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장 1절을 보면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뱀이 상징적으로 사용되건 문자 그대로 사용되건 상관없이 분명 사탄을 상징하기에 적절한 대상인 것 같은데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뱀의 특징 중에 하나가 혓바닥이 두 개라는 사실에 이르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는 한 입으로 두 말을 한다는 말인데 이것이야 말로 사탄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탄은 거짓을 퍼트리기 위해 그저 거짓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한 입으로 거짓과 진리를 교묘하게 섞어서 사람들이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지요. 실제로 뱀으로 상징된 사탄은 아담과 이브를 유혹할 때에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창세기 3:4,5)
즉 사탄은 아담과 이브를 유혹할 때 선악과를 먹으면 “죽지 않는다”라는 거짓과 “선악을 알게 된다”는 진실을 교묘하게 섞었습니다. 이것이 인류 최초의 기록에서 폭로된 사탄의 대표적인 전략인 것입니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베드로전서 5:8)라는 말씀처럼 그는 그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기에 우는 사자처럼 먹이감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실제로 요즘에도 침례 요한이나 예수님이 외쳤던 것처럼 “독사의 자식”(마태 3:7, 12:34) 라고 불릴 만하게 사탄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이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뱀처럼 두 개의 혀를 가지고 한 입으로 두 말을 하거나 일부의 진실과 일부의 거짓을 교묘하게 섞어서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태 24:24)는 예언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 자신도 모르게 발버둥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제가 너무 과격하게 말하고 있나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교회를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 교회의 가르침과 맞지 않아 갈등할 수도 있습니다. 교회의 어떤 역사적인 부분에 대해 도무지 납득이 가지 않을 수 있고 그것을 자신의 믿음과 조화시킬 수 없기에 힘들어하는 분들도 여러명 봤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독사의 자식이니 뭐나 악담(?)을 쏟아내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이 겪었던 갈등 역시 겪어본 저로서 가슴 아프게 기도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다만 저의 의도는 그러한 갈등의 수준을 넘어 이젠 적대적으로 변해서 뱀의 두 혓바닥을 낼름거리는 일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탄으로 상징된 뱀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이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최근에 동일한 사람이 두 세 개의 아이디를 가지고 글을 쓰면서 자신의 정체가 폭로되자 사실을 가족이었다는 말로 둘러대는 이를 보았습니다. 이것이 한 입을 가지고 두 개의 혀를 낼름거리는 뱀의 태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 그리고 그런 거짓을 덮기 위해 가족이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정말 가족이라면 이에 대해 한 번 해명을 해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정말 한 가족이 교회에 대해 갈등하고 동일한 목소리를 낼 정도로 일치되었는데 누군가가 나타나 거짓말하지 마라,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인 척 하는 것 아니냐고 험담을 한다고 하면 누구나 이에 대해 해명할 필요를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신나게 이런 저런 아이디를 가지고 글을 올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해명을 요구하니 이러타 저러타 말도 없이 꿀먹은 벙어리마냥 침묵만 유지하고 있으니 제가 이를 어찌 이해해야 할까요? 그리고는 다른 블로그에서 괜히 에머 스미스부터 시작해서 조셉의 다처에 대한 글을 연재하겠다는 식의 통보나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엑스모 운영진도 초기에는 교회 회원들에게 교회 비난 글들을 올리면서 나오는 반응을 보고 재미있는 놀이라고하다가 나중에는 교회 회원들을 위한 진실을 나타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서 뱀의 두 혀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정중하게 글을 올리더니 갑자기 시간이 지나고 제 이름과 가족들을 들먹이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담은 메일을 보냈던 어느 청년의 모습 속에서도 뱀의 두 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실을 가장하면서, 고민하는 여러 사람의 댓글인 것처럼 보이는 글들을 올렸다가 결국 한 사람의 자작극임이 드러나자 조용히 사라졌던 어떤 분의 모습에서도 뱀의 두 혀를 보았습니다.
저는 신앙개조에 “무엇이든지 유덕하고 사랑할 만하거나 혹 듣기 좋거나 혹 칭찬할 만한 일이 있으면 우리는 이것들을 구하여 마지 않는다.”고 나온 것처럼 덕스럽고 사랑할만하며 칭찬할 만한 이들을 구하고 싶습니다. 설령 그것이 교회의 주장과 반대가 된다고 할지라도 칭찬할 만한 일이면 언제든지 구하는 것이 맞습니다. 만에 하나 교회가 거짓이고 그것을 폭로하는 것이 선이라 할지라도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 사탄의 방식이어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왜 정의를 위하고 밝힌다는 사람이 사탄이 인간을 자기 처지처럼 비참하게 만들고자 사용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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