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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에 올라온 <[기독자료 몰몬] 몰몬은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고 믿는다고요?>의 반박문

모로나이 2020. 6. 17. 12:24

인터넷에 떠도는 반몰몬 만화 중의 한 장면. 

이는 ‘기독일보’에 올라온 유성국 목사님의 <[기독자료 몰몬] 몰몬은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고 믿는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에 대해 반박한 내용이며 이 글의 수정본은 기독일보 측에 보냈습니다. (참고적으로 반박글 중의 상당 부분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올렸던 글들의 일부입니다)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103982/20200425/%EA%B8%B0%EB%8F%85%EC%9E%90%EB%A3%8C-%EB%AA%B0%EB%AA%AC-%EB%AA%B0%EB%AA%AC%EC%9D%80-%EC%82%AC%EB%9E%8C%EC%9D%B4-%ED%95%98%EB%82%98%EB%8B%98%EC%9D%B4-%EB%90%9C%EB%8B%A4%EA%B3%A0-%EB%AF%BF%EB%8A%94%EB%8B%A4%EA%B3%A0%EC%9A%94.htm

 

Ⅰ. 서론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성경, 몰몬경, 교리와 성약, 그리고 값진 진주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고 그것들을 “표준경전”이라고 부릅니다. 이 경전들이 후기성도의 교리의 근간을 판단하는 근거로서 사용됩니다.

 

그러나 유 목사님이 글에 인용된 된 교회 지도자의 말씀은 교회의 ‘표준 경전’의 내용 및 교회의 ‘공식 교리’와는 다른 교회 지도자 개인의 의견에 불과합니다.

 

그것에 대하여 2012년 연차대회에서 이렇게 강조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든 현재든, 교회 지도자가 하는 말씀 모두가 교리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떤 지도자가 특정한 경우에 한 특정 발언은 보통 개인적인 견해일 뿐 교회 전체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교회 전체에 효력을 미치지도 않는다는 것이 교회의 통념입니다.그것이 신중을 기한 발언일지라도 말입니다. 선지자 조셉 스미스는 ‘선지자가 선지자로서 행동할 때만 선지자가 된다’고 가르쳤습니다.” (디 토드 크리스토퍼슨 장로 리아호나 2012년 5월호 88-90 참조)

 

다시 말해서 교회의 지도자라는 분이 어떤 발언을 했다고 해도 그것이 ‘표준 경전’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그것은 그 개인의 견해일 뿐 교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이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후기성도 교리를 비판해야 합니다.

 

Ⅱ. 본론

 

유성국 목사님이 설명한 각 주제에 대해 경전을 근거로 다음과 같이 사실을 밝힙니다.

 

1. 몰몬은 하나님이 한 분이 아니고 다신이 있다는 주장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실 적에 홀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복수대명사를 사용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최소 두 분 이상이 창조 사업에 관여하신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세기 1:26)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창세기 3:22)

 

성경에서 알려주는 바를 주장한다고 해서 다신론자라니요? 그렇게 본다면 개신교회에서 말하는 삼위일체 역시 엄밀히 말해 다신론이 됩니다. 능력과 본질이 동일한 세 분을 믿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개신교의 믿음을 다신교로 표현하지 않듯이 후기성도의 믿음을 다신교로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이는 사실왜곡입니다.

 

2. 몰몬은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는 주장

 

성경의 여러 곳에서 성도들에게 약속된 축복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로마서 8:14-18)

 

바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공동 상속자가 되며 그분과 함께 영광을 받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모든 것을 상속받게 될 것이고(계시록 21:7) 하나님 앞에서 왕과 대제사장이 될 것입니다. (계시록 1:6)

 

십이사도 정원회 회장으로 봉사하시는 보이드 케이 패커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주셨습니다.

 

“아버지는 유일하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어느 누구도 그분을 넘어서 올라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그분을 대체할 수 없으며 그분의 영적 자녀들인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은 엘로힘이시며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은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와 하나님을 숭배하며 그분을 예배합니다. 그리스도이시며 구속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도 한 분이십니다. 우리는 육체로 오신 독생자의 신성함과 그분과 함께 공동 상속자가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들입니다.” (보이 케이 패커 "The Pattern of Our Parentage," 1984년 11월 엔샤인 69페이지)

 

후기성도 표준 경전에 ‘사람이 하나님이 된다’는 가르침은 없고, 성경의 말씀과 같이 충실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공동 상속자로서의 모든 축복을 누리게 되고 신성한 성품(벧후1:2-7)을 지니게 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3. 몰몬은 예수와 루시퍼가 전세 때에 형제였다는 주

 

이러한 주장은 전체를 보지 않고 한 단편만을 잘라내어 지나치게 강조하여 왜곡하는 것이므로 부당합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필멸의 인간과 천사를 하나님의 “아들” “자녀” 그리고 “후손”이라 지칭하고 있습니다. (마태 6:9, 누가 3:38, 요한 20:17, 사도 17:29, 히브리 12:9, 욥기 38:7)

 

사탄의 이름이 “아침의 아들 계명성(루시퍼)”(이사야14:12)이라는 점을 기억한다면 그가 옵기 38:7에서 언급된 새벽 별들, 즉 하나님의 아들중 하나로 언급되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루시퍼가 타락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은 더 이상 아무런 친밀한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태초부터 원수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루시퍼가 하나님의 모든 영의 아들 중 하나로서 존재했었지만 그 모든 영의 자녀 중 장자인 예수님과 더불어 모두가 영으로 형제였으나 타락하여 영원한 하나님의 적이 되었다는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은 더 이상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오히려 태초 이전부터 원수일 뿐입니다. 한 단면만 부각하여 이상한 듯이 표현하는 것은 부당한 사실 왜곡입니다.

 

 

4. 몰몬은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있지 않았다고 가르친다는 주장

5. 몰몬은 하나님이 전에는 사람이었다고 가르친다는 주장

 

이 주장은 논의할 가치도 없는 사실과 무관한 거짓입니다. 유성국 목사님은 조셉 스미스의 킹 폴렛 추도사의 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조셉 스미스가 “여러분의 상상 가운데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그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하나님은 우리처럼 전에는 사람이었습니다”라고 했다고 하여 마치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있지 않는 존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로렌조 스노우 회장이 “하나님은 한 때 사람이었다”는 싯구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또한 조셉 스미스도 스노우 회장의 언급을 긍정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명확하게 설명한 바가 없고, 우리의 이해의 범주를 넘어서는 내용이며. 추가적으로 계시가 주어진 바도 없습니다. 그 내용은 경전에 없는 내용이므로 설령 그것을 회원들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할지라도 사람의 구원과 무관한 내용일 것입니다.

 

표준경전에 없는 내용이고, 후기성도들이 관심을 두지도 않는 예외적인 단편을 가져다가 마치 교회의 공식 교리인 것처럼 실제의 교회의 공식교리와 다르게 설명하는 것은 사실왜곡이며 거짓증언에 해당됩니다.

 

 

7. 몰몬은 하나님이 아내가 있다고 가르친다는 주장

 

하나님이 아내가 있음에 대해서는 표준 경전에서 언급한 바가 없으며, 표준 경전을 교재로 하는 교회 주일학교에서 가르치거나 배우는 교리가 아닙니다.

 

표준 교리가 아닌 회원들의 개인적인 이해의 영역에 대해 지적하고 비난하는 일은 옳지 않습니다. 사물을 대할 때 옳다 하거나 아니라고 하면 되며, 이에서 지나친 것은 악에서 나온 것이라고 예수님은 가르치십니다(마5:37). 누구든지 악을 선택하여 선린 대상을 거짓과 왜곡으로 조롱하고 비난하는 부당한 행위를 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8. 몰몬은 하나님 아버지와 마리아와 성관계를 통하여 예수를 낳았다는 주장

 

유성국 목사님은 맥콩키 장로의 말 일부를 취사선택하여 하나님이 마리아와 성관계를 통해 예수를 잉태했다고 했는데 맥콩키 장로는 그런 말을 한 적인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유 목사님이 인용한 같은 책에서 그는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동정녀 탄생을 부정하는 가르침은 분명히 배도적이며 거짓된 것입니다.” (Bruce R. McConkie, Mormon Doctrine, 1966, 822)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우리의 공식 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의 주님은 동정녀의 몸에서 태어난 유일한 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불멸의 아버지를 가지신 유일한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영에 이끌려 가서”(니전 11:13-21) 성령을 입고 하나님의 문자적 아들을 탄생하게 만든 성령의 권세에 의해 임신을 하였습니다. (앨마 7:10, 니후 17:14, 이사야 7:14, 마태 1:18-25).

 

교회의 공식 교리가 아닌 것에 대해 한 자도자의 특정한 설명을 왜곡하여 이를 근거로 없는 말을 지어내어 비판하는 것은 정직한 크리스천의 태도가 아닙니다.

 

 

9. 몰몬은 우리가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

 

오히려 후기성도의 교리는 행위만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하여도 그리스도의 은혜 없이는 구원이 없다고 다음과 같이 가르칩니다.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후에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 은혜에 의한 것임을 우리가 앎이라.” (니파이후서 25:23)

 

그러나 성경과 몰몬경은 은혜의 중요성과 함께 의로운 행위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 2:14,17,21,22,26)

 

“네가 네 자신과 가르침을 살펴 이 일을 계속하라 이것을 행함으로 네 자신과 네게 듣는 자를 구원하리라” (디모데전서 4:16)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전 6:9,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린도후서 5: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행위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죄를 저질렀으며 스스로의 힘으로 절대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지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범위 안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에,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속죄의 은혜에 온전하게 의지했을 때에 그분 앞에서 100% 의로운 것으로 선포되어질 것임을 믿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신앙과 함께 행함을 중시한다고 하여 그것이 “은혜”를 훼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의롭게 살려고 노력한다 해도 구원은 우리의 행함의 대가가 아니라, 결국 그분의 “은혜”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의 은혜로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될지라. 또 만일 하나님의 은혜로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면, 너희가 결단코 하나님의 권능을 부인할 수 없으리로다.” (모로나이서 10: 32)

 

예수님의 은혜가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의 수양과 개인적인 영성과 선행만을 근거로 구원을 받는다고 하면 큰 문제가 되겠지요. 하지만 진실된 믿음은 야고보가 말한 것처럼 행함과 함께 하는 믿음입니다. 행함과 믿음을 극단으로 분리해서 이해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완전히 왜곡하는 것입니다.

 

결론

몰몬은 크리스천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후기성도는 기독교인입니다. 비록 개신교회에서 주장하는 것과 사뭇 다른 것들이 있긴 하지만 분명히 예수를 우리의 구세주로 믿고 있으며 그분을 통해서 구원받을 수 있음을 믿습니다. 하지만 개신교인은 아닙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가 개신교가 아니라는 말이라면 사실이므로 진실 되나, 기독교 또는 크리스천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자신과 사람들을 속이는 거짓말인 것입니다.

성경은 ‘거짓말 하지 말라’는 하나님 계명을 가르치며(레19:11,요8:34), 거짓말 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형벌이 예고되어 있으므로(계21:8), 이러한 경우에는 회개해야 하고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군다나 개신교회의 교리와 다르다고 하여 성경과 모순되는 가르침을 믿지 않습니다. 유성국 목사님이 후기성도가 기독교인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내세운 것들은 하나같이 성경적인 근거롤 제시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몇몇 교회 지도자들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그것도 전후 문맥과 무관하게 인용하거나 왜곡해서 그릇된 모습으로 교회를 비판해 왔습니다.

 

선교사들을 몇 번 만났다고, 교회 책자 몇 권 읽었다고, 유튜브의 몇몇 동영상을 봤다고 하여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를 평가할 만한 자격을 갖췄다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정확하게 알고 싶으시면 먼저 몰몬경을 참된 하나님의 말씀인지 알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으로 읽어 보시고 과연 이것이 하나님의 아버지께서 주신 것인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로 여쭈어 보시길 권합니다. 몰몬경에는 참된 의도로 구하면 응답받을 것이라는 신성한 약속이 담겨 있으며(모로나이서 10:3~4),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리하여 하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기독교인은 성경의 가르침을 믿으므로 사랑과 자비를 지녀야 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사실 왜곡과 거짓으로 이웃 종교를 폄훼하고 비방하는 것은 참된 기독교인의 모습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