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여호와의 증인

예수님의 살과 피를 못먹게 하는 여호와의 증인.

모로나이 2019. 4. 20. 02:38

어제 419일이 니산월 14일로서 여호와의 증인에서 말하는 기념식이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이 말하는 기념식은 증인들이 유일하게 기념하는 날로 유대력 니산월 14, 즉 예수께서 성찬 의식을 제정하시던 그 날 밤에 모여서 떡과 포도주를 돌리는 날입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여호와의 증인들은 그 날에 모여서 떡과 포도주를 먹지 않습니다. 교리 상으로 144000명만 하늘 나라에서 왕으로 통치를 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늘에 갈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예수의 살과 피를 먹으면 안된다는 다소 황당한 교리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날 그들은 떡이 담긴 접시와 포도주가 담긴 잔을 그냥 돌릴 뿐입니다.

    

(여호와의 증인 홍보 동영상에 나오는 기념식 장면. 이들은 떡과 잔을 취하지 않고

그냥 쳐다보고 돌리기만 합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처음 여호와의 증인의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 떡과 포도주를 먹지 않고 그냥 접시와 잔만 돌리는 모습이 참으로 이상하였습니다. 교리 상으로는 하늘 생명으로 부름 받은 영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들만이 떡과 포도주를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상낙원에서의 영생이 있는 대부분의 다른 양들은 예수의 살과 피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누가 하늘로 올라갈 사람들입니까? 그 증거는요? 오순절날 성령이 불과 같은 형태로 임했다고 하는데 그런 가시적인 방법으로 영이 임했다는 증거가 있나요? 증거는 없었습니다. 그저 하는 소리가 로마서 816절에 나온 구절처럼 영이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 한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럼 자신이 영의 느낌으로 하늘 생명의 확신을 받게 되면 떡과 포도주를 취해도 된다는 말인가요? 저도 영의 증거로 하나님의 아들임을 확신하는데 그럼 떡과 포도주를 먹어도 된다는 것인가요?

 

또 그건 아니랍니다. 1935년에 이미 기름부음 받은 자가 다 정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떡과 포도주를 취하는 자들의 숫자를 기록하여 이를 표상물을 취하는 자로 표현을 하는데 이들은 현재 지상에 얼마 남지 않았고 그들이 지상 행로를 다 마칠 때 아마겟돈이 오고 지상낙원이 펼쳐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끄럽게도 저는 그 이후에 매년 11일 파수대를 보면서 표상물 취하는 자의 숫자에 주목했습니다. 이들이 다 죽기 전에 낙원이 온다. 올 해는 얼마나 줄었으며 이런 속도로 하다면 내 생애에 낙원이 오겠구나...라는 기대감...

 

하지만 그런 가운데 어느 날 표상물 취한 자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하고는 연구 사회자에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된 것이냐? 당시 들었던 대답은 이랬습니다. 동구권이 개방되면서 숨어 있던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등장하면서 표상물 취한 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그럴 듯 했습니다. 그렇게 믿고 싶었지요. 빨리 그들의 숫자가 줄어야 낙원이 올텐데 늘어나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 그런데 어느 날 파수대 기사에서 독자로부터 질문으로 그 부분이 언급되더군요. 그런데 대답은 처참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지도 않은 사람이 떡과 포도주를 취해서 늘어난 것이라는 것이 공식적인 답변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여호와의 증인에 대한 제 믿음은 무너져갔습니다. 표상물 취한 자를 기준으로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았으며 많은 연구 끝에 결국 잘못된 곳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성찬을 제정하셨고 이는 누구든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졌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누가 6:54)는 말씀을 근거로 한 의식입니다.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누가 22:19)라는 말씀처럼 예수께서는 떡을 취함으로서 예수님을 기념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그가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전 11:26)

 

따라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떡을 먹고 잔을 마실 때마다 예수님의 죽으심을 전하며 예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까지 이 의식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사도 2:42)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사도 2:46)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사도 20:7)

 

위에 인용한 성구들을 통해 봐도 1세기 당시 제자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주간의 첫날즉 일요일에 떡을 떼려 모였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떡을 먹지 않고 돌리기만 하는 것도 아니며 1년에 한 번, 니산월 14일에만 떡을 취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후기성도들은 초대 교회의 모범을 따라 첫째 날, 즉 일요일에 모여서 떡을 먹고 잔을 마십니다.








 

그런데 그 살과 피를 못 먹게 한다?? 결국 여호와의 증인들은 예수의 살과 피를 먹지 못하게 함으로서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의식에 나와서는 그저 들러리처럼 접시와 잔만 돌리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