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론자들은 신을 믿는 자들은 과학적인 근거도 없는 것들을 앞뒤 가리지 않고 맹신하는 사람이며 이성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으면 무조건 믿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설명하거나 증명할 수 있는 것만 믿을 수 있다는 주장 자체가 그들이 경멸하는 하나의 “믿음”일 뿐입니다. 과학을 통해서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개념을 경험적으로 관찰하거나 실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나요?
사랑, 미움, 윤리, 고통이 원자의 활동에서만 비롯된 것인가요? 철학, 정치, 문학, 미술, 음악, 영생에 대한 갈망 등 모든 초월적인 것이 순전히 무작위적인 분자 운동의 결과로 믿습니까? 이것 역시 과학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개념이라고 믿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비이성적인 믿음에 불과합니다.
이 복잡하면서도 더없이 아름답고 조화롭고 질서 정연한 우주가 단지 무에서 저절로 생겨났다고 믿는 것을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그러한 혼돈에서 구조가 생기고, 무생명에서 생명이 나오고, 무의식에서 의식이 나오며, 비이성에서 이성이 나왔다고 하는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일 수 있나요?
원시 스프에서 분자들이 무작위로 섞여 들어가 가장 기초적인 형태의 생명체가 발생할 통계적 확률이 1조분의 1보다도 낮으며, 심지어 생명의 가장 단순한 구성요소인 짧은 기능단백질 하나가 무작위로 발생활 확률도 10215분의 1인데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은 또다른 형태의 비이성적인 믿음 아닌가요? 이건 알파벳 수천개를 공중에 높이 던졌을 때 그것들이 땅에 떨어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란 글씨를 만들어 낼 확률과 유사하다는데 그걸 정말 믿고 있는 건가요?
이처럼 무신론자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그들의 신조 역시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고 실제 그들의 믿음 역시 실현이 거의 불가능한 확률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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