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기독일보’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교회여, 성경으로 돌아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서 무신론자가 되는지에 대해 논평하는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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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미국의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시대의 영향이나 고리타분한 예배 방식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지목해 왔었는데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교회를 떠나는 주된 이유가 “성경 아닌 흥미 위주 사역이 불러온 부작용”이였다. 즉 최근 교회에서는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이끌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느라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명확하게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결국에는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사에 응한 젊은이들은 대부분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아는 상태에서, 그것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면 그가 하는 말을 존중할 수 있다"고 답했으며 “교회가 진리를 선포할 때 그것이 젊은이들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지 못하고, 오히려 젊은이들의 마음을 돌리지는 않을까 의심에 차 표면적인 반응에만 신경을 쓸 때 그 메시지는 아무런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논평에서 밝히고 있다.
이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비단 이 내용은 개신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후기성도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교회에서는 청소년들과 독신 성인들을 훈련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전국 규모의 청소년 대회나 청년 대회를 거의 매 해마다 열고 있다. 나름 그 모임들을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복음에 대해 헌신하고 선교사로 나갈 결의를 하고는 있지만 그것이 일회성으로 그칠 경우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정작 일요일 안식일 모임에서 영적으로 올바르고 명확하게 말씀으로 양육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 세상의 흐름으로 쓸려가고 영적으로 무관심하거나 쇠퇴하기 마련인 것이다. 지금도 안식일 모임에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끼리끼리 모여서 핸드폰이나 만지고 다른 책이나 읽거나 심지어는 학교 공부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은가. 그들은 왜 교회에 참석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그저 부모님 따라서 억지로(?) 참석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청소년기를 보낸 다음 몇몇 독신들은 성인이 되었다며 자신의 선택으로 교회를 떠나는 일도 벌어지고 삶속에서 복음의 권세를 체험하지 못하고 그저 수동적인 교회 참석만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이 신문기사가 제시한 것처럼 우리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온전히 돌아가야만 한다. 괜히 비싼 돈 들여가면서, 예산 부족으로 여기저기서 기부를 받아서 큰 모임을 치루기 위해 애쓸 것도 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4대 경전. 그리고 그 경전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세미나리와 종교교육원을 활성화시키고 강조하여 “확신으로” 가르치고 간증할 때 비로소 우리 젊은이들은 복음을 사랑하고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강한 힐라맨의 용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물론 이런 경전의 중요성은 성찬식이나 그 외 다른 모임에서도 주기적으로 강조되어야만 한다. 그저 세상적으로 성공한 회원들을 초대하여 노변의 밤 열고 세상적 처세술을 가르치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경험담이나 주구장창 늘어놓고 마지막에는 경전 구절을 살짝, 양념 뿌리듯 언급하는 정도의 말씀이 아니라 경전의 핵심 원리를 가르치고 그 가르침이 확신으로 가르칠 때 성신이 함께 하여 우리의 각 마음을 찌르고 변화시킬 수 있는 권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무도회에서 차차차나 자이브를 어떻게 잘 추는지 그렇게 잘 아는 청년들이 정작 경전을 모른다면 말이나 되는가? 경전을 통한 영적 양식으로 풍족해본 경험이 없는 이들은 그 목마름과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른 세상적인 방식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우리는 너무나 쉽게 보고 있지 않은가? 또한 복음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어 그릇된 정보로 인해 자신의 신앙을 위태롭게 하고 결국에는 자신이 그동안 갖고 있는 간증마저 부인하며 그릇된 선택을 하는 경우도 우리는 봐왔다.
사탄의 유혹에 대항하여 예수께서 그들을 물리치신 방법이 “기록되었으되”라고 하여 경전의 말씀을 사용하신 것이었다. (마태 4:4,7,10절) 우리 젊은이들도 우리에게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면서 울부짖는 사자(벧전 5:8)처럼 덤비는 사탄의 계략에 대항하여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기록된 경전의 말씀이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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