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댓글에 대해서...

zelkova님의 글에 대한 설명...선지자에 대해.

모로나이 2012. 5. 16. 00:37

 

 

 

 

 

이 글은zelkove 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입니다.

 

 

 

주님이 오실 그 날이 오면 일어날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하여 경전은 분명하게도 명확하게 예언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4, 디모데후서 3, 니파이후서 27,28) 그런데 이러한 말일의 어려운 시기가 (과거와는 달리) 왜 전세계적인 규모와 이루어지며 그 사건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러한 환란에 더하여 왜 복음의 회복이나 전세계적인 규모의 복음의 전파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일어나야만 하는 것일까요?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2:12)

 

말일에 집중적으로 환란이 일어나는 기본적인 이유는, 바로 사탄이 자기의 때가 얼마나 남지 않은 줄을 알기에 더욱 성을 내어 전쟁을 일으키고 거짓 선지자들을 불러서 거짓된 가르침을 전파하며 사람들을 세상적인 것들로 인도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시기에 주님께서는 당신의 복음을 전세계적으로 철저하게 전하게 하여 예수가 다시 오실 것임을 준비토록 하시는 것인데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태 24:14)는 약속까지 전해주신 것입니다.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주하는 자들 곧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이르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의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14: 6,7)

 

후기성도라면 잘 아는 구절로서 하나님의 심판하실 그 날이 이르기 전에 다른 천사가 땅에 거주하는 모든 자들에게 영원한 복음을 다시 전하며 하나님을 두려워 하고 그분을 경배하라는 소식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몰몬경의 주된 목적 중에 하나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메시야의 재림에 대한 준비로써 다시 한 번 지상에 세워진 주님의 왕국이라는 사실”(소개부분)임을 알려주기 위한 것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셉 스미스를 통해 남북 전쟁에 대한 예언을 주신 것을 가지고 그러면 뭘 하라는 말인가요 링컨을 도우라는 말인가요 돕지 마라는 말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셨는데 그러한 질문을 던지기에 앞서서 직접 그 계시들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전쟁이 이 곳에서 시작되어 모든 나라들 위에 쏟아질 때가 오리라.”(교성 87:2)

 

교리와 성약 87편의 예언은 단순한 남북 전쟁에 대한 예언이 아니라 그 전쟁을 시발점으로 하여 (과거와는 다른) 전세계적인 규모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예언이 주어진 주된 목적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런즉 너희는 주의 날이 이르기까지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말라. 이는 보라, 그 날이 속히 임함이니라. 주가 이르노라. 아멘.”(교리와 성약 87:8)

 

는 것입니다. 즉 그러한 혼란과 전쟁의 소문이 일어난다 해도 주의 날이 이르기를 소망하면서 그 날이 오기까지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말라는 말입니다. “거룩한 곳으로 지칭된 곳은 우리의 가정이기도 하며 시온의 스테이크나 성전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인 의로움과 신앙으로 굳건하게 견디어 흔들리지 말라는 말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9.11사태와 이라크 전쟁과 관련하여 교회에서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벙어리였다고 하시는데요. 9.11사태가 끝나고 한창 전쟁의 소문이 있던 2001년 후반기 연차대회에서 지금은 작고하신 고든비 힝클리 회장님이 하신 말씀을 읽어 보시지 않으셨나 봅니다.

(2002년도 리아호나 연차대회 특별호: http://www.ldschurch.or.kr/fileadmin/user_upload/pdf/Liahona/Liahona_200201.pdf

 

     말씀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지자가 뭐라고 말했는지 궁금하다 하셨으니 잘 읽어 보십시오.

 

 

 

 

우리는 전세계에 있는 회교도 이웃을 소중히 여기며 그 신앙의 교리에 따라 생활하는 사람들이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회원들에게 각별히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무고한 사람들을 박해하는 일에 가담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친절히 대하고 도움을 주며 보호하고 지원합시다.”

 

-당시 9.11 테러로 이슬람계 민족들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이 팽배하던 시기에 힝클리 회장님은 어떤 식으로는 무고한 사람들을 박해하는 일에 가담하지 말며 오히려 친절하게 보호하고 지원하라는 권고를 주셨습니다.-

    

얼마 전 래리 킹 방송에서 저는 종교의 이름으로 그같은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하는 사람들에게 대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종교는 사악함이나 그와 유사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방패가 되지 않습니다. 제가 믿는 하나님은 이런 종류의 행위를 조장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자비의 하나님이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화평과 위안의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안위와 힘의 원천으로 그분을 바라봅니다.”

 

-종교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폭력 행위와 잔인한 일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종말을 선포하는 선지자가 되길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낙관적입니다. 모든 것이 소멸되는 재앙의 때는 아직 우리에게 이르지 않았다고 믿습니다. 그 날이 아직 이르지 않기를 간절기 간구합니다. 이루어야 할 주님의 사업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반드시 그 일을 해야 합니다.”

당시 테러로 종말이나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떠들썩하던 시기에 우리에게는 아직 완수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 날이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위태로운 때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러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마음과 가정에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 개개인이 말입니다.”

-위태로운 시기에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마음과 가정에 평화를 누리고 각 개인이 선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당부한 말씀이었습니다. 선지자 홀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창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믿고 따르는 각 개인들이 선한 영향을 미쳐서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자는 말씀이었습니다-

 

당시 이 말씀을 읽으면서 주님의 선지자가 우리에게 주시는 권고가 참으로 적절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 중에는 부시의 이라크 파병이 잘못된 것이니까 선지자라면 마땅히 파병을 반대하기를 바란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지자의 주된 사명은 특정 정치인의 정책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등의 세상적인 일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악한 일들에 대하여서는 분명하게 거부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화를 유지해야 하며 선한 이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된다는 기본 원칙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그 원칙에 근거하여 각 개인이 양심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도 있으나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선지자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성을 내거나 불신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