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라는 단체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종종 이런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그냥 혼자 성경 읽고 기도하면서 예배 드려도 되지 않을까? 그냥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그대로 행동을 해도 주님께서 인정해 주시지 않을까?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마태 18:2)고 하셨는데 그냥 뜻이 맞는 몇몇 사람들을 모아서 예배를 드린다 해도 그곳에 주님께서 함께 계신다고 했으니 그리 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쉽습니다. 아마도 이는 현재 존재하는 교회라는 단체에서 벌이는 행위들에 환멸을 느끼기 때문일지도 모르며 아니면 종교라는 단체에 구속되는 것 자체를 거부하기 때문에 나 홀로 나만의 방식으로 하나님을 믿고 예배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각각의 교회들이 전부 자기만이 옳고 그렇지 않은 단체들은 전부 이단이니 사이비니 하면서 기득권 싸움을 하기에 이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쉽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저도 초기에는 그렇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이런 저런 교회 다 접해보면서 혼란스럽고, 이 세상에는 참된 교회란 없기 때문에 그저 나 홀로 찬송 부르고 기도하고 예배를 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저의 생각은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예수께서 세우신 조직입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마태 16:18)
예수께서는 계시를 의미하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셨고 그로 인해 음부의 권세가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혹자들은 이 교회를 그냥 각 성도들을 지칭한다거나 그저 무형의 교회라는 개념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 조직하신 교회는 그분을 머리로 하여 여러 직분들을 두시고 체계화 시킨 유형의 교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예수님)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에베소 4:11-15)
이 구절에서 알려주신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며 그 밑으로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와 같은 직분들을 두셔서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실제 이러한 교회라는 유형의 조직이 있어야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 28:19,20)는 예수님의 최후 명령을 성취할 수가 있지 않을까요? 그저 각 개인이 양심에 따라, 그의 입맛에 따라 성경을 해석하고 홀로 예배를 드리면서 유형의 교회란 필요 없다고 주장을 한다면 과연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직분이 왜 필요할 것이며, 전세계적인 선교사업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까요?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침례도 하나요”(에베소 4:5)
성경에서는 주님이 한 분인 것처럼 그분에 대한 믿음도 하나요, 그분의 이름으로 집행되는 침례도 하나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나 침례라는 의식은 오직 하나라는 사실입니다. “참되고 유일한 살아 있는 교회”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나 “유일한 교회”란 예수께서 단 하나의 교회만을 조직하셨다는 성경적인 사실로 뒷받침 됩니다. 불편함을 느낀다 하여 유형의 유일한 교회라는 사실을 거부하면서 하나님과 성경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요.
사도행전에 보면 “나홀로 신앙”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일을 베풀었던 백부장 고넬료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사도 10:2)
그는 특정한 단체에 속해 있지 않았지만 경건하여 온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항상 기도한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유형의 교회가 불필요한 것이었다면 그는 그렇게 함으로서 의인으로 인정을 받았을 것이고 굳이 특정한 조직에 속할 이유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부르시고 고넬료를 방문하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했습니까?
“이에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침례 베풂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라 하니라 그들이 베드로에게 며칠 더 머물기를 청하니라”(사도 10:47,48)
성령이 그들을 인정하는 표를 주었기에 베드로는 그들에게 침례를 베풀고 더 머물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즉 고넬료는 홀로 신앙하는 사람이었으나 그 신앙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베드로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침례를 줌으로 그분의 참된 교회에 속하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요한 15:5,6)
예수께서는 당신을 포도나무로 비유하시면서 당신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당신에게 거하지 않으면 가지처럼 버림을 당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도대체 그분에게 속해 있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그분에 대한 믿음. 이것이 전부일까요? 물론 그분에 대한 신앙도 한 부분이 되겠으나 저는 다음 구절을 통해 다른 의미도 있다고 믿습니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고전 12:27,2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골로새 1:18)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에베소 2:20,21)
교회란 예수님을 머리로 하고 우리 성도들은 각 지체의 역할을 하는 조직입니다. 즉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에 속해서 그분의 몸을 구성하는 것이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에베소서 4:11부터 쭉 설명한 것처럼 교회라는 조직과 직분들이 존재하는 이유도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함’이라고 하였죠. 조직이나 직분들이 필요없다고 자인하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요?
그리고 마태 26:26에서 알려준 것처럼 교회에 속해 예수의 살과 피를 기억하는 성찬을 취함으로 그분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에 속해 있지 않는 것은 마치 포도나무 가지가 나무에서 떨어져 나와 말라 죽는 것처럼 영적인 죽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럼 참된 교회란 어느 교회를 말하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있겠지만 간단히 몇가지만 힌트로 드릴까 합니다.
1. 예수께서 세우신 교회에 존재하는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직분이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에베소 4:11)
2. 믿음 안에서 전세계적으로 하나가 되어 있는 교회는 어디일까요? (요한 17:22)
3. 전세계적으로 선교사업을 하고 있는 교회는 어디일까요? (마태 28:19)
4. 예수께서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요한14:28)고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다른 분임을 명확히 하셨습니다. 삼위일체가 아닌 이러한 성경적인 가르침을 주는 교회는 어디일까요?
5. 예수님만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는 교회는 어디일까요? (사도 4:12)
저는 이러한 몇가지 필터들을 적용한다면 참된 교회가 어디인지 분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곳은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밖에 없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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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해주신 질문이었습니다.
저의 질문 간단하게 2가지 입니다.
1. 교회의 선택이 중요한가요? -> 교회를 선택하지 않고 그냥 하나님의 존재 사실을 믿고 성경을 자신의 생각대로 합리적으로 해석해서(세상 모든사람들도 해석을 제대로 못하듯이 저도 실수가 많을거지만...) 행하면 되지 않나요?
2. 만약 중요하다면 중요한 이유와 올바른 교회를 선택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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