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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몬교 비판 사이트 엑스모 운영진의 글에 대해 반박함...

모로나이 2012. 2. 24. 01:20

교회를 떠나 적대적인 입장으로 돌아선 몇몇 이들이 엑스모 게시판에서 자신들의 경험을 근거로 모든 회원들을 돈만 밝히는 가식적인 사람으로 폄하, 비하하는 글을 올려 그에 대한 답글을 올렸습니다만, 운영진은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고 제가 올린 모든 글을 삭제해 버린 상태입니다.

 

 

 

 

 

  뭐 개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특정인의 글이 마음에 안들어 삭제하고 접근 금지를 시키는 것이야 본인의 자유이긴 하지만 그 이유라고 제시하는 것들이 너무나 당황스러워 그에 대해 설명할 필요를 느낍니다.

 

1. 상식과 이성적 사고가 통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엑스모의 기본 주제는 몰몬교회를 타겟으로 하여 비판하는 것이나 기본적으로 들어가 보면 세상의 모든 종교를 그 범위에 포함하여 비판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신적인 존재를 믿는 모든 종교는 인간의 정신을 얽매는 사교이며 그 속에서 신앙하는 사람들은 상식과 이성적 사고가 통하지 않는사람이라는 논지입니다. (그 중에서 진심을 다해 믿는 사람들은 골수로 분리하지요..)

 

그런데 엑스모 운영진이 상식과 이성적 사고가 통하지 않는 사람, 즉 신적 존재나 기적을 믿는 신앙인들의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생각해 보셨는지 의아스럽습니다. 다음 도표에 따르면 무신론자로 자처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세계의 15.5%로 구분이 되며 85%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실제로 무신론자의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해도 그들 역시 양심적으로 상식과 이성적 사고에 따른 행동을 하지 않은 비겁한 사람으로 봐야만 하겠지요. 그리고 무신론자라 자처한다 하여 종교를 가진 사람을 그렇게 상식과 이성이 없는 사람으로 판단한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세계 종교인구 분포                                                                                                                (단위:명, %)

 

종교인구

세계총인구

대비 비율

종교내 비율

기독교

전체

1,929,987,000

33.0

100.0

가톨릭

1,040354000

17.8

53.9

개신교

360,913,000

6.2

18.7

정교회

223,304,000

3.8

11.6

기타

305,416,000

5.2

15.8

이슬람교

1,147,494,000

19.6

수니 83%, 시아 16%, 기타 1%

불교

353,141,000

6.0

대승불교 56%, 소승불교 38%, 밀교 6%

힌두교

746,797,000

12.8

바이쉬나바파 70%, 샤이바파 25%, 기타 5%

유대교

14,890,000

0.3

 

기타종교

749,535,000

12.8

 

무종교인

906,895,000

15.5

무신론자, 비종교인

5,848,739,000

100.0

 

 

(출처:1998 Britannica Book of the Year, p.314; 2003 Britannica Book of the Year ‘인구’ 항목에서 재구성)

 

 

그럼 엑스모 운영진의 시각에서 보면 전세계의 80%이상이 전부 상식과 이성적 사고가 통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이야기며 그것을 바꾸어 생각해 보자면 본인은 그런 무지 몽매한 미신에서 자유로운 소수의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자신만은 옳고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독선 아닌가요? 몰몬교회를 비롯하여 자신들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몇몇 단체들에 대해 그토록 얼굴색을 붉혀가면서 비난을 하면서 정작 본인의 독선에 대해서는 인식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저를 포함한 상당수의 사람들이 님의 지적처럼 상식과 이성과는 담을 쌓고 사고 있을지 모릅니다. 저도 그러한 범주에 속하는 것이 두려워 부지런히 연구하고 비교하면서 님이 사이트에 올리는 글들(댓글 포함)도 빠지지 않고 보고 있지 않던가요? 다양한 글을 읽고 그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고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바른 것은 인정하는 그러한 토의 과정이 혹시나 우리에게 있을 망상이나 편견을 일소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님은 애초부터 그러한 모든 반론이나 댓글에 대해 닥치고 간증이라는 이름으로 부정하고 삭제로 일관하고 있지 않던가요? 교회 내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토록 비방하시는 분이 정작 님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반대 의견들에 대해서는 참지 못하고 삭제나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입니까??

 

 

2. 싸이월드에 올렸던 글을 갑자기 삭제한 경력이 있어서 글을 삭제한다??

 

제가 예전 님의 싸이에 올렸던 글을 삭제했던 것과 님의 블로그에서 제 글을 삭제하는 것과 한치의 연관이라도 있습니까? 전 제 글을 삭제한 것이고, 님은 저의 글을 삭제하는 것입니다. 님의 블로그에서 저의 글을 허락하지 않는 것은 님의 자유지만 그 이유라고 제시하는 것은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고 타당하지도 않습니다.

 

일단 제가 님의 싸이에서 제 글을 삭제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리지요. 전 님이 오해하시는 것처럼 님과의 토론이 두려워 부랴부랴 정리해서 떠난 것이 아닙니다. 말로는 진실을 추구한다는 거창한 명분을 앞에 두고는 있으나 그 내면에는 교회를 비난하는 것을 놀이로 생각하는 태도가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자리에 제 글을 남겨둘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정 단체나 사람을 비방하는 상당수 사람들은 정의 추구와 진실을 밝히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우나 실상 그 속으로 들어가 보면 상대방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쾌감을 느끼는 일종의 사디즘(sadism)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보다 못난(혹은 잘난) 사람들에게 물리적이거나 정신적인 고통을 주면서 쾌감을 느끼는 병적인 심리 상태는 최근 학교 폭력이나 왕따 문제로 심각한 청소년들 모습에서 찾아볼 수가 있지요.

 

전 님과 님이 대화를 주고 받았던 부산의 신모라는 분의 글에서 그러한 사디즘을 발견했던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글을 보고 그랬냐고요? 아직도 님의 싸이에 몇몇 글들이 남아 있더군요.

 

 

 

 

 

 

말로는 진실을 추구한다면서 속으로는 그것을 놀이나 취미로 생각하는 님의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관계를 맺어서는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곳에 남겨 있는 저의 글들은 마치 님들의 놀이(비아냥의) 도구가 되어가는 것 같았기에 삭제를 했던 것입니다. 그런 이유를 알지 못하고 마치 비겁하게 도망간 것으로 생각하고, 그것도 아무런 연관성도 없이 님의 블로그에서 몇몇 엑스모들이 그들만의 리그를 즐기고 있는데 방해한다는 이유로 무단 삭제를 한다는 것은 도무지가 납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저 겉으로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정말 진실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반대 의견도 듣고 자유롭게 의사 개진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정말 교회에서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 잡고 다시는 그와 같은 일을 행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작업도 필요하겠지요. 하지만 무턱대고 욕이나 늘어넣고 비아냥 거리며 화풀이 하는 것은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