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이상한 블로그...

 

 

 

(블로그의 배경...글 제목에 몰몬교인들은 도대체 다들 어디간 걸일까, 몰몬이여 다시 와라...는 식으로 토론을 유도하는 듯 하지만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글 삭제와 자신의 주장을 3문장으로 요약하라는 것이 전부다. 답변을 달면 읽지 않겠다면서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란다..읽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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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한 사이트를 찾았다. “진리 찾아 삼만리”라는 제목의 블로그로 ‘성경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라는 부제목까지 달았다. ‘몰몬교의 이상한 교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몰몬교는 자기가 알고 있는 몇몇 이단 종파 중에 최악이라면서 그 근거로 여호와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후기성도의 교리에 대해 나름 반박을 시도해 왔다.

 

처음에는 이 블로그가 흥미로웠다. 그 어떤 여정을 경험하셨기에 ‘진리 찾아 삼만리’라는 거창한 제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지, 그것도 내가 속해 있는 교회가 왜 그의 입장에서는 최악이었는지 정말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여러 교회들과 종파들을 전전해 오면서 말 그대로 ‘진리 찾아 삼만리’라는 그 길고 괴로운 여정을 경험했기에 이 운영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 내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이 복음이 어찌하여 그분에게는 최악의 경우로 손꼽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하지만 운영진의 태도는 정말 이상했다. 답 글을 달면 하나같이 길어서 못 읽겠다, 자신의 의도와 맞지 않으면 읽지 않겠다고 하면서 줄곧 자신의 주장을 3문장으로 요약을 하란다. 여기서 하나 생기는 의문은 어찌 내가 쓴 글을 읽지도 않으면서 그것이 자신의 의도와 맞지 않거나,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단 말인가? 계속 읽지 않겠다면서 내가 쓴 글들을 삭제하고 혼자서 투덜거리는 듯한 단문을 잔뜩 올리더니 또 삭제하고...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서 그냥 무시하려고 했다. 요즘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으니 그저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몰몬교인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이냐?”며 자신의 주장에 반박을 해보라면서 글을 올렸다. 블로그의 글을 링크하면 들어가지 않겠다 하기에 전에 쓴 답글을 올렸다. 뭔가 생각이 있으면 최소한 읽어 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나름의 논리와 근거로 반박을 하겠지라는 기대가 조금 있긴 했지만 별 기대는 안했다.

 

역시... 운영진은 내가 올린 글이 자신이 올린 부록(?)에 대한 답변일 뿐 핵심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또 우스운 것은 “그 글을 읽지 않을테니 삭제하라”는 통보만 했다. 읽지 않겠다고 하면서 어찌 그 답변이 자신이 원하는 답변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단 말인지?? 뭔가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단 말인가? 그리고는 계속 반복되는 주장을 한다. 자기의 주장을 3문장으로 요약하란다....긴 글을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단 말인지....ㅡㅡ;;

 

원하면 성경만을 근거로 토론에 응해줄 것이다, 욕설만 아니라면 삭제도 안할테니 마음껏 자신의 주장을 펼쳐서 비정상적인 사람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진리를 알려달라고 권유하니 그에 대해선 답변도 없고...

 

그냥 무시해야겠다....뭔가 진리를 찾겠다는 의도가 전혀 없어 보인다. 이런 분들에게는 댓글 하나도 시간 낭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