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인해 언론에서 신천지에 대해 계속적으로 다루는 것을 보면서 신천지와 관련된 제 개인적인 경험 3가지가 떠오릅니다.
1. 제가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에서 침례 받기 전, 무엇이 참된 교회인지 방황하던 시절 한 선배의 인도로 신천지에서 공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는 지금처럼 세력이 큰 것도 아니었고 ‘무료 신학원’이라는 간판을 걸고 성경 공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비유풀이를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칠판에 씨의 비유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는 강사와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열심히 필기하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성경 풀이가 신기했습니다. 기존의 다른 교회에서 배울 수 없었던 성경 비유 풀이가 재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안있어서 몰몬경을 읽게 되었고 침례를 받게 되면서 그곳과의 관계를 끊었습니다,
2. 2년 전 선교사님의 인도로 신천지에 다니는 청년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이 식사를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 뒤에 카톡으로 신천지 교리에 대해 거의 밤을 세우다시피 토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청년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이만희 총회장은 ‘말씀에 따라’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죽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너무나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처음에 신천지임을 밝히지 않고 다가오는 모략 전략에 대해 거짓으로 복음을 전하면 안된다는 저의 비판에 자기를 그렇게라도 속여가면서 신천지를 알게 해 준 것에 대해 오히려 고마워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제가 너무 신천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다면서 더 이상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다고 해서 대화는 중단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지금 어디에서 잘 살고 있을까요?
3. 1년 전인가 어떤 분의 소개로 저희 교회 회원이지만 신천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 회원이면서 귀환 선교사였다던 그 분은 오랫동안 신천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 무엇이 그러한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설명을 하면 맞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그곳과의 관계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언론에서 하도 떠들어서 알겠지만 상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에 있습니다. 그것도 종교에 관심 없을 것 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속해 있다고 하지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왜 사람들이 저런 사이비(?)에 빠져 있지라고 생각을 하지만 잘 들여다 보면 대부분 말씀에 대한 사모함, 그리고 하나님을 더 잘 믿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지만 기성 교회에서 충족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교리는 정말 허접하고 비성경적이며 거짓말과 사기를 잘 치는 곳이긴 하지만 그 속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잘 믿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이해할 수 있는지 고민하던 사람들이 대부분인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저런 사이비 망했네!”라고 기뻐하기 보다는 그 속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너무 컸습니다. 하나님을 더 잘 믿고 싶었을 뿐인데, 성경을 더 명확하게 배우고 싶었을 뿐인데, 잘못된 길로 가게 된 것도 그렇지만 신천지라는 이유로 가족들과 사회에서 버림받고 심지어 직장에서도 해고를 당하고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들도 결국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참된 복음이 어디인지 몰라 인간의 간교한 계교로 눈이 먼 것 뿐이니 말입니다.(교리와 성약 1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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