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에 대한 다양한 발언을 한 총관리 역원들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반몰몬들이 줄기차게 비판한 것 중에 하나는 흑인들의 신권 거부와 관련하여 초기 총관리 역원들이 했던 몇몇 발언들에 대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미트 롬니와 관련하여 그의 아버지이자 미시건주 주지사였던 조지 롬니에게 흑인 인권 옹호를 철회하라고 회유하는 내용의 편지를 델버트 엘 스테이플리(1950-1978년 사도로 봉사함)장로가 보냈다면서 그 편지의 원본이 공개되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엘 스테이플리 장로

 

                                                                            조지 롬니에게 보냈다는 편지

 

 

그 편지의 내용을 보면 후반부에 “이 편지는 당신에게 개인적으로 쓰여진 것이므로 다른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어져서는 안됩니다.”라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이 편지가 공개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면서도, 설령 편지가 진품이라 해도 편지 내용 중에 “이 메모는 나의 공적 교회 위치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개인적인 친구로 주는 것입니다. 교회를 대표해서 말씀 하실 수 있는 분은 맥케이 회장님 밖에 없습니다.”라고 하여 이 의견이 전적으로 개인의 것임을 밝힌 바가 있는데도 마치 그것을 교회의 공식적인 주장인양 내세우는 이들의 편협한 주장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 번 언급한 바가 있지만 흑인들에게 신권이 주어지지 않는 이유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론(?)들은 경전적인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성경과 값진 진주를 보면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이유로 신권이나 복음의 축복을 그의 자녀들 중 몇몇에게는 금하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피부색이 전세의 상태와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일한다고 하여 급살을 당했다는 식의 이야기들은 경전에 전혀 나와 있지 않은 추측에 불과합니다. 또한 경전에서는 단 한군데서도 흑인들의 영혼이 천국 전쟁에서 중립을 지켰다거나 다른 영들에 비해 덜 충실했다는 식으로 단정 지은 적도 없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이론일 뿐이며 경전과 일치하거나 교회 교리를 구성하지도 않습니다.

 

교회의 초기 지도자들의 의견이나 저술들, 혹은 이전에 출판된 것들은 자동적으로 교회 교리가 되지 않으며, 설령 그 의견을 낸 사람이 훗날 교회의 회장이 된다고 교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이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나의 말이나 교회의 지도자나 어떠한 사람이거나 상관없이 그의 가르침이 계시와 일치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 교회의 총관리 역원이 쓴 책이라 할지라도 그 내용이 표준 경전에 계시된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한 그것을 교회의 표준으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만일 조셉 필딩 스미스가 계시에 일치되지 않는 내용의 책을 저술하였다면 교회의 모든 회원은 당연히 그 책을 거부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조셉 필딩 스미스, 구원의 교리 3권, 176페이지)

 

검은색 피부가 전세에서 충실하지 못한 증거라는 식의 주장은 경전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며 교회의 회장의 입장에서 그런 생각들을 계시로 발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한 내용의 계시가 지지로서 교회 회원들에게 발표된 적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몇몇 총관리 역원들의 발언들에 대해서는 단순한 개인적 해석이나 추측으로 봐야지 그것을 교회의 공식적인 교리나 교회의 근본 핵심인 양 오도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총관리 역원들이 우리에게 주어진 표준 경전과 일치하지 않은 가르침들을 전할 경우 우리는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이 말한 바와 같이 “그것을 거부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분별을 위해 교회 회원들은 부지런히 경전을 연구하고 영의 증거를 통해 진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리 총관리 역원들의 말이라 해도 “영감받은 말씀”과 “개인적 해석이나 영감받지 않은 설명”에 명확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그 차이점을 인식하지 않을 경우 자칫 과거의 몇몇 역원들의 부적당한 말을 근거로 신앙의 위기를 초래하거나 교회의 핵심 교리를 왜곡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내용은 2007년 4월 미국의 방송국 PBS에서 방영한 “The mormons”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중 일부로 기자가 제프리 알 홀런드 장로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인터뷰 내내 다양한 주제의 질문을 던졌는데 특히 흑인들에게 신권이 주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한 다양한 설명들(이를 영어로 the folklore라고 하는데 이 글에서는 전승이라 번역함) 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http://www.pbs.org/mormons/

 

 

 

 

기자: 저는 왜 흑인들이 신권을 받을 수 없었는지에 대한 몇 가지 전승과 관련하여 많은 흑인과 백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들은 1978년 계시에 대하여 기뻐하는 충실한 몰몬들이지만 그 전승에 관하여 그리고 신권 금지 그 자체에 대한 신비한 이유에 대하여 무엇인가를 더 느끼는 이들이었습니다. 그것은 계시가 아니라 전승이었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러한 전승들에 대한 몰몬들의 우려와 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홀런드 장로: “전승”(특정한 교리를 설명하기 위한 몇가지 해석들)이란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이 저의 분명한 입장입니다. ..제가 확신하기로는 그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흑인 신권에 관한 정책)에 대해 틀을 만들고 문맥을 꾸미며 역사를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 대부분이 선한 의도를 가지고 설명을 했겠지만 실은 부적절하거나 잘못을 했다는 것입니다.

많은 종교적인 문제들처럼 그저 “우리는 모른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유익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설명들이 이미 주어졌고 수년에 걸쳐서 반복되어 왔습니다...적어도 교리가 주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하려는 이러한 노력들을 영구화하려는 노력은 없어왔습니다...우리는 몇몇 관습이나 정책들, 그리고 교리들이 왜 주어졌는지 그 이유에 대해 모릅니다

 

 

    

기자: 구체적으로 그 전승이란 무엇입니까?

 

홀런드 장로: 글쎄요, 당신이 언급하려는 전승 중의 일부는 전세에서 이미 어떤 것들이 결정된 것이 있었다는 일종의 제언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에서 어떤 이들이 복음 계획에 충성하지 않았거나, 이 지상 생활에서의 발전 상태, 혹은 필멸의 생활에서 전개되는 것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결과로 기회와 필멸의 상태가 절충되었다는 식의 해석 말입니다.

저는 그러한 설명들의 구체적인 세부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더 이상 그러한 주제에 대해 표현하거나 가르치지 않는 시기에 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는 제가 성장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전세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하지만 저는 그것이 제가 지금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게 될 때가지는 가르쳐지지 말아야 했던 것의 일부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그 시기의 역사적인 문맥이나 왜 그것이 실행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저의 주요 관심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영구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초기의 저술과 가르침에서 나온 것이면 어떤 것이든지 간에 면밀하고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또한 그것이 현재에도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최소한 그 주제에 대해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홀런드 장로님의 말씀에서 반복적으로 나온 것처럼 흑인과 관련된 몇몇 총관리 역원들의 발언은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긴 했어도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초기 지도자들의 말씀이라면 어떤 것이든간에 면밀하고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다시 한 번 강조하건데 그러한 가르침들이 표준 경전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거부”해야 할 책임이 회원들에게 있다는 조셉 필딩 스미스 회장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니....부디 몇몇 총관리 역원들의 발언을 문제 삼아서, 마치 교회가 원래 그런 주장을 한 것인 양, 마치 그것이 추악한 교회의 과거나 감추어진 비밀 교리인 양 왜곡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표준 경전과 일치하지 않으면 어떠한 가르침이라도 거부합니다...아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