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1년 7월 20일, 조셉 스미스는 “중심지이니, 성전을 세울 지점은 서쪽으로 재판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인디펜던스 지역에 대한 계시(교성 57:3)를 기록하였다. 조셉과 시드니 리그돈은 1831년 8월 3일 그 지역을 성전을 위한 곳으로 헌납하였으며 바로 다음 해 조셉은 시온으로 집합하는 것과 관련된 또 다른 계시를 받게 되었다.
“그러하도다. 주가 그의 선지자들의 입을 빌어 말한 것같이 그의 백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또 새 예루살렘 성이 될 시온 산 위에 서도록 그의 성도를 모으기 위하여 마지막 날에 세워진 그의 교회에 관한 주의 말씀이니라.
그 성은 주의 손가락으로 지정된 성전 부지에서 시작되어 미주리 주의 서쪽 경계에 건설될 것이요, 조셉 스미스 이세와 주가 기쁘게 여기는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헌납되었느니라.
진실로 주의 말씀은 이러하니, 곧 새 예루살렘 성은 이 장소 곧 성전의 장소에서 시작되어, 성도들이 집합함으로써 건설되어야 하나니, 이 성전은 이 세대 동안에 세워질 것이니라.
진실로 이 세대는 주를 위하여 한 집이 건축되어 구름이 그 위에 머물 때까지 지나가지 아니하리니, 그 구름은 곧 주의 영광이라, 그 집을 가득 채우리라.” (교성 84:25)
성도들은 성전을 건립할 계획에 착수하기 전인 1833년 후반부에 잭슨군에서 추방되었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 땅을 다시금 얻을 수가 없었다. 성도들이 일리노아 나부에 정착한 이후에 조셉은 인디펜던스성전을 세우는 초기의 계명을 폐지하는 다음 계시를 받게 되었다.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사람의 아들 가운데 어떠한 자들에게 내 이름을 위하여 일을 하라는 명령을 주어, 그 사람의 아들들이 그 일을 수행하려고 가서 자기들의 능력을 다하고, 자신들이 가진 것을 다하여 부지런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는데, 그들의 원수들이 그들을 공격하여 그 일을 수행하지 못하도록 방해할 때에는, 보라, 그 사람의 아들들의 손에 더 이상 그 일을 요구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헌물을 받음이 내게 마땅하도다......
그러므로 이 까닭에 내가 미주리 주 잭슨 군에 내 이름을 위하여 도시 하나와 집 한 채를 지으라 명하였으나, 그들의 원수들에게 방해를 받은 자들의 헌물을 내가 받아들였느니라. 주 너희 하나님이 이르노라.” (교성 124:49,51)
사실 1832년에 기록된 계시를 받았을 때 조셉 스미스가 예언으로 기록한 것인지 아니면 계명으로 기록한 것인지 분명치가 않다. 다만 "temple shall be reared in this generation," (이 성전은 이 세대 동안에 세워질 것이니라.)이란 구절에 사용된 shall이 교리와 성약 59:5-13절에 사용된 십계명에 나오는 "thou shalt.."이란 표현과 비교해 보면 무엇인가를 지시하는 표현으로 사용될 수 있다.이런 해석이 정확하다고 하면 교성 84편의 내용은 예언이 아니라 성도들에게 무엇인가를 하도록 지시한 내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 계시가 단순한 계명이 아니라 예언이라고 한다면 그 예언의 성취 여부는 조셉이 사용한 “세대”와 관련하여 새롭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이 ‘세대’라는 표현을 그 계시가 주어진 당시 사람들의 생애동안 성취될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이 쓰는 용법보다는 경전에서 말하는 “세대”가 무엇인지를 살펴본다면 단지 한 사람의 전 생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긴 시기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그의 성역 기간 동안 재림의 징조를 설명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마태 24:34)고 예언하셨다. 이 예언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가 지금으로부터 2천년 전에 죽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예수께서 사용하신 “세대”라는 말은 단순히 한 개인의 생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대나 보다 긴 기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셉 스미스가 인디펜던스 성전과 관련하여 받은 계시에서 사용한 “세대”의 의미를 예수께서 사용하신 것과 동일하게 해석해 본다면 그 예언의 성취는 아직 미래형이라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러면 이 세대로 번역된 generation은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는 흠정역 성경에 사용된 경우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모든 후손들(창 37:2) , 역사(창세기 2:4) , 동시대(시편 73:15), 인종(이사야 53:8) , 100년(창세기 15:16) , 38년(신명기 1:35, 2:14),....
실제 우리가 보는 영어 사전을 봐도 generation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1 동시대의 사람들
the rising generation 청년층
the present generation 현대의 사람들
future generations 후대, 후세, 자손
2 세대, 1대 《부모의 뒤를 이어 자기 자식에게 물릴 때까지의 평균 기간》
3 (비슷한 사상·문제·신앙·태도·행동 등을 공유하는) 세대, …족(族)
4 (동시대에) 같은 사회적 지위의 사람들
5 (부모의 대, 자식의 대 등의) 대(代)
6 (한 가계의) 일족
7 (같은 시기에 존재하거나 같은 모델에서 발전한) 형(型), 종류
a new generation of computers 신형 컴퓨터
fifth generation computers 제5 세대 컴퓨터
이처럼 generation은 우리가 쉽게 오해하는 것처럼 단순히 한 인간의 생애만을 지칭하지는 않는다.
사실 교리와 성약 84편과 관련된 조셉 스미스의 예언은 표면으로 봤을 경우 실패한 것처럼 보이고 그래서 비판가들이 조셉이 거짓 선지자라는 증거로서 자주 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것은 예언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계명이며, 설령 그것이 예언이라 한들 그 성취는 아직 미래에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직 성취되지 않은 예언을 가지고 “이것은 거짓 예언이다”고 단정짓는 것은 예수께서 재림하신는 그 예언을 두고서 성취되지 않았다 하여 “예수는 재림하지 않는다”고 결론내리는 것과 같다.
'교회의 역사와 교리 > 조셉 스미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셉 스미스는 자기가 예수님보다 뛰어난 사람이라 자랑했는가... (0) | 2011.01.11 |
---|---|
(몰몬교) 모로나이의 방문..왜 조셉의 형제들은 알아차리지 못했을까요? (0) | 2010.04.29 |
찬양해 여호와와 대화한 사람 (0) | 2009.07.31 |
조셉 스미스는 마술의 도움으로 보물을 발굴하는 자였나? (0) | 2009.07.31 |
조셉 스미스는 순교자인가? 아님 명사수인가?? (0) | 2008.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