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동아일보에서 북아시아 회장단의 래스번드 장로님의 인터뷰가 실렸는데 생각보다는 참 짧게 다루어진 것은 아닌가 싶었습니다. 기사에서 다루어진 것이 전부는 아닐텐데 기자나 편집자에 의해 축약되어 핵심만 전달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인터뷰 중에서 한국 내에 현장 예배 제한 조치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래스번드 장로님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현장 예배 제한 조치를 둘러싼 갈등도 있다.
“우리는 세계에 많은 교회가 있는데 황금룰이 있다. 다른 사람이 네게 해주길 원하는 것처럼 당신이 먼저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세계의 각 교회가 소속된 국가와 지역의 법을 지키고 있다.”
우리가 현장 예배를 고집하지 않는 이유는 이웃을 사랑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각 국가의 법을 지키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임을 단순 명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물론 직접 교회에 와서 회원들과 만나고 예배를 드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으로 모두가 원하는 바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하였다고 하여 몇몇 개신교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우리 예배의 질이 떨어지거나 주님이 그러한 모임 자체를 받아들이시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요?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아버지께 참되게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 4:21,23)
예수께서는 특정한 산이나 예루살렘처럼 장소에 모여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모임을 두는 특정한 장소에 대해 강조하기 보다는 하나님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 영, 즉 성신의 인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진리의 말씀을 나누고 전하는 예배를 하는 이들을 찾으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가난하다고 하여 회당에 모여 예배드리는 것을 거부당한 이들에게 한 앨마의 말 역시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보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오직 너희 회당에서가 아니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 생각하느냐? 또 더욱이 내가 묻고자 하노니, 너희는 일 주일에 한 번 밖에는 하나님을 예배해서 안된다 생각하느냐?” (앨마 32:10,11)
비록 우리가 예배당에 모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다고 생각해야 하나요? 1주일에 한 번 일요일에 교회에 와야 예배를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앨마의 의도는 분명했습니다. 비록 우리가 회당이라는 건물에서 예배를 드릴 수는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으며 일 주일에 한 번이 아닌 매 순간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께서 말하신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후기성도는 예배당에서의 모임이 중지되었다 하더라도 온라인상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1주일에 한 번만이 아닌 매일 ‘와서 나를 따르라’ 공과를 통해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교회 회원들이 어디에서든지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으로 그분의 택하신 선지자의 권고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도록 주님께서 인간에게 영감을 주시리라고 확신합니다. 통신은 교회를 하나의 큰 가족으로 묶는 원동력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용 가능한 시설과 곧 이루어질 발전을 모두 활용하여 우리 시대의 필요 사항과 상황에 따라 서로 대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든 비 힝클리 회장 “신앙: 종교의 정수", 성도의 벗, 1982년 4월호, 4쪽)
특히 zoom이나 유투브를 통해서 예배를 드리고 선지자의 말씀을 들을 수 있으며 회원들의 간증을 들을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시기를 위해 주님께서 영감을 주시고 진행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주의 날이 이르기까지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말라. 이는 보라,
그 날이 속히 임함이니라. 주가 이르노라. 아멘.” (교성 87:8)
“거룩한 사람들은 거룩한 곳에 서며 거룩한 곳에는 성전이나 예배당, 우리의 가정, 시온의 스테이크가 포합됩니다. 주님은 시온의 스테이크를 "폭풍우가 내리치고 분노가 뒤섞임이 없이 그대로 온 땅 위에 쏟아져 내려올 때에 방어진이 되며 분노를 피하는 대피소(교성 115:6)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에즈라 태프트 벤슨, "스스로 주님의 위대한 날에 대비하십시오", 브리감 영 대학교 1981년 노변의 모임 및 영적인 모임 말씀(1981), 68쪽)
인생의 어려운 일들이 다가올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룩한 곳에 서서 움직이지 않는 것”! 비록 코로나로 인해 성전과 예배당을 갈 수는 없지만 우리의 가정 역시 ‘거룩한 곳’이며 그 거룩한 곳에서 온라인으로 혹은 개인으로 예배를 드린다면 어느 환란에서도 보호가 되는 방어진이 되는 것입니다.
* 참고적으로 제가 다니는 와드도 예배당에서 모임을 할 수는 없지만 현대 과학 기술의 덕분으로 온라인으로 회원들의 간증을 들으며 ‘거룩한 곳에 서있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르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글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왜 후기성도가 되었나?(6)-선교사업의 기억들 (0) | 2020.06.17 |
---|---|
나는 왜 후기성도가 되었는가?(5)-선교사업을 계획하기까지 (0) | 2020.04.26 |
나는 왜 후기성도가 되었는가?(4)-의심과 확신 (0) | 2020.04.26 |
나는 왜 후기성도가 되었는가?(3)-가족의 반대 (0) | 2020.04.14 |
나는 왜 후기성도가 되었는가?(2) (0) | 2020.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