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모로나이 천사가 조셉 스미스의 방에 찾아와 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이 그림을 근거로 하여 조셉 스미스의 경험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다음 사진은 조셉 스미스가 모로나이의 방문을 받았던 방의 모습입니다. 보는 것처럼 이 방에는 두개의 침대가 있으며 침대 각각에는 3명의 형제가 잤는데, 다시 말해 한 침대에 조셉 스미스와 함께 그의 두 형제가 같이 잠자리에 들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문 뒤에 보이는 방에는 그의 세 누이 중 두 명이 잠자고 있었으며 한 명은 아래층에서 부모님과 함께 잠을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입니다. 모로나이 천사가 밤에 나타나 밤새도록 조셉 스미스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왜 같이 자고 있던 그의 형제들은 잠에서 깨지 않고 모로나이의 존재 자체를 느낄 수가 없었냐는 것입니다.
비판가들은 1823년 9월 21일 모로나이가 조셉 스미스 방에 나타났을 때 같은 방에서 자고 있던 형제들은 잠에서 깨어 났어야만 했다고 주장합니다. 아주 밝은 빛을 지닌 이가 나타나 밤새도록 조셉 스미스와 이야기했는데 왜 근처에서 자고 있는 형제들은 그걸 몰랐냐는 것입니다. 조셉의 형제들이 모로나이를 봤다고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조셉의 이 기록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단순히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라 하여, 혹은 설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하여 무턱대고 거짓이며 조작으로 봐야만 할까요? 주님께서 형제들의 잠을 깨우지 않게 하신 것이 그토록 어렵고 불가능하거나, 아님 구차한 변명으로만 봐야 할까요?
그럼 다음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어떻게 바라봐야만 할까요?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창세기 2:21)
살아있는 사람의 갈빗대 하나를 취할 정도의 큰 수술(?)을 행했을 때 왜 아담은 깨어나지 못했을까요?그것이 불가능했다면 아마 아담은 큰 고통에 소리치며 일어났을 것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이 성도를 박해하러 다마스커스에 가던 중에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들었는데 왜 당시 같이 있던 사람들은 빛을 보면서도 그 소리를 듣지 못했을까요? (사도 22:9)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사도 22:7-9)
바울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가 들릴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불가능하거나 아주 어려운 일입니까??
하나님에게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솔직히 이러한 질문들 자체는 우스운 일입니다.
모로나이가 등장했을 때 조셉의 형제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그것을 비이성적인 일이라 치부할 만한 이유가 있습니까? 조셉이 모로나이의 방문을 받은 그 다음날 그는 자신의 경험으로 인하여 기진맥진하여 거의 힘을 쓸 수조차 없었다고 하였습니다. (조셉 스미스 역사 1:48) 조셉의 가족은 당시 너무나 가난하여 일을 하루도 쉴 수 있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매시간 조셉 스미스와 함께 그의 형제들이 잠에서 깨어 났다고 하면, 그들 역시 조셉 스미스처럼 힘을 잃어 버리고 결국 그의 농장은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봉착했을 것입니다. 가축들을 돌보지 못했을 것이며, 소에서 우유를 짜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이미 가난에 찌들어있는 가족들에게 더욱 심각한 문제점을 야기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세심한 돌보심을 위하여 조셉의 형제들이 잠에서 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특정한 사건을 주변 사람들이 볼 수 없게 하거나 잠을 깊게 들게 하는 경우가 경전에 여러번 등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폭풍 가운데서도 배에서 잠을 주무실 수 있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비바람이 불고 배가 흔들리는데 잠을 잘 수 있냐고 반문하실 분이 계십니까?
스데반은 돌에 맞는 순간 시현을 보았지만 주변인들은 아무것도 목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놀라운 시현을 왜 주변 사람들은 전혀 볼 수 없었단 말입니까?
여호와께서 어린 사무엘을 부르실 적에 왜 근처에서 자고 있던 엘리는 그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일까요?? 단순히 엘리가 너무 늙어서 귀가 멀었던 것일까요?
몰몬경에서도 앨마와 그의 백성들이 탈출하고자 했을 적에 주님께서 레이맨인들에게 깊은 잠을 자게 했다는 구절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에 주께서 깊은 잠을 레이맨인들에게 임하게 하시매, 참으로 그들의 감독자들 모두가 깊은 잠에 든지라.” (모사이야 24:19)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특별한 목적을 위해 주변 사람들의 눈을 감게 하시며, 잠에 들게 하시고, 보거나 듣지 못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이는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며, 비상식적으로 받아들여 비판할 내용도 되지 못합니다.
오직 비판하고자 하는 열의를 가진 자들에게만, 이 단순한 사건이 걸림돌이 되어 복음의 광채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할 뿐입니다. (고후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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