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글/개인적 생각들

이성적이라면서 감정적으로 대처를.....

모로나이 2013. 10. 7. 00:46

 

 

 

 

최근 지나 헌팅턴에 대한 문제로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오던 분을 위해 없는 시간 쪼개가면서 조목조목 반박해 드렸습니다. 그저 인터넷에서 단편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편집되어 전달되어 온 것의 실상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자 여러 자료들을 찾아 사전 찾아가면서 읽고 그 중에 핵심적인 부분들을 요약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하도 논리, 합리 운운하시는 분이기에 여러 출처들까지 사용해 가면서 그동안 오해되어 오던 것의 실상을 드러내려고 노력했지요. 어찌보면 지난 과거의 역사이며, 한 개인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을 위태롭게 할 만한 것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주기적으로 그녀의 이야기, 그것도 악의적으로 편집되어온 버전을 가지고 수 백명의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으며, 심지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갈등을 일으키면서까지 그 내용들을 고수해 왔던 것입니다. 그럴 수 있겠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분명 충격일 터였고 자신이 딛고 서 있는 땅이 흔들릴 정도의 혼란을 겪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자료들을 찾아본 결과 그렇게 알려진 바와는 전혀 다른 것임을 알게 되어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예상했던 것과 같이 그분은 내가 올린 글에 대해서는 단 하나의 반증을 하지 못한 채 과거 반복해 오던 이야기들만을 도배 식으로 올리기 시작했습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것은 그저 "내가 영어가 짧았다." 이게 끝입니다.)  패륜이니 뭐니 하는 다소 자극적인 단어들로 사용하면서....지나의 이야기 어디에서 그렇게 패륜이나 인간의 기본 윤리를 파괴할 부분이 있는지 난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임신한 부인과 종교적인 의식을 했다고 해서? 남편의 허락과 참여 하에 진행된 경건한 의식에서 어떻게 패륜의 모습을 발견했다는 것인지요?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를 그토록 혐오하면서 임신한 여인과 남편이 보는 앞에서 종교적 의식을 행했다고 그렇게 노발대발 하면서 패륜이나 인간의 도덕을 파괴한 행위니 하는 말을 늘어놓는 모습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잠언에서는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 (잠언 23:7)이라고 했습니다. 본래 사람이 어떤 사고관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따라서 동일한 사건을 보고서 음란을 발견할 수도 있고 경건을 발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좀 웃긴 예이긴 하지만 나이 든 중년의 남성과 중고등학생 여자 아이가 손을 잡고 걸어가는 장면을 본다고 합시다. 평소에 딸 가진 아버지로서 가정에 충실한 사람일 경우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정다운 아버지와 딸의 모습을 발견할지 모르겠지만, 비관적이고 세속적이며, 때로는 불결한 생각에 사로잡힌 이들은 그 두 사람을 통해 원조교제의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 이처럼 겉으로 드러난 사건도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에 따라 서로 상반된 해석을 하기 마련인 것입니다.

 

또 다른 예를 찾아 봅시다. 세종대왕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아마 이런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글창제, 측우기 물시계를 비롯한 여러 발명품을 만들도록 기획한 것 등을 언급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세종대왕하면 공식적인 아내인 소헌왕후 심씨와 비공식의 첩 들을 포함하여 총 18명의 여인과 동침한 성적 범죄자라는 식으로 비판하진 않습니다. 그저 그런 이야기들은 역사적인 핵심과는 거리가 먼, 지극히 자극적이고 시대적 특수성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발언일 뿐이며 실제 그런 주장을 했다가는 만인의 질타를 받을 뿐입니다.

 

나는 교회를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면 지금 위에서 언급한 두 사례와 동일한 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평소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에 따라 동일한 교리나 교회의 정책들이 뒤틀려 보이는 것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중대한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자극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거나 시대적 특수성에 기이한 차이점들을 모두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성적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과연 무엇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지를 물어보면 상당수는 그에 대해 분명한 답변을 내리지 못하고, 그저 외국 사이트에서 번역된 몇몇 자료들을 마치 신성한 경전 구절처럼 인용하면서 당신과는 대화가 안된다. 차라리 벽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다는 식의 닥치고 반대를 하거나 아니면 개인에 대한 험담이나 늘어놓을 뿐입니다. 또한 자신들은 무지 행복한데 교회에 속한 이들은 전부가 불행한 이들이거나 북한식 수령님 행복합네다는 식의 거짓 행복일 뿐이라고 단정 짓습니다아니 나를 비롯한 내 주변의 많은 회원들이 정말 복음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데 그것이 무슨 말이냐고 되물으면 "겉으로만 행복한 척 하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합리를 주장하는 분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해석할 수 있는 기이한 능력이라도 생겼는가 봅니다. 본인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남들도 다 행복하지 않거나 거짓 행복에 빠져 있다는 것인가요?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걸 믿는 이들을 전부 이성적으로 마비된 사람이라 단정할 근거가 있는가요? 신호범 의원이 순복음교회에서 간증하고, 몰몬경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여 그것이 대다수 신앙을 유지하는 회원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또한 그 사실이 복음의 진실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아닙니다.

 

도대체 말로는 이성적, 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왜 하나같이 내세우는 것들이라고는 이렇게 감정적이며, 아전인수격의 해석이 전부인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글 > 개인적 생각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의 부름..  (0) 2014.04.05
육에 속한 사람들...  (0) 2013.10.12
말트집 잡으려는 자들..  (0) 2013.05.30
분쟁하지 않고 복음을 나눔..  (0) 2013.03.08
회원 참여의 선교사업....  (0) 201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