서 침례를 베푸시기는 하였으나 모범을 보이기 위해 그들에게 허락하

신 것이라는 말로서 그 의미를 분명하게 하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그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누가 23:34) 영감역에서는 그 대상이 분명하게 언급되어 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여 그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그들은 자기들이 하

는 것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시더라. (자기를 십자가에 못 박는 병사를 뜻하심

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더라.” (JST 누가 23:34)

 

이처럼 조셉스미스역 성경은 모호한 구절의 의미를 분명하고도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우리가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 하나 있다. 이 영감역은

‘성경의 완벽한 원본을 회복한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조셉 스미스

역시 그와 같은 주장을 한 바가 없으며 오히려 흠정역 성경을 계시를 통해서 해설

하고 풀이하며, 그 뜻을 명확하게 설명한 것으로 봤고 특히 중요한 교리에 대해서

는 분명하게 강조하고 있다. 물론 오늘날 사람들은 “번역”이라는 말을 한 언어에

서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셉스미스번역

성경 이란 말 자체로 오해를 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조셉은 그 “번역”이란 말을

더 광범위하고 포괄적 의미로 사용하여 설명, 해설, 명확화 작업으로 포함시킨 것

이다.


솔직히 나도 영감역에 대해 잘 몰랐을 적에는 조셉 스미스가 자기 마음에 드는 점

만 골라서 성경을 짜집기하고 난도질한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성경의 내용

과 비교해 가면서 연구를 해보면 단순한 짜집기가 아닌, 성경의 의미를 더욱 명확

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영감받은 기록의 하나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더욱 쉬

운 말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성경 주해서, 그러나 학자의 의견으로 만들어 진 주해

서가 아니라 하나님에게 온 영감으로 주어진 주해서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

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