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문/토론내용

컬트 관련 카페에서의 1주일.

모로나이 2022. 7. 6. 10:24

 

 

어느 날 검색해다 알게 된 “컬트 종교 생존자를 위한 서포트 그룹” 카페. 운영자가 정의한 컬트에 해당되는 여러 종교에 다루는 곳으로 운영진을 포함한 회원이 고작 1명인, 거의 활동이 전무한 곳에 우리 교회에 대한 글이 올라와 있어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1명이 더 늘어. 4명) 특히 6대째 교회 회원이라는 한국에서 봉사했던 귀환 선교사가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입장에 불만을 탈퇴하고 글을 올린 것이 있어서 그에 대해 답을 올리면서 카페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분과의 토론은 괜찮았습니다. 이미 반몰몬 서적들에게 여러 차례 다룬 부분들인지라 그에 대해 바르게 알려주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도 다시금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운영진인 FREEDOM님과의 토론은 소모전이었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특정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아니라 계속해서 사용하는 표현에 꼬투리를 잡았고 독해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둥, 논리적인 오류가 많다는 둥 주제와는 무관한 것들에 치중해서 댓글을 달기만 했습니다.

 

도대체가 CULT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것을 과학적인 방식으로 객관화해서 설명할 수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하기에 그 증거를 물어보니 cult의 정의가 아닌 cult가 자주 사용하는 심리학적 기제에 대한 자료들만 올릴 뿐이었구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운영진의 다른 글에서 보니 cult의 정의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이 다양하다고 하시면서 왜 지금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증명이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냐고....그리고는 이런 지엽적인 부분에 대해 그만 이야기하고 왜 몰몬교가 cult인지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토론을 하자고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하도 논리적인 오류가 있다고 하기에 운영진 글에서 발견되는 몇 가지 부분들을 지적하면서 조목조목 이 부분에서도 논리적인 오류가 있다고 밝히며 더 이상 이런 소모전은 하지 말고 본격적인 주제로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 글이 삭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는 소리가

 

 

 

솔직히 나는 그곳에서 간증을 나누거나 신앙 고백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주인장이 성경을 절대시하면 안된다고 하고,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다양한 경전을 인정한다고 하기에 가능한 신앙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또한 무논리 억지라고 하는데 무엇이 무논리이고 억지인지 제대로 설명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하루에 한 번 글 올리는 것이 도배라는 것인지? 방문자의 피로도? 고작 운영진 한 명과 남은 회원 두 명이 얼마나 글을 본다고 방문자의 피로도를 고려했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설령 그런 식의 이유로 잠시 접근 금지를 시켰다고 하면 왜 주인장 글에서 보이는 논리적인 오류를 지적한 글은 왜 삭제를 했을까요?

 

교회의 주된 가르침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서 파문을 당한 사례를 가지고 컬트의 증거 운운하고,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정책이 결국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감을 유발한다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자신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했다고 글을 삭제하고 접근 금지를 시키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만든 <컬트>의 목록에 후기성도를 포함시켜 혐오감을 유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왜 함구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나도 더 이상 그런 곳에서 글을 쓰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진 않기에 접급 금지 공지를 보고는 그냥 탈퇴해 버렸습니다. (이젠 회원이 운영자 포함 3명이네요)  정확히 6일 활동했습니다.  때로는 무관심이, 몰몬경의 리하이가 말한 것처럼 “개의치 않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탈퇴를 하면 운영자는 이렇게 생각하겠지요. 논리적으로 답변할 수 없으니 쥐도새도 모르게 도망가 버렸다고...이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본인이 탈퇴나 접금 금지 시키고 마치 내가 그냥 가버린 것처럼 호도하는 것