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역사와 교리/성전과 프리 메이슨

왜 교회는 성전을 짓는데 비싼 돈을 사용하는가??

모로나이 2010. 7. 3. 01:34



왜 후기성도는 세계의 외진 곳에서 어린 아이들이 굶어주고 있을 때 그토록 많은 돈을 사용하여 성전을 세우는 것일까요?? 차라리 굶주린 어린이들을 먹이는데 그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것이 더욱 큰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실제 몇몇 이들은 후기성도가 성전을 짓는데 많은 돈을 사용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데 인색하다면서, 비난을 하더군요. 사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과연 얼마나 가난한 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헌신하는지 심히 궁금하지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 전에 한 여인이 예수에게 값비싼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와 같은 행동은, 그 사건을 목격하던 유다에 의해 비판을 받게 되며 그가 사용한 논리도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마태 26:9)였습니다. 사람의 감정만을 둔다면 유다의 이러한 말은 정당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마태 26:11,12)


그리스도의 위대한 희생을 준비함에 있어서 그 비싼 기름이 정당하였던 것처럼, 영의 세계는 물론이거니와 현재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위대한 희생을 통해 축복을 누리기 위한 성전을 세우는 일에 사용되는 돈이 정죄될만한 일일까요?? 핵심은 이것입니다. 곧 영원한 구원이 이 지상 생활에서의 핵심이라는 것이죠. 비록 이 지상에서의 가난과 질병이 비극이며, 각 개인의 희생과 주의를 받을만한 가치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복음 안에서 우리는 적당한 균형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성전은 개인과 가족의 영원을 축복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후기성도들에게 있어서 영원한 구원을 포함하는 희생과 영원한 성약이 집행되는 성전을 건축하는 일은 각 성도들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전 의식이 인생의 모든 목적과 그 가치를 성취하기 때문에 성전 사업은 교회의 다른 일보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후기성도들은 성전을 건축하느라 수많은 돈을 사용하면서, 굶주린 이들에게 대해서는 무관심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후기성도들은 비교적 많은 돈을 자선 단체에 기부합니다. 세상에 살고 있는 각 개인들을 먹이기 위한 광범위한 농장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복지 시스템은 관대하게 기부한 금식 헌금을 통해 많은 이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물을 세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그 어느 단체보다도 신속하게 달려가 구조 활동에 임합니다.


엄청난 양의 물질과 자금이 제 3세계로 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계속 존재합니다. 심지어 몇몇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지원받은 물질과 자금을 가지고 무기를 구입하는데 사용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계속적으로 인도주의적 물품을 보내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복지 선교사들을 제 3국에 보내어 그들이 최소한의 외국 자본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단순히 돈만 보내고 만족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일어날 수 있도록 교육 시킨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복음 선교사로 봉사하는 젊은이들이 아니라 은퇴한 부부로서 전문가들이며 경험이 많은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일차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나아와 그분 안에서 완벽하게 되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지상생활을 하셨을 적에 그의 전 생애를 단순히 가난한 자들을 먹이시고 병든 자를 고치시는데 사용하지 않으시고 우선순위로 아버지의 사업을 먼저 행하셨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후기성도들이 성전을 짓고 예배당을 세우는데 많은 돈을 사용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저 역시 1세기 당시 교회처럼 가난하고, 제대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장소가 없어 각 성도의 집에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강하게 영을 느꼈던 모습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강합니다. 가끔씩 훌륭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는 제 모습을 보면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이 더욱 강하게 오지요...^^;; 그렇다고 해서 최상의 것으로 주님의 집을 짓겠다는 성도들의 열의를, 사치나 허영 등으로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