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na.co.kr/view/AKR20200210049300009?input=1195m
얼마 전 연합뉴스를 비롯한 소수 미디어에서 “모르몬교 100조원 규모 펀드 운용, 내부고발자로 알려져”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보도되었다. 기사를 보면 교회가 운영하는 투자 회에서 매니저였던 데이비드 닐슨이라는 사람이 이 내용을 가지고 국세청에 제보했다는 내용인데 마치 교회가 회원들의 십일조를 가지고 펀드를 운용해서 자산을 늘리고 있으며, 세금을 면제 받기 위해 불법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인 양 표현하고 있다.
사실 이 기사는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보도되었던 것인데 합법적인 펀드 운영이라고 판명이 되어 별다른 이슈거리를 만들지 못하고 사라졌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몇몇 언론들이 뒤늦게 보도하면서 다시금 수면 위에(?) 오르게 된 케이스다. 언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슈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도되었다가 별 주목도 받지 못한 지난 기사를 마치 최근에 발표된 것인 양, 그리고 제목도 자극적이고 ‘파장이 일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남발해서 가뜩이나 종교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게 먹이거리를 제공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다. 게다가 한국말로 올라온 기사 내용을 보면 어떤 개인이 쓴 내용을 몇몇 언론의 기자들이 표현만 살짝 달리해서 붙여 넣기 한 것처럼 내용이 천편일률적으로 동일하다. 마치 한 명의 기자가 미국 기사의 일부를 번역해서 여러 언론 단체에 보낸 것 같은 인상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기사를 보도한 신문사들은 언론의 조명을 받는 주요 단체도 아니고 그저 4,5개의 소규모일 뿐이다.
기사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교회는 “해당 펀드 조성과 운영에 문제가 없고, 교회 조직 전체로는 매년 거의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인도적 활동에 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펀드 조성과 운영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에서 다뤄지지도 않고 월스트리스 세무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알려진 사항만을 놓고 보면 이번 사안이 흐지부지 끝날 공산이 크다고 했는데 실제로 흐지부지 되었을 뿐이다. 내부 고발자로 알려지는 이는 탈세 추징금의 최대 30%를 포상 으로 받기 위해 이런 폭로(?)을 한 것 같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이 역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진 것처럼 교회는 몇몇 기업체를 운영하고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교회 초반기에 박해로 인해 성도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추방당하며 여기저기 떠돌던 시기가 있었고 당시 황무지였던 유타주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성도들이 이주하면서 정말 없는 살림에 빚에 쪼들리면서도 신앙 하나만을 갖고 생활을 유지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의 고통이 다시는 반복되기를 원하지 않았기에 교회는 당시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성도들의 경제적인 자립을 도왔고 결국 회원들의 희생을 통해 교회는 빚을 청산하고 자립하게 되었다. 초반기에는 불가피하게 회원들이 낸 십일조를 기반으로 사업체가 운영되었겠지만 빚을 청산한 이후의 사업 운영은 십일조가 아닌 사업체를 통해 얻은 수입과 투자수입금으로만 사업체가 운영된다. 수년 전 논란이 되었던 시티 크리크 센터 설립과 관련해서도 교회는 십일조에서 기금을 마련한 것이 아님을 여러차례 공식 채널을 통해 밝힌 바가 있다. 심지어 총관리 역원에게 주어지는 생활비도 십일조가 아닌 교회에서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나온 것임을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든 비 힝클리 회장님이 밝히신 적이 있다. ((Gordon B. Hinckley, "Questions and Answers," Ensign (November 1985)
교회의 운영이 한국 대형 교회처럼 목사 중심이고 교회의 수입이 목사의 수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라면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시스템과 거리가 멀고 월급을 받는 성직자가 없는 교회에서 무슨 개인이 욕심을 내서 성도들이 낸 돈을 가지고 펀드로 굴려서 재산을 늘리겠는가? 교회의 시스템을 보면 결코 몇몇 개인들이 교회 돈을 마음대로 횡령해서 사용할 수 없는 구조임에 분명하다.
작년 12월 내부고발자로 알려진 이가 언론에 이에 대해 보도했을 때 교회는 즉각적으로 다음과 같은 공문을 발표하고 교회의 십일조가 사용되는 경우를 더욱 명확하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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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십일조와 헌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는 회원들이 낸 성스러운 십일조와 후한 헌금을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활동에 사용합니다. 최근의 미디어 보도를 통해 교회의 재정 처리 방식이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어 다음의 요지를 제공합니다.
교회는 가난하고 궁핍한 사람들을 돕고자 전심으로 노력합니다. 후기 성도 자선회는 주로 후기 성도가 아닌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는 국제적인 단체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와 그 외 비상 상황에서 이를 돕기 위해 우리는 적십자와 같은 다수의 국제 기구와 협력합니다. 러셀 엠 넬슨 회장은 이러한 활동 일부에 관해 최근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교회가 궁핍한 이들을 돌보기 위해 사용하는 금액에서 아주 일부를 차지할 뿐입니다. 최신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교회의 인도주의 부문은 1985년 창설된 이래 197개 국가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22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또한 교회의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역의 회중을 이끄는 3만명 이상의 지도자들이 남성, 여성 및 어린이들에게 음식, 주거 및 기타 현세적인 필요 사항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총 수십억 달러 이상이 지원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성전을 짓고 가족 역사 사업을 통해 가족들을 연결해 줍니다. 교회는 여러 세대에 걸쳐 가족을 연결하는 교리적 원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영적 사업은 건축 예정으로 발표되거나 운영 중인 217개의 성전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교회의 비영리 가족 역사 단체인 FamilySearch가 지원하는 활동으로 이 단체는 계보 자료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합니다.
교회는 회원들을 위한 예배와 모임 공간을 제공합니다. 교회는 30,500여 곳의 단위 조직을 위한 시설, 교육 및 활동에 기금을 지원해야 합니다. 집회소는 또한 지역사회 교육, 가족 역사 조사 및 비상 사태 대응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됩니다.
교회는 전 세계적인 선교사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현재 65,000명 이상의 후기 성도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이는 선교사 개인 또는 가족의 분담금 이외에도 교회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활동입니다. 약 400개에 달하는 교회 선교부에는 선교 본부, 아파트, 사무실 및 자동차들이 포함되며 이 모두는 교회에서 재정적으로 지원합니다.
교회는 교육에 투자합니다. 교회는 세속적인 학습과 영적인 학습 모두 영원함을 믿으며, 상당한 재정적인 자원을 교육에 투자합니다. 교회의 세미나리 및 종교 교육원 프로그램은 매년 약 400,000명의 고등학생과 300,000명의 대학생에게 주중 종교 교육을 제공합니다. 교회는 교육의 기회나 자원이 한정된 사람들을 위해 대학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광범위한 Pathway Connect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서 고등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몇 곳의 종합대학과 전문대학 한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93,000여 명이 재학중입니다.
한 편집자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가 종국적으로 찾아 올 힘든 시기를 위해 자원 저장소를 건축하면서도 집회소, 성전, 교육 기관 및 선교 사업에 재정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전 세계 정부들과 다른 기관들이 칭찬하고 모방해야 할 롤 모델이다.”
교회는 회원들에게 가르치는 것과 동일한 건전한 재정 원리를 따릅니다. 교회는 부채를 피하고, 예산 안에서 생활하며 미래를 대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기사에서 유타주의 견고한 경제 상황을 칭찬하며 “검약, 자제 및 안정된 가족과 같은 철 지난 미덕을 독려하는 지배적인[후기 성도] 문화”를 이유의 한 부분으로 언급한 사례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017년에 교회 재정에 관해 600페이지에 달하는 역사서를 펴낸 학자인 디 마이클 퀸은 자신의 연구 결과를 “대단히 신앙을 증진시키는 이야기”라고 요약했습니다. 그는 신문 기자에게 만일 후기 성도가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다면, “안도의 숨을 내쉬고 교회가 영리 목적의 기업이 아님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데저렛 뉴스 사설란에서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습니다. “그렇다. 교회는 잉여금을 저축하고 투자하지만, 또한 대학생들이 빚을 대폭 줄이도록 돕고, 배경에 상관 없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미국 최대의 비정부 복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지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상층을 위해 부를 쌓아 두지 않고 이 모든 일을 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회원들이 기부한 신성한 기금은 성경에 나오는 십일조의 법에 대한 신앙, 헌신 및 순종의 표현이며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 큰 계명에 따라 생활하여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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