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고후 13:5)
신앙적으로 나태해져 가는 것만 같을 때, 때로는 회의라는 물결에 흔들리는 내 자신을 발견할 때마다 윗 구절을 생각합니다. 과연 내 자신이 올바른 믿음 안에 있는지 항상 말씀으로 시험하고 고민하고, 확증하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경전을 연구합니다. 신사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베뢰아 사람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사도 17:11) 상고하고 묵상합니다. 과연 나는 진실된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여 그분을 통한 영생의 약속을 확고하게 신뢰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저 “교회 부름”을 책임감 때문에 마지못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럴 때마다 저는 모로나이서 10장 3절의 구절을 기억합니다. 몰몬경이 참됨을 알기위해 선교사들이 구도자들에게 권유하며 자주 사용하는 구절임에도 종종 간과하여 넘어가기 쉬운 부분입니다.
“..주께서 사람들의 자녀들에게 얼마나 자비로우셨던가를 기억하고, 그것을 너희 마음에 깊이 생각하라” (모로나이서 10:3)
주님이 내 삶에 얼마나 자비롭게 관여해 오셨는지 기억하고 그것을 깊이 생각, 즉 숙고하고 명상하라는 모로나이의 권유입니다. 나도 모르게 기억 저 편으로 사라져 버린 것들을 하나둘씩 꺼내어 숙고해 보면서, 발걸음 발걸음 가운데 함께 하셨던 주님의 자비를 기억하기는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몰몬경을 처음 읽고 기도했을 때 받았던 그 특별한 느낌들, 특히 제3니파이 11장을 읽었을 때 미대륙에 나타나신 예수님을 실제로 마주한 것과 같았던 그 감격, 이 책은 참된 것이다...라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울리는 그 신성한 음성들...몰몬경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침례를 받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신권의 권세를 가진 자에 의해 침수로서 침례를 받아 물에서 올라올 때 느꼈던 그 평온하고도 순결한 느낌...이 모든 기억들이 무디어지고 침체되어 있던 내 마음의 굳어버린 부분을 세밀하게 도려내는 일들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몰몬경은 나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께 더욱 가까이 가게 하는 도구이면서도 그분의 속죄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며 더욱이 성경의 가르침들을 더욱 분명하게 깨닫게 해줍니다. 지금껏 신학을 공부한 사람들, 목회자들과 성경을 가지고 여러 차례 토론을 진행해 왔지만 회복된 복음에 대한 명확한 가르침들이 더욱 빛을 발할 뿐입니다.
제가 몰몬경과 이 교회를 통해 더욱 명확하게 깨달은 가르침은 이렇습니다.
1. 삼위일체라는 교리는 성경에도 없는, 하나님을 왜곡하는 가르침이며 후기성도는 하나님과 예수님, 성신이 포함되어 있는 신회를 명확하고도 분명하게 정리하고 알려주고 있다는 것
2. 구원받은 믿음은 단지 “예수님에 대한 한 번의 영접”으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며, 행함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산 믿음이라는 것이며 끝까지 예수 안에서 머물러야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 자신의 선택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에 의해 구원받을 자와 멸망할 자가 정해졌다는 “예정설”이 잘못된 비성경적인 가르침이라는 것
3. 침례는 받아도 되고 안 받아도 되는 그런 선택이 아니라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집행되어야 하는 성스러운 의식이라는 것.
4. 하늘의 문은 닫히지 않았고, 하나님은 2000년 전에 성경이라는 책 안에서만 갇혀 계신 분이 아니라는 것. 하나님은 과거나 오늘이나 영원을 두고 동일하신 것처럼 지금도 선지자들을 통해 그분의 뜻을 나타내고 교회를 인도하신다는 사실.
5.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성경 66권만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 자체가 성경으로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것. “오직 성경”이라는 말이 비성경적이라는 아이러니한 사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위에서 요약한 이 사실만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성경만을 통해 증명할 수가 있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이 지상의 예수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참된 교회라는 것을 뒷받침해 줄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을 때마다, 회복된 복음을 통해 알려진 진리들을 더욱 확인하게 되고, 그럴수록 세상의 염려와 회의라는 파도에서도 주님만을 올바르게 바라보며 전진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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