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토론내용

몰몬교의 대리침례와 관련된 토론.

모로나이 2014. 2. 6. 01:34

 

                                                                    (죽은 자들을 위해 침례를 베푸는 침례탕)

 

 

 

 

 

 

저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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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를 위해 침례를 받는 의식은 이전에 토론했던 침례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이해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에도 명백하게 기록되어 있는 이 의식을 진행하지 않는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 구절을 왜곡하고 심지어는 전후 문맥과 전혀 무관하게 해석을 함으로서 복음의 바른 길에서 이탈하고 있다고 봅니다.

 

운영진께서는 헬라어로 된 부분이라면서 고린도전서 15장을 인용하시면서 죽은 자들을 위해 침례를 받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면서 전혀 엉뚱한 해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어떤 의도로 그런 표현을 기록했는지에 대한 분석은 전혀 없고, 게다가 어느 주석서에서도 설명하고 있지도 않은 부분을 본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헬라어 본문만 덩그러니 인용해서 뭐하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자 바울이 무슨 의도로 그런 기록을 남겼는지 살펴봅시다. 성경을 전후 문맥을 살펴서 이해하자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바울이 부활을 옹호하기 위해 기록한 서신입니다. 그 구절에서 그는 부활이 없다면 복음은 실제로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부활이 없다면 사도들은 거짓된 증인들이며(15), 그들의 가르침은 헛것이 되어 버립니다.(14) 부활이 없다면 그저 흥청망정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며 (32) 믿는자들은 죄를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17) 물론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부활 역시 헛것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13,16) 이처럼 바울은 죽은 자들의 부활을 증거하기 위해 만약 ~라면이라는 가정법을 사용하여 부활의 정당성을 옹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29절을 보길 바랍니다. “만약 죽은 자들이 살아나지 못한다면즉 부활이 없다면 왜 죽은 자들을 위해 침례를 받겠냐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30절에서도 부활이 없다면 왜 어려움을 인내로서 참아내겠느냐는 말을 기록합니다. 즉 바울이 만약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부활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위해 사용된 것들은 실제로 성도들이 믿고 따르는 것들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죽은 자들의 부활이 실재하기에 사도들은 진실된 증인들이며, 죄를 용서받을 수 있고, 죽은 자들을 위해 침례를 받고 환난을 이겨내는 겁니다. 이렇게 문맥 안에서 바울이 무슨 의도로 사용했는지를 고려해야지 무턱대고 이해 못할 헬라어 부분을 인용해서 죽은 자들을 위해 침례받은 자들은 자기 자신이란 황당무계한 결론을 내리고 있으니 제가 당황스러울 뿐입니다.

 

그런데 님 역시 이러한 해석이 편견이 가득한 것임을 인정한 것인지 그에 대한 핑계로 히브리 9:27절을 인용합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브리 9:27)

 

이 구절이 죽은 자들을 위해 침례 받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죽고 그 이후에 심판을 받는다는 것이 뭐가 이상하다는 거지요? 자 보세요, 죽은 다음에 심판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그 심판은 무엇을 근거로 하지요?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내가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하리라” (요한 12:4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요한 3:18)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살후 2:12)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고” (계시록 20:13)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고후 5:10)

 

잘 보세요. 심판을 받을 자들에 대한 구절들입니다. 즉 예수의 말을 듣고 순종하지 않은 자들, 진리를 믿지 않은 자들, 그리고 각자가 행한 행위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심판의 근거들이 이렇게 놓여 있는데 공통점은 예수를 믿지 않고 순종하지 않은 자들이 심판을 받게 됩니다. 그럼 논리적으로 생전에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는 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심판을 받는다는 말인가요? 죽은 자들도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예수를 믿고 따를 기회가 주어져야겠지요? 심판이란 죽은 뒤에 바로 천국이나 지옥으로 나뉘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 5:29에 나온 것처럼 심판이란 부활한 이루어지는 겁니다. 로마 14:10과 고후 5:10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는 날이 올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 9:27절을 잘못 이해하여 사람이 죽으면 바로 심판이 오는 것처럼 풀이하여 죽은 자의 부활이라는 성경적 교리를 부정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또한 님을 비롯한 혹자들은 로마서 214절을 이용하여 생전에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어도 양심이라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그것으로 구원받을 자격이 된다는 식으로 가르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구절은 믿지 않은 자들이 율법이 요구하는 바를 본성(nature)을 따라 부분적으로 행할 수 있을지 모르나 완전히 행할 수는 없으므로 이방인 역시 죄인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할 뿐이지 양심에 따라 생활했다고 구원을 받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이어지는 3:9,19절을 보시면 어느 누구도 율법의 요구대로 완전히 순종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대에 나올 수밖에 없을 가르칩니다. 한치 양보해서 정말 복음을 듣지 않아도 양심대로 바르게 생활해서 구원이 이른다면 왜 선교사업을 하지요? 왜 양심대로 자신의 종교대로 열심히 생활하는 이들에게 왜 예수를 소개하며 그분을 통한 구원을 전합니까? 말이 안되지요.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사도 4:12)

 

성경은 분명히 말합니다. 천하 사람 중에 예수라는 이름 외에 다른 구원 받을 이름을 주신 적이 없습니다. 본인의 주장을 옹호하기 위해, 대리침례라는 성경적인 가르침을 부정하기 위해, 예수 외에 다른 구원받을 이름이 없다는 그 기본적인 진리마저 저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심히 안타까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