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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님의 글에 대한 반박..

모로나이 2013. 4. 3. 01:17

 

 

파멸님은 제가 올린 블로그의 글을 읽고는 실망을 금치 않을 수가 없었다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즉 어떤 사람이 간증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떠나라는 말이 참된 기독교인들의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 논쟁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떠나는 것이 예수님이 원하는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럼 제가 묻겠습니다. 성경에서 예수님이나 제자들이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되어있는지 확인해 보셨는가하고 말입니다. 성경의 기록에서 뭐라고 하는 바와 상관없이 그저 자신의 생각을 근거로 예수님은 이러셨을 거야라고 추측하는 것은 자유나 그것을 가지고 다른 이들을 판단하는 근거로 삼으셔는 안됩니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 (마태 10:14)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 (디모데 후서 2:23)

 

예수께서는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자들을 향해 논쟁을 하지 말고 그곳에서 나가 발의 먼지를 떨어 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도 무식한 변론은 다툼이 날 뿐이나 이를 버리라는 권유를 주셨지요.

 

헤롯이 예수를 비아냥거리면서 뭔가 큰 기적을 볼까 기대하면서 여러 질문을 던졌으나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응하셨을 뿐입니다.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누가 23:9)

 

파멸님의 주장대로 한다면 예수께서는 온갖 비아냥과 험담, 논쟁으로 그분을 정죄하려는 이들에게 분명 명확하고 논리적인 반박을 하셔야 함이 옳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이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을 깨달으셨으며 아무 말로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토론에 응하는 것이 옳습니다. 예를 들어 아볼로의 경우 성경으로써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하여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인의 말을 이겼다고 알려줍니다. (사도 18:28) 또한 많은 이들이 스데반과 논쟁을 벌여 그의 주장을 뒤엎으려 했으나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그들이 능히 당하지 못하였다고 알려주기도 합니다. (사도 6:9,10) 몰몬경에도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이들을 대항하여 논박한 이야기들도 등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하다 판단될 경우 저 역시 저희 교회에 대해 잘못된 주장을 하려는 이들에게 올바른 가르침을 주기 위해 시간을 만들어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과 여러 사도들의 가르침을 통해 보면 진리를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비판을 위한 비판에 시간을 할애하려는 이들을 향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그곳에서 나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라는 가르침을 주시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논쟁할 시간에 차라리 진리를 알고자 하는 이들을 찾아 그들에게 참된 복음의 가르침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파멸님은 지금은 경고하는 시기라는 말이 선교의 ''자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파멸님이 선교의 기본을 모르고서 하는 소리라고 봅니다. 님의 지적처럼 선교란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쁜 소식은 죄에 대한 통절한 의식과 회개가 없이는 진정한 기쁜 소식이 될 수가 없습니다. 즉 예수님의 속죄와 그를 통한 구원의 소식은 죄를 뉘우치는 회개도 없이 그냥 믿기만 하면 만사 OK되는 것이 아닙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사도 17:30)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시대에는 하나님이 그냥 묵과하셨겠지만 이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를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유대인들에게 전파하면서 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그랬을 때 그들은 어떠했습니까?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사도 2:38) 했습니다. 즉 베드로의 날카로운 경고의 음성을 들은 그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고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어찌해야 할지 물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뭐라고 했습니까?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 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사도 2:38,39)

 

즉 회개라여 침례를 받으라는 겁니다. 그럼 성령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고 했던 겁니다. 그 약속은 바로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임을 확증했습니다. 이것이 좋은 소식, 즉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시편 51:17)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이사야 66:2)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입니다.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이를 겸손한 마음으로 크게 뉘우치며 내 말을 두렵게 여기는 자라고 풀이합니다. 즉 하나님은 진정으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서 주님의 말씀을 두렵게 여기는 자들을 원하시며 그들을 돌보신다고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지금은 경고하는 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침례를 받으라,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명동이나 역 근처에서 외쳐되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