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쓰레기를 모아두는 곳에 어린이 전집이 한 무더기로 버려져 있는 것을 아내가 닦달하는 바람에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아 노끈으로 꽁꽁 묶여 있는 것을 들고 집에 와서 풀어봤습니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책들이 많아 잘 구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 책들 사이에 참으로 익숙한 한 권의 책이 보였습니다.
어?!!! 이거 몰몬경이쟎아...
우리 동네에 살고 있는 누군가가 어린이 전집과 함께 몰몬경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앞면에는 평택와드의 회원이라는 분의 간증이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회원들이 간증을 적은 것을 누군가가 받았는데 읽어보지도 않고 버린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농담 삼아 이런 말을 했죠.
“저 책들을 가지고 오라고 영감을 받았나 보네..이렇게 아깝게 버려질 몰몬경을 구하라고 말이야..”
과연 그런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내가 닦달한 덕분에 몰몬경 한 권이 폐기처분될 위기에서 구출 당했습니다. 이렇게 구사일생으로 새로운 삶을 얻은 몰몬경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줄 수 있을까요??
(오늘 밤 구출당한 몰몬경 앞부분에 적혀 있는 평택회원의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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